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낸시』시리즈 두 번째다. 나에게 두 번째로 접하는 책이다 보니 지난번의 밤은 무섭지 않은 낸시의 이야기도 그렇고 그림이 맘에 들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에는 낸시와 브리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탐험하려고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래서 자연 탐험대를 만들어낸다(대원을 위한 아지트). 규칙을 세운 다음 나비, 나무, 개미, 새 등 뒤뜰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조사하면서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생인 조조와 조조친구 프레디도 함께 들어오고 싶어 한다. 낸시와 조리는 앞으로 지켜보면서 지구탐험대에 넣어 줄 건지 두고 보자고 한다.

 

벌레가 징그럽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들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 장면을 뚫어지게 바라 본적은 있는지? 사실 이러한 것들을 무섭다고 생각을 한다면 자연탐구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모험을 할 수 있다는 배짱과 탐구력이 필요하면서 식물들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나비, 나방, 무당벌레, 거미, 파리, 참새, 비둘기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은 물론 거미줄에 걸려 있는 죽은 벌레,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새, 나비와 나방의 차이, 솔방울로 새 모이 만드는 방법을 사진과 그림으로 다양하게 보여 준다. 작가가 직접 찍어서 보여주는 꽃 사진과 동물들의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긴 걸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유치한 일이다. 유치하다는 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보기만 하고 만지지 않는다는 것도 꼭 기억해 두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사람은 곤충이나 벌레보다 훨씬 커서 잘못 만졌다가는 다치거나 죽게 할 수도 있다.

생명체들이 다양하게 생기기 때문에 우리는 주변에서 관찰을 하면서 꽃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나비와 나방의 다른 점을 관찰을 통해서 여러 가지 식물들에게서 얹혀살아가면서 자라나는 곤충을 바라 볼 수 있다.

 

그런데 프레디랑 조조가 꽃을 따버린 바람에 브리와 낸시는 화가 나서 자연탐험대에 넣어주지 않기로 한다. 꽃은 관찰을 하면서 보기만 하지 꺾지 않는다는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미를 함부로 개미집 근처에 넣어 주거나, 곤충을 잡아서 꽃 위에 놓아주는 것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의 외가는 농촌이고 시골은 바다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바다에서 뻘 체험이라는 목적으로 삼촌이나 할머니와 함께 조개와 굴을 캐러 가고는 했었다.

그렇다보니 항상 게를 잡아서 쪄주시는 할머니와 굴 손질 하시는 삼촌 모습이 추억처럼 남는다.

<삼시세끼>시리즈를 보다 보면 생존을 위하여 먹거리를 스스로 구해야 한다. 항상 냉정한 나피디 때문에 출연진들은 내일하루 메뉴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는 했었다.

어촌에서는 물고기를 잡아야지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었고 농가에서는 일을 해야 자립으로 키운 야채들과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다.

야채가 자라나고 커가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바다에서 물고기와 어패류 등을 먹을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바다의 식물이었던 녹조류가 육지로 올라와 땅에 뿌리를 내린 육지 식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조개와 꽃게, 달걀 같은 동물에서 미역, 우뭇가사리와 같은 식물은 물론 버섯과 동충하초 같은 균류까지 우리가 먹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어떻게 우리의 밥상 위에 올라왔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 준다.

이렇게 읽어 가면서 아는 식재료가 20%가 될까 말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이렇게 다양성이 있게 많았나? 싶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버섯이나, 생선, 과일, 야채 등이 우리 밥상위로 올라오기까지의 모습을 어떻게 지금의 모습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여기 책에서 역사로 볼 수 있다.

사실 그냥 된장찌개에 해산물이 들어 있으면 시원한 국물 맛으로 먹지만 어떻게 조개나 새우들이 지금까지 있는지는 역사를 아무도 모른다.

바다에 있으니까 먹는 것이고 산에 두릅이 있으니까 따 와서 먹지만 어떻게 뿌리를 내서 자라나는가를 알려주고 여러 종류들의 콩, 버섯, 알 등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조개와 꽃게, 산나물과 해조류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먹는 독특한 식재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밥상 위에 올라온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어떻게 어디서 생겨났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지 생생한 그림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도감이 수채화로 그린거지만 조개껍데기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을 기울이면서 관찰한 듯한 느낌을 준다.

 

 

‘

‘아사쿠라 후타바’에서 ‘사치노 후타바’로 바뀐 그 날부터 매일 하늘을 올려다보고 물씬물씬 연기를 내뿜는 굴뚝을 확인하고 나면 기쁘고 안심이 된다.

 

후타바는 오래된 목욕탕을 운영한다. 그러나 후타바는 남편 가즈히로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간 후로 혼자 일을 하며 중학교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생계를 위하여 가업으로 운영을 하던 목욕탕을 잠시 문을 닫게 되고 빵집에서 알바를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된 딸 ‘아즈미’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함께 살아가는 딸이 매일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밥 먹고 학교가라고 한다.

매일 왕따를 당하는 아즈미는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날은 미술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가와서 아끼는 미술품을 망가뜨린다.

딸의 소식을 들은 엄마는 알바가게에서 급히 옷을 챙겨온다. 온 몸에 물감과 물에 섞인 채 알록달록한 교복의 모습을 본 후타바는 속상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후타바는 알바가게에서 쓰러져서 검진을 받는다. 병원 검사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왜 이런 불행이 내게 왔을까 원망할 겨를도 없이 후타바는 전 남편을 찾기 위하여 사립 탐정을 고용해 사는 곳을 알아낸다.

후타바는 10년 만에 만나는 남편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아즈미를 부탁한다. 그러기 위하여 함께 살면서 딸과 아빠와의 서먹한 관계에 한보 다가서게 한다.

소고기 나베를 특별히 준비한 엄마는 그날이 무슨 날인지 말하지 않고 4인분의 밥을 준비 한다. 불청객을 만난 것처럼 불편한 표정을 짓는 아즈미는 밥 먹는 동안 대화를 하지 않는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점은 아마도 후타바가 떠나기 전 까지 보여주는 ‘모성애’라는 점이다. 사설탐정의 딸에게 하늘로 간 엄마를 받아들일 수 있게끔 도와주거나, 의붓딸인 기미에 에게 용기를 주면서 엄마를 찾아주는 일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강하게 크기를 바라는 아즈미에게는 왕따를 당해도 굳세게 자라나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어 아즈미는 후타바로 부터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듣게 되고 혼란스러워하는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동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