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 제가 더 재밌게 보고 있는 책이 있어요.

시공 주니어에서 나온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이라는 책인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제가 더 재밌게 봐요. ^^

 

아직 1학년인 아이가 보기에는 내용이 어려운점도 살짝 있어요.

하지만 글만 있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들어 있어서 사진만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이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을 위주로 해서 만든 책이라

아이들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우리아이는 아직은 어리지만 이제 2학년 3학년이되고

고학년이 되면 정말 유용하게 쓰이겠어요.

 

저도 보는데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예전에 학교다닐때 배웠던 지식들이 새록새록 다시 기억이 나서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아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

 

문화,역사 이런 부분은 자칫 아이들에게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수 있는데

이책은 그런 지루함이 없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아주 좋겠어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에 자랑할만한 멋진 문화유산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문화유산,기록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등...

다양한 종류의 유산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어요.

상세한 사진과 함께

역사적인 내용들도 잘 풀어놓아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역사 공부도 같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에요.

 

우리집 녀석은 아직 어려서 삼국시대,조선시대 이런거 잘 모르지만요.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설명을 해주면 곧잘 들어요.

아주 아주 옛날에도 이런 신기한 물건이 있었구나,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걸 만들었을까~

하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좋은책은 왠만한 선생님 보다 훨씬 더 나은거 같아요. ^^

우리집 역사 선생님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책 이에요. ^^

더 놀다 잘래요~ 에 이은 아빠처럼 할래요~ 가 나왔네요.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라서 저도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랍니다.

아기 하마 닐스가 아빠와 함께 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덕분에 우리집 아빠도 바빠 졌답니다. ㅎㅎㅎ

아기하마 닐스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아요.

그래서 늘 아빠가 하는걸 모두 따라하고 싶어 한답니다.

아빠가 신문을 보시면 닐스도 신문을 봐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어렵다~~~ ^^

대신 아빠가 멋진 신문지 모자를 만들어 주셨어요. ^^

닐스는 아빠가 마시는 쓴 커피도 마시고 싶고,

마트에서 카드로 계산도 하고 싶어해요.

그때마다 아빠는 닐스에게 영수증을 주고 커피 크림을 조금 나눠 주면서 닐스를 달래요.

 

보통 아빠들은 아이에게 무조건 안돼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죠.

넌 아이라서 안돼, 더 크면 해, 위험해서 안돼.

조금은 강압적이고 딱딱한 아빠의 모습을 이럴때 보게 되는데요.

닐스의 아빠는 닐스에게 다른 방법을 제시해 주며

아이를 부드럽게 달래 준답니다.

 

책을 보면서 저도 좀 배우게 됐어요.

아이에게 조금은 더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말이지요. ㅎㅎ

그리고 우리 아이들 아빠도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

공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들녀석이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남자아이들이 보는 공룡책들은 공룡 백과사전 같은 형식이라

무서운 공룡 그림들과 어려운 설명 위주의 책이 많은데

이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림책 이라는거.

말 그대로 그림책 이에요.

글자가 하나도 없답니다. ㅎㅎㅎ

 

글자가 하나도 없어도 내용은 다 알 수 있어요.

참 신기한 책이죠? ㅎㅎㅎ

 

꼬마가 공룡 인형을 들고 집에서 욕실에 들어갔어요.

그순간 아이의 머리 위로 공룡들이 쿵쿵 지나 갑니다.

점점 많아 지더니 나중에는 거대한 쥬라기 공원이 되어 버렸어요. ^^

공룡을 좋아하는 꼬마를 위해서 공룡 친구들이 놀러와 준건지도 몰라요.

시끄러운 공룡들이 그렇게 몰려와도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네요.

오직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공룡친구들 인가봐요.

 

시공주니어 공룡 목욕탕 그림책은 글자가 없는 대신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줘요.

글이 없으니 정해진 이야기도 없고

책을 보는 아이가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가 펼쳐 지니까요.

공룡 마니아 우리 아들은 과연 공룡 목욕탕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까요.  ^^

 

글도 없이 단순한 그림만 있는 책이지만

그속에는 다른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