솔직히 아직은 불안한 부분이 있는 아이이다 보니 몇 개월 후의 입학을 앞두고 아이에게 직접 주변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주변 정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 자기 물건도 잘 챙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 책상 정리 연습을 하는 것도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유치원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학습과 공동생활을 해내가야 한다. 공부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시간동안 얌전히 앉아 공부를 해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을 잘 해낼까?’ 싶은 걱정도 되다가고 아이의 안전도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방과 후의 안전 때문이다. ‘낮선 사람 따라 가지는 않겠지?’ 싶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신호를 잘 건너가는데 있어서 깜빡일 때도 무시하면서 건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호안전도 걱정이 된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하지?’ 하면서 고민이 되는 상황들을 차례로 알려주면서 설명해줘 나간다. 거기다가 현직으로 계신 선생님의 답변도 있다.

 

 

 

읽어 나가면서 그림들 또한 아주 맘에 들어서 한 몫 했었다. 아이 또한 그림이 제일 맘에 들어 하기에 책을 깊이 읽어 나가면서 곧 다가 올 학교생활에 대해서 즐겁게 다녀 볼 수 있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이번 배정 된 학교에는 유치원의 친구가 한명도 없다고 해서 서운해 한다. 친한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학교생활은 더욱 즐거워진다. 그렇기에 학교에서 생기는 친구도 어떤 애들일까? 하는 기대도 있게 된다.

3월 한 달간 친구를 만들지 못하고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거나 교사와만 잘 지내다가 오는 아이들도 있다.

 

 

 

 

제임스 헤리엇 시리즈의 2편이다. 1편은 제임스 헤리엇이 이제 막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자리를 찾으러 다니다 시골로 수의사로 오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2부인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에서는 밤에 소가 고통스러워 응금 전화가 와도 자다가 일어나 동물들을 살피러 가는 제임스 헤리엇을 만나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지만 다양한 동물들의 주인 또한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데일스에 이주 해 온지 벌써 3번째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어느 날 관광객이 데리고 온 개 셰퍼드로 공격당한 양들은 공포로 위험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봄이면 양들의 출산시기 이기에 새끼 양을 뱃속에 품고 있는 양들의 상태가 걱정을 하면서 가게 된다.

거기서 재미있게도 어미 양들에게 젖을 얻어먹으러 다니는 새끼 양을 보게 된다. 다른 양보다 체구가 작지만 꿋꿋하게 어미 양들에게 다가가 젖을 먹으러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한 출산 직전의 어미양의 출산을 돕게 된다.

그러나 출산 도중에 새끼를 잃은 어미 양은 절망해서 죽게 된다는 것을 아는 수의사와 농장 주인은 한 가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실행한다.

어미한테 버림받은 허버트(새끼양 이름)를 새끼를 잃은 어미에게 데려가 준다. 처음에는 낫설게 보다가 젓을 무니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어미양의 모습에서 새로운 모성애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는 요크셔의 시골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현실이 수의과대학의 단조로운 배경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왕진은 가슴이 찢어질 만큼 힘들다. 시골의 외진 마을에 사는 어떤 노인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벗인 개가 병(파상풍)에 걸렸을 때가 그런 경우다.

시골이라는 것과 그 당시의 시대 시대성이 있다 보니 칼 추위의 살 떨리는 날씨 속에서도 수의사라는 직업으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그의 열정에 아름답게 보인다.

농업은 짐을 나르는 짐승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기계적인 트랙터에 의존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당시였다.

의학 분야에서는 민간요법인 전통적인 재래식 치료법이 이어지는 한편 항생제와 그 밖의 의약품이 발견·개발되기 시작한 참이었다. 그래서 민간요법을 실행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현대의 의약품을 실행해나간다.

 

 

제목을 보면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까? 싶은 책이다.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라는 ‘좋아해’는 어떠한 의미에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마음을 울리는 짧은 글들로 담았다.

슬럼프로 힘이 들 때 극단적인 거부를 느끼게 되면서 사름들을 꺼리게 된다.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는 사람에게 세 마디의 의사 표현으로 전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남기는 아주 짧은 글들이다. 가족에게는 세상에 태어날 때 제일 처음으로 곁에 있어준 사람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곁에 있어줄 사람이기에 표현을 안 하지만 알기에 말없이 지켜 봐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친구가 연휴인데도 혼자서 야근이라 괴롭다는 말을 전해 왔었다. 친구처럼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갑자기 길을 잃은 느낌이 들거나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영혼이 없어진 듯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그저 가끔 짧은 안부를 주고받아도 진심이 느껴지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그런 인사조차 건네지 않으면 결국 서먹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말하는 메시지를 담은 글이 있다. 나 자신을 잠시 멀리 두었던 일상의 작은 가치들과 다시 한 번 꺼내 두고 곁에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견하면서 이 삶을 버텨 내 온 나에게 ‘고맙고 좋아해’라는 인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나에게 용기 있고 솔직하게 고백을 한 번 해보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타인에게 신경을 쓰다보면 나를 잊어버리고 도망치기 일쑤다. 다시 한 번 나에게 토닥여 주고 오늘 하루 수고 했다는 말 한 마디 해주는 것도 날 위하여 좋은 거라 본다.

어쩌면 먼 훗날 내게 들었던 한마디를 이야기하며 그 말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감동했었다고 내게 고백할지도 모른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외로워졌는지도 모른다.

새해가 밝았다. 매해마다 우리는 목표라는 것을 세운다. 신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하여 뭔가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 내 곁에서 지켜 봐주고 내 마음을 받아주는 사람들에게 안 좋았던 일이 있었다면 살면서 언제든 부딪칠 수 있는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잘될 거라고 자신을 다독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