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東輿地圖)는 보통 한글이라기 보다는 한문으로 지역명칭이 적혀 있어서 읽기가 어렵다.  이렇게 한자 옆에 한글로 명칭을 바꿔서 써서 준 대동여지도 책은 이번에는 좀 특별하다.

1-1 ~ 22 색인도 형식으로 장으로 나뉘어서 있으며 조선 전도를 120장으로 나눠 담은 대동여지도는 펼치면 세로 6.7m, 가로 3.8m에 달한다. 건물로 치면 3층 높이다. 책은 지도 한 장 한 장을 본래 크기의 80%로 축소해 싣고, 오른편에 해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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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에는 다른 것에서 볼 수 없었던 미쳐 그려 놓지 못했던 독도나 우산도, 거문도 등이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오타를 수정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지역 명칭을 보다 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들의 친근한 이름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 책에 써있던 숫자들이 뭐지 하면서 보았다. 그러다가 앞에 서져 있었던 색인도 표시를 보고서 아~ 하면서 알게 되었고 점선표가 있어서 이어서 붙이라고 되어져 있는 거다.

솔직히 지난주에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놀이를 하는 바람에 하지를 못 했다.

아이들이 하자고 조르기는 했다. 얼마나 큰 크기의 지도가 만들어 질까? 기대가 되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지형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다.

 

모든 한자 지명에 한글을 함께 표기했고 행정경계와 오늘날 국도의 기원이 됐던 조선의 10대 도로 등에 색을 넣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오른쪽에는 의미 깊은 명소를 해설하거나 현재 상황 등을 실어 지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두 위인이 미디어와 책으로 이슈가 되었다. 고산자 김정호 –사임당이다.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오르내리게 된 것은 우리가 모르는 그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것이 화두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고산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그려낸 대동여지도에서 볼 수 있는 그의 피와 땀이 느껴진다.

진선, 한글대동여지도, 역사, 한국지도, 지리학

 

 

 

요즘 나 같은 사람을 1인가구 이면서 점점 혼자를 살아가도 누군가가 결혼을 하라고 부추기거나 뭐라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나에게 친인척이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하면서 일에 대한 잔소리를 하신 분들이 계신다. 난 3~5개월을 위주로 비정규로 일을 하다가 잠시 1개월 반 정도 쉬다가 돈이 떨어짐 또 일자리 구하는 생활 패턴을 한다. 쉬는 동안 국내의 여행지 가보기도 하고 책을 읽어 가면서 지내는 것이다.

어쩌면 가정이 없기 때문에 더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것보다 여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는 노후의 방법을 생각하는 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고민이 된다.

시대는 점점 변화해 가고 있고 노후를 화려하게 보내겠다고 ‘현재’를 지나치게 희생하고 싶지는 않다면 최소한의 노후 준비는 마련하고 싶은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깨알 같은 노후 대비책을 소개해준다.

오롯이 나 혼자의 생활을 하고 지내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독거노인이라는 이미지의 솔로가 아닌 노후를 위한 대비책을 알려 주는 거라 본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지낸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마도 조카들이 3명이나 있다 보니 언제나 똑같은 생활의 바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노후 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고 점점 병이 들어가면서 병원에 다니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게 될 것이다. 솔직히 이렇게 까지 내 나이 되도록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딱히 100세 나이에 집착을 하면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노후가 되어 가면서 우리의 노후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즐거운 돈에 대한 고민이 없는 노후를 살아갈 것인가가 관건일 것 같다.

일단 노후준비의 주체가 '나 자신'으로 설정하는 것에서 준비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포기하는 것보다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노후대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생활을 견뎌 오신 나의 부모님을 바라보면서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로 나 또한 돈의 관념이 어느 정도의 나의 저축 여윳돈을 챙겨야 한다는 느끼게 된다.

언제 닥칠지 모르게 되는 일들이 돌발로 나에게 다가 올 수 있을 것이고 더더욱 혼자 살다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고 엄마는 누누이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난다.

 

 

 

제목부터가 이슈이면서 어쩜 그렇게 지었는지 동생이랑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란 원작의 작가가 또 다른 소설을 가지고 나왔다.

여기서는 자타공인 똑똑하고 당돌한 소녀 고야나기 나노카는 학교 안에는 이렇다 할 친구가 없지만 학교 밖에는 친구가 많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자신과 맞지 않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 쟤들은 나와 달리 멍청하기에 저렇게 날 놀린다고 생각하면서 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시간에 ‘행복 수업’이라는 것을 주제로 짝꿍이랑 하는 수업을 한다. 학교 수업 연구 주제인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나노카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옆자리 짝꿍 키류가 학교에 나오지 않기 시작한다. 그러한 키류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놀림받을까봐 늘 그림 실력을 숨기고 했었다.

나노카가 키류를 도와주려고 마음먹는 순간, 나노카를 둘러싼 세계가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 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캐릭터는 학교에서 나오는 주제가 아니다. 항상 맛난 과자를 구워주고 함께 소설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가 계신다.

어느 버려진 집 옥상에서 마주친 고등학생 미나미 언니가 나온다. 그러한 등장인물들의 주요점보다는 나노카가 대화를 같이 하는 고양이에게 매력이 있다

언제나 늦게 귀가 하시는 부모님이시다 보니 자신의 친구는 언제나 할머니와 미나미언니, 고양이 밖에 없었다.

외로움의 순간을 어떻게 지내는 건가를 나노카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에 나오게 되지 않는 키류에게서 배우게 된다.

안달복달 살아가는 세상살이에 때로는 '괜찮다'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보다 듬어 줄 때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면서 살아갈 때가 많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수확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바람에 슬픔을 날려 보내고 따스한 차 한 잔을 자신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깊어가는 이 가을이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보듬어 주듯이 이렇게 주문을 걸어 봐라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