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은 임금이 신하와 유생에게 국가 정책과 미래에 관해 연구할 것을 주문한 사료다. 정조의 책문은 200여 년 전에 작성됐지만, 지금도 유효한 내용이 많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인재의 등용문으로 세 번에 걸쳐 치렀다. 이 중 마지막에 치러지는 시험과목이 책문(策問)이다.

왕이 출제하는 이 시험문제는 국왕의 평소 통치철학과 정책에 대한 고민이 담기게 마련이다. 왕은 책문을 통해 예비 관리와 신하들을 대상으로 국가의 정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대책을 요청했다. 일종의 공론의 장인 셈이다.

왕위에 오른 정조가 낸 첫 시험문제는 정치의 안정과 혼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란 질문이었다. 유교에서 정치의 안정과 혼란은 우주의 순환하는 기운인 기수, 혹은 인간의 이해득실에 의해 좌우되는 인사에 달렸다고 봤다.

정조는 자신의 견해를 첨부하면서,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진 최고지도자로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은 ‘소통’이라고 밝힌다.

먼저 눈여겨볼 대목은 소통이다. 정치지도자와 국민 사이에 형성되는 의사소통. 그래서 국가 통치행위에서 언로는 매우 중요하다.

정조는 자기반성과 함께 신료들에게 다음을 주문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신료들에게 소통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여겼는가를 말해주는 것을 볼 수 있는 글들이 있다.

그래서 아마도 정조의 책문들에서 가장 많이 읽어 볼 수 있는 것들이 신뢰와 소통, 특히 당쟁이 극심한 시대, 분열된 나라를 이끌어야 했던 정조는 사회 통합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시대를 초월해 지도자의 올바른 정치철학,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국가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지금의 새 정부에게도 작은 도움이 될 터이다.

다음은 인재 등용이다. 정조에게도 인재 등용은 어려웠던 모양이다. 우리는 여러 사극을 봐와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사회는 양반만이 과거를 통해 중앙관직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노론과 소론의 당파에 따른 당쟁이 극심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인이나 누군가의 후원 없이는 출세 할 수 없었던 때이다.

언어와 시대가 다를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정조의 박학다식함이 묻어나는 책문을 일상적인 우리말로 풀어쓰기가 쉽지 않아 대중적인 저서로는 최초의 번역이다.

솔직히 읽다가 생각이 났다. 예전에 국어 시간에 한문으로 된 글자를 번역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분명 우리나라 글인데 타국어(한문글자들)처럼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의 원본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정조 책문이다 보니 한문으로 구성이 되어 진 책으로 우리가 읽을 수 있게 한글로 번역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몰티즈, 치와와, 푸들을 포함하여 그레이 하운드, 프렌치 불독, 웰시코르기 등 45종의 다양한 강아지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다.

평소에 강아지와 고양이 등을 좋아 하다 보니 그림으로 강아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그것도 여러 강아지들을 그린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김충원의 미술교실 이라고 한 때 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난 다닌 적이 없었지만 이분이 가르쳐주는 대로 그린다면 왠지 모르게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사람들도 쉽게 그릴 수 있게 된다.

우선은 주위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는 방법과 이를 개성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드로잉을 선보인다.

그래서 강아지, 고양이 등은 점선처럼 연하게 그려 놓고는 따라서 그리게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본격으로 그리는 노트에다가 그려 놓는 것이다.

 

 

이 책은 동물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와 느낌을 스케치북에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동물을 생동감 있게 실질적으로 그려 놓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이 귀염성이 있게끔 그려져 있다는 것이 아이들이 그려나가기가 쉽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만화책이나 만화에서 볼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처럼 그린 거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김충원 작가가 그린 것을 먼저 선보이고 설명을 해주면서 어떻게 하라면서 주의를 준다. 그러면서 Tip이나 그림의 모델인 스케치 요령이라 할까? 그러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릴 수 있게 옆 페이지에 따라서 할 수 있으면서 스케치 같은 그림과 간결한 글이 여운을 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김충원 작가만큼은 아니어도 그래도 요령껏 잘 그려 나간다.

 

 

5분강아지고양이스케치세트, 진선북스, 책세상, 컬러링북, 일러스트, 진선북스

 

우리 몸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을 일으키고 몸에 명령을 내리기 까지 0.1초라는 시간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해주는 곳이 바로 뇌다. 뇌의 무게는 1.4킬로 이면서 우리의 뇌 속에는 늘 ‘다른 사람들의 뇌’라는 또 다른 뇌가 있다.

우리 뇌 속에 대뇌, 소뇌, 간뇌, 중뇌, 교뇌, 연수 등 다른 많은 뇌가 존재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없이 많은 다른 사람의 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뇌 과학의 발달이 밝혀낸 놀라운 사실이다.

그 밖에도 뇌를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는지, 뇌가 클수록 머리가 좋은지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흥미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었는가. 머리가 좋아서다. 머리가 커서가 아니다. 전체 몸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인간의 머리가 다른 동물에 비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보통 지식 책들에 비해 면수가 적고 그림이 많지만, 그 어떤 책보다 뇌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어있다. 그리고 팝업 북 이다보니 입체적으로 잘 알아 갈 수 있게끔 설명을 해준다.

뇌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이고,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놀라운 일들을 쉽고 간결한 용어로 흥미롭게 설명해 놓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