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좋아하는 엄마를 닮은건지 초등학교 1학년 윤성이도 식물에 관심이 많아요.
이름없는 들풀이나 들꽂을 봐도 꼭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하고 궁금증을 나타내는 아이라
가끔은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곤 하지요 ^^
저도 좋아는 하지만 많이 알지는 못하거든요.
그래도 아들내미 보다는 조금 낫다고 생각 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식물도감 책에 빠져 있는 아이인지라 조금씩 밀리고 있어요 ㅎㅎ~
진선아이 책은 원래가 내용도 좋고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나서
아이도 저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진선아이에서 출판되는 도감들은 꼭 한번은 읽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읽어 보게 되었네요.
그것도 특히 좋아하는 식물 도감 책을요 ^^
식물하면 그래도 제일 먼저 꽃이 떠오르죠.
진선 아이 식물도감 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피는 꽃과 풀,식물들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다양한 설명이 들어 있어요.
요즘은 그림이나 세밀화로 그린 도감들도 많은데
아무래도 희귀 꽃이나 식물은 직접 사진에 담기가 어려운 것도 있을테고
어린 아이들은 사진보다 그림을 더 좋아하기 때문도 있을 꺼에요.
하지만 역시 그래도 도감이라면 생생한 사진만한 게 없는것 같아요.
직접 보지 못하는 대신 도감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거니까요.
식물도감 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꽃들 부터
처음 보는 신기한 꽃,시골길에서 흔하게 봐 왔던 풀꽃들 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꽃 말고도 식물,풀,열매,잎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 들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생각 없이 보고 지나쳤던 풀 한포기,잎사귀 하나에도 모두 이름이 있고
특징이 있다는걸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계절별로 분류해 놓아서 알기 쉽게 해 둔것도 있구요.
그 외에도 자라는 환경 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소 별로,
그리고 종류별로 꽃인지,풀인지,열매인지 등으로 나눠서도 분류해 설명해 두었어요.
이해 하기도 쉽고, 찾아 보기도 쉽게 정리가 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도 도움이 커요.
공원에서 자주 보던 은행 나무, 가로수 길에서 자주 보던 포플러 나무,
산림욕장에 가서 보던 메타세콰이어 나무....
책을 보면서 아이가 하나 하나 기억해 내곤 신기해 하는 모습이
이제 이녀석도 나무 박사가 되어 가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회색빛 도시속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꽃이름 하나 나무 이름 하나 모르는 삭막한 아이로 자라지는 않았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저 어릴때는 정말 매일 나무타고 놀았거든요~
진선아이 식물 도감으로 우리 아이가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 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