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꽃보다 할배>란 예능으로 우리가 애기가 된 이야기가 있다. 이제 막 70대가 돼야 어른이 되지 60대는 애라고 하신 이순재 할배의 말이 기억난다.

내 나이도 이제 40대를 바라본다. 솔직히 그제가 30대 인 줄 알았던 그 때인 것 같은데 같은 나이를 걷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될 때면 와 하루가 1년 치의 나이를 짊어지는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일까? 이러한 책들을 들추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나는 읽어 가면서 이순재 같은 분이 한 분 더 계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보다 할배>란 프로를 보면서 그분의 생각과 그 분의 하시는 모습들이 더욱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말처럼 우리는 애기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삶이 조금 더 나아 질수는 없는 걸까? 하면서 한탄을 할 때가 있을 거다. 그렇게 하다가는 시간은 점점 흘러만 가고 우리의 미래는 과거로 빠져 가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인생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지루할 때는 삶의 모든 순간을 직면하라는 니체의 발언이 필요하다. "존재를 가장 보람 있게, 가장 즐겁게 누리는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71쪽)

이순재 또한 철학과를 나온 배우이다. 그렇다 보니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중 철학서 작가인 대니얼 클라인이 젊은 시절 낡은 노트를 가득 채운 철학 명언들을 80살 인생 경험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펴낸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하나만 옳고 나머지는 틀린 것이 라는 게 있을까?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는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시절, 어떻게 해야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그 힌트가 될 만한 글을 찾을 때마다 공책에 전부 적어 넣었다.

걱정이 너무 많아 머리가 지끈거릴 때는 윌리엄 제임스의 재치 있는 말이 위로가 되어준다. "우울해하거나 오랫동안 걱정한다고 해서 과거나 미래의 사건이 바뀐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현실 체계가 전혀 다른 어느 외계행성에 살고 있는 것이다."(249쪽)

우리의 인생이 거대한 우주 안에서 먼지보다 작은 것이라 해도, 넘어지고 흔들릴 때마다 우리를 일으켜 세워줄 문장들은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그는 “삶의 의미란 지금 이 순간 언제든 바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건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책 속에서 명언과 함께 철학 농담 꾼처럼 여럿을 소개한다. 때문에 분명 명을 소재로 하지만 재미있다. 그렇게 저자는 삶에 대해 하나의 정답보다는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인생의 정답이라면 정답일 수 있는 꺼리들을 말하면서 재치가 있다 볼 수 있다.

 

5 장 다음이 6장인데 ..2장으로 인쇄되어있음 

..오타 있음

 

 

 

 

“말 한 마디면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기 위하여 저자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이야기의 순서를 생각하여 이야기의 줄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노NO’를 ‘예스YES’로 바꿀 수 있는 말의 전달법을 가르쳐 준다. 말에도 사람에 따라서 듣기에 다른 언어의 어투가 있다.

그러한 조리법을 적절하게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헤어질 뻔한 연인과의 관계를 회복한 사연, 업체와의 어려운 미팅에서 일을 성사시킨 사연, 안 팔리던 상품의 매출을 10배나 껑충 뛰게 만든 사연 등 사소한 말 습관만 달리 했을 뿐인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목격할 수 있다.

가령, 상사에게 보고할 때 전후 사정을 모두 설명하다가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는가?

나는 분명히 말했는데 상대는 못 들었다고 해서 곤란한 적은 없었는가? 또 상대가 기분이 나쁠까 봐 할 말을 참은 적이 있거나, 자리에 앉자마자 용건부터 말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대화법을 살펴보자.

과거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전달하는 데에 무척이나 서툰 사람이었던 저자는 '말에도 조리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인생이 180도로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성공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대화의 핵심 비법인 '말 조리법'을 착안해낸다.

사실 나는 평소의 어투가 까칠하다 보니까 식구들이 말을 하다가 짜증을 내고는 한다. 더구나 말 습관을 제대로 바꾸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도 없어지게 되며 이렇게 되면 인간관계가 원만해지고 사람들이 말을 건네고 싶게 된다.

책에는 말 한마디로 인생의 변화를 겪은 많은 사람의 얘기가 나온다. 저자가 찾아낸 전달의 기술 덕분이다. 그러면 당신은 귀를 기울여 진지하게 상대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국 상대는 본심까지 드러내며 말을 하게 되는 이른바 '듣는 능숙함'까지 도달하게 된다.

부정적 태도를 바꾸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선택의 자유 주기’는 강제로 시킨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다.

어린아이가 신발을 신지 않고 다닐 경우 “신발 신어”라고 말하기보다 “파란 신발과 빨간 신발 중 어느 쪽이 좋아?”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아이에게 선택을 주는 방법을 씀으로써 시야를 넓혀 질 수 있을 것이다.

 

 

 

 

소아과 의사들은 특별한 환자들(겁 많은 아이들)을 진료하기 위해 의학 지식 외에 아이들을 달래는 기술도 습득해야 한다. 그들의 책상에선 사탕이나 장난감 한두 개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아기 때 어린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외에 자주 가는 곳이 있다면 바로 병원일 것이다. 작은 감기부터 시기별 예방접종까지, 소아과는 항상 어린이들로 붐빈다.

그래서 의사를 보고 가는 경우도 있다. 언제 한 번은 아이가 열이 심각하게 정말 안 되겠어서 집 근처의 큰 병원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의사분이 인상이 좀 무서웠던 것이다.

위급한 아이도 있고 해서 진료를 아이 달래고 달래가며 응급 진료를 한 적이 있었다. 몇 년 전의 추억담이다. 부모에게는 아픈 몸을 낫게 해 주는 고마운 곳인 반면, 아이들에게는 몸을 아프게 할 것 같은 공포의 공간이기도 하다.

 

닥터 브라운은 언제나 덩치 큰 몸 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서움 대상이 된다. 자신은 케이크‘브라우니’처럼 부드러운데 아이들은 겉모습에 무서워 하가에 슬퍼한다.

겉모습은 무시무시한 곰이지만, 초콜릿 케이크, ‘브라우니’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 같은 면을 갖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을 안고 브라우니를 너무 많이 먹고 잠이 든 닥터 브라운은 결국 브라우니가 돼 버리는데 놀라게 된다.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숨어서 출근을 한 브라운 박사는 그때부터 자신의 고민은 해결된다.

 

온몸에서는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나고 만지면 갓 구운 빵처럼 폭신폭신하다. 다행히도 간호사와 어른들은 브라운 박사의 변신을 알아채지 못한다. 매일 자신을 무서워하던 토끼소녀가 브라우니가 된 자신의 모습에 오히려 흥미를 가지면서 다가오게 되는 것을 본다.

브라우니를 떼어서 토끼에게 주고 다 함께 브라우니를 만들어서 신나게 파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닥터 브라운이 아닌 닥터 브라우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이 따뜻하게 그려진 것을 보니 맘에 들어서 읽게 되었고 그렇다 보니 내용 또한 소아과 의사로서 다가오는 모습에 브라우니처럼 부드러워 보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