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시공 주니어에서 새롭게 나왔어요.

이미 너무 유명한 소설이라 제목만 보면 다들 아~ 하실 꺼에요.

하지만...

정말 제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 간단한 그림책이나 아니면 만화로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어릴때 기억에 초등학교 저학년때(20년도 더 지났어요 ) TV에서 만화로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크면서 초등 학교 고학년,중학교,고등학교때 각각 책으로 읽었었지요.

확실히 만화보다는 책이 더 자세했고

책도 옮긴이에 따라,출판사에 따라 또 내용이 조금씩 달랐어요.

이번에 시공 주니어 에서 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에 가장 가까운 앨리스 이야기 에요.

작가 루이스 캐럴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멋진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한번 들어 보세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실제 모델이 되었던 앨리스 프레장스 리델 이라는 소녀에요.

저도 처음 보는데요.

소설속 앨리스는 곱슬 거리는 금발 머리라서 실제 모델도 그럴줄 알았어요.

사실 실제 모델이 있는지도 몰랐지만요.

학장의 어린 딸 리델은 검은 머리에 가냘픈 소녀 였지만

작가  루이스 캐럴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영감을 준 소녀 였답니다.

루이스 캐럴은 어린 소녀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앨리스를 만들어 냈어요.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며 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가는 흰 토끼.

앨리스는 그 흰 토끼를 쫒아 이상한 세계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마음대로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

 웃는 고양이 채셔,수연통을 물고 담배를 피는 애벌레,카드 병사들,

여왕과의 크로케 경기 등등...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정말 이상한 동물(말을 하는 동물)들을 만나고

이상한 경험들을 하기도 해요.

 

가끔 읽으면서도 말장난 혹은 말 싸움 같다는 생각이 드는 대화를 보면서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게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특징이기도 한것 같아요.

말도 안돼고,이해도 안돼는 이야기들 이요.

그런데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 당기는 이야기에요.

 

어릴때 짧은 소설로 읽었던 앨리스를 이렇게 정식으로 번역한 책으로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아리송하고 엉망진창의 구성을 가진 소설이지만

그래도 역시 재밌었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좋아하지 않으세요?

저는 무척 좋아 하거든요. ^^

이책을 읽기전에 떳다,지식 탐험대 환경 편을 읽었어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학교 공부와도 연계되는 부분이 많고

상식으로 공부하기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았어요.

 

이책 떳다, 지식 탐험대 식물 편은 아이보다 제가 더 재밌게 읽은 책이에요 ^^

제가 식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거든요.

윤성이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꽃,식물 보다는

동물,곤충에 흥미가 더 많은 편인데

이참에 엄마랑 같이 제대로 된 식물 공부 좀 하면 좋겠어요.

 

책속에는 재밌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많은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당근,고사리,버섯은 야채나 나물로만 흔히 알고 있지

식물이라고 따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도깨비 바늘,사탕단풍,같은 생소한 식물도 알게 되었고

물속에 사는 수생 식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었어요.

풀은 풀이고, 꽃은 꽃이고 하던게 다였는데

이책을 보면서 윤성이도 저도 새로운 식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어요.

 

책 중간중간에 우기자의 식물수업 코너가 특히 재밌어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거나

아니면 평소 궁금해했던 내용들에 대한 답을 알려 주거든요.

극지방에서도 식물이 자랄까?

버섯은 어떤 식물에 속할까요?

같은거요. ^^

 

가끔 윤성이가 식물은 살아있는게 아니라고 말할때가 있어요.

눈,코,입이 없기 때문에요.

혼자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요.

설명해주기가 참 난감 했었는데 이제는 굳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랑 같이 책으로 읽으며 같이 공부하면 되니까 한결 편해졌어요. ^^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녀석이 요즘 부쩍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졌어요.

선생님께 분리수거에 대해 배운날은

하루종일 엄마를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질문이 많아 집니다.

종이는 재활용이 되는지,알루미늄 캔은 어디다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지,

귤껍질도 음식물 쓰레기가 맞는지 등등...

 

조금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이고

또 환경에 관심을 갖는건 좋은 일이니까

성의껏 대답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엉뚱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할때는 막혀요. ^^;;

그래도 이제 윤성이의 환경 궁금증을 해결해줄 책이 생겼으니

저는 좀 편해 지려나요~

 

이책은 생활에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여러가지 환경 지킴이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주고 있어요.

자칫 지겹고 재미 없을 수도 있는 주제지만

재밌는 그림과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풀어 나가고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만 한 책이에요.

 

초등 저학년 보다는 3~4학년 쯤 부터 읽으면 더 좋을것 같긴 한데

1학년인 윤성이는 글 보다는 그림 위주로 보고 있어요.

글을 모르진 않지만 많다 보니 ^^

 

이야기는 2049년 미래에서 초록이(낙타할배)가

현재를 살고 있는 초록이 에게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내용이에요.

우리가 생각 없이 지나가고,행동하는 작은 것들이

나중에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좋은 내용들이 많답니다.

 

플러그를 뽑아 전기를 절약하는 것도,손으로 빨래를 하는 것도,

나무를 심는것도,자동차 보다 자전거를 타는것도

모두모두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걸

이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요.

아이에게 설명하기 난해했던 부분들도 책을 통해 그림과 이야기로 설명을 하니

아이가 빨리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