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의 국모였던 명성황후의 로맨스를 다룬 소설이다.

사실일까?

책 머릿말에서 작가는 100년전 사랑에 대한 고 를 통해 이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짧게 설명하고 있다.

격변기 조선에서 고단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을 황후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소설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녀에 대한 지식은 기껏해야 교과서 몇 페이지에 짧게 나오는게 전부이다.

나 역시 그런 단편적인 몇가지 밖에 알지 못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개인적인 여자 로써의 삶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이책은 1,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앞권에서는 그녀가 황후로 간택되기전 주인공 무명과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명( 그는 아마 허구의 인물일 테지만) 과 민자영의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

역사를 통해 이미 그녀의 마지막이 어떠한지 알고는 있지만 그래서 결코 이루어 질수 없다는것 역시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들의 로맨스는 충분히 내 관심을 끌어 냈다.

이미 동명의 영화도 만들어 진 터라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가단하게 1권의 줄거리를 소개 하자면....

현상금 사냥꾼 무명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사람이다.

천주교 교인들을 쫓던 어느날 민자영의 집으로 숨어든 교인을 잡기 위해 따라 들었다가 민자영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평생의 여인 민자영과 평생의 적수가 될 이뇌전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하는데...

만남이 있고 얼마후 흥선 대원군의 입김으로 민자영은 중전에 오르고

궁으로 들어간 민자영과, 이뇌전의 공격으로 죽음 직전에 이른 무명은 엇갈린 운명으로 만나지 못하게 되고 만다.

책은...두사람의 로맨스만 다루는게 아니다.

19세기 조선의 모습과 정치적인 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쪽은 좀 어렵다 보니 ^^;

그리고 무엇보다 주가 되는 두사람의 로맨스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 이야기에는 조금 무심해 지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그 역시 내용의 일부 인지라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역사 공부도 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럼..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