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랄수록 동화책 그림책 보다는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로 책을 고르게 되는것 같아요.

우리집 개구쟁이 꼬맹이는 초등 2학년인데 한창 동물,곤충,물고기에 푹 빠져 있어요.

즐겨보는 책도 자연관찰이나 도감 같은 책인데 가만히 보면 아이가 즐겨보는 책들에는

 덩치큰 동물이나 바다 물고기들이 주로 나오고 외국종이 많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물고기 이야기 책을 만났는데 우리나라 토종 어류 특히 민물에 사는 물고기 이야기라는 말에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졌어요.

 

오여름 여름방학때 계곡이나 강으로 여행가면 실제로 보여 줄수도 있을지 모르고

외래종 보다는 우리 토종 물고기를 알려 주는것도 아이에게 공부가 되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먼저 이책은 물고기 이야기 책인데 그중에서도 민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 이야기에요.

민물고기  하면 흔히 알고있는 붕어,잉어,메기,미꾸라지 머 이런것들 인데요.

손으로 꼽아보면 아는 물고기가 그다지 많지 않아요.

그나마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만 생각나는건데 금강모치,쉬리 같은 물고기는 보기에도 귀한 물고기라

잘 알지도 못하죠.

 

이책은 고래,상어 같은 커다란 바다생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신에 우리강,우리 냇물에 살고 있는 귀한 민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에요.

책장을 넘기자 마자 반가운 물고기들이 보였어요.

붕어,가물치,미꾸리.. 저 어릴때 많이 잡던 녀석들 이거든요 ^^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책인데 우리집 녀석은 아는 물고기가 거의 없습니다.

도감에서도 바다 물고기 위주로 나오다 보니 민물고기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네요.

 

이책에는 우리강에서 살고있는 다양한 민물어종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어요.

실사보다 더 꼼꼼한 세밀화로 민물고기를 그려 놓았고 그보다 더 꼼꼼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해 놓았어요.

그나마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미꾸리 부터 이름도 낯선 새미,드렁허리

우리나라에서만 볼수 있다는 쉬리,묵납자루 등등 우리나라 전통 민물고기에 대해 공부할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세밀화가 실사를 반반 섞어 놓아 그림으로 보던 물고기가 실제로 물속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고

물고기의 습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이책에는 우리나라 종이 아닌 외래종 민물고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외래종 물고기는 우리 민물고기를 마구 잡아먹기 때문에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나쁜 물고기에요.

배스나 블루길 같은 물고기가 대표적인데 우리나라 물고기들에게는 천적이죠.

민물고기의 신기한 생태 이야기를 책속에서 마음껏 읽을 수 있어요.

저도 실제로 본 물고기는 많지 않지만 이렇게 책으로 봐두면 아예 모르는것 보다는 낫겠지요.

그리고 공부도 되고 나중에 아이에게 알려줄 수도 있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아는건 설명해 주고 모르는건 같이 알아가면서

우리하천에 살고 있는 신기한 민물고기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카드가 있어서 나중에 놀이로 해도 재밌을것 같아요 ^^

내일이 큰아이 초등학교 여름방학 이에요.

우리 어릴때는 여름방학 하면 식물채집,곤충채집 같은 숙제가 꼭 있었는데 요즘 초등학교는 없는것 같아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한창 동물,식물,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지라

따로 여름방학 숙제가 없어도 야외로 나가면 꼭 찾아보고 신기해 하고 좋아해요.

그런 아이를 위해서 올여름 좋은 공부가 되어줄 책을 찾다가 노래하는 곤충도감을 만났습니다.

 

부즈펌의 노래하는 곤충도감은 역시나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이 알찬 너무 좋은 책이에요.

부즈펌 책을 원래 좋아하는데 특히 아주 놀라운 이야기 시리즈나 다양한 백과사전 책들이 너무 알차고 좋아서

이런류의 책을 찾을 때는 부즈펌 책을 먼저 보게 되요 ^^

이책은 꼼꼼한 세밀화로 그려진 책이에요.

보통 도감이나 백과사전 같은 책은 실사를 많이 사용하는데 요즘은 아이들 책은 세밀화가 많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가 4~5살때 처음 자연도감을 사줬을때 부터 세밀화 위주로 된 책을 보여 주고 있는데

 물론 실사도 좋지만 이런 세밀화가 작은 곤충이나 꽃을 표현하는데는 오히려 더 자세하고 보기에도 좋아요.

거부감도 덜 들고 말이죠.

 

노래하는 곤충도감은 말 그대로 노래하는 곤충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는 흔히 노래한다면 귀뚜라미나 매미 정도만 알고 있는데 우리주변에는 아주 많은 노래하는 곤충들이 있어요.

대부분의 곤충들은 소리를 내고 노래를 한답니다.

 

책장을 처음 넘겼을때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시골풍경이 그림으로 펼쳐져서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예쁜 그림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것도 노래하는 곤충도감의 장점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

 

이책은 크게 6마디로 나누어져 있는데 곤충의 종류별로 나눈게 아니라

계절별로 나누어 놓았어요.

그또한 봄,여름,가을 이런식이 아니고 봄부터 초여름까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런식으로 곤충의 환경에 따라 구분해 놓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사실 곤충이 딱 정해서 봄에만,여름에만 사는건 아니니까요.

귀뚜라미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만날 수 있는 곤충이거든요 ^^

 

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여치,베짱이 그리고 이름이 낯선 매부리 등의 곤충들을

알아보기 쉽게 그림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알려주고 있어요.

이름과 학명,크기,사는계절  그리고 노래하는 소리모양과 특징들을 잘 설명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그냥 뭉뚱그려 여치 라고 혹은 베짱이라고 부르지만 많은 곤충들이 모두 각자의 이름이 있고 노래하는 소리가 다 달라요.

숲에 사는 곤충이 있고 논이나 밭 주변에 사는 곤충이 있고 집 주변에서 노래하는 곤충이 있어요.

지금 도심지에서는 이런 곤충들의 노랫소리를 듣기가 무척 어렵지만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들을 수 있어요.

모든 곤충들이 숲속이나 들에만 사는게 아니라서 주택가 근처 나무나 풀숲에서도 이녀석들을 볼 수 있기도 해요.

물론 시내 한가운데서는 아니지만요~

저 어릴때만 해도 철마다 귀뚜라미 소리,여치소리,베짱이 소리,매미소리를 들으며 자랐어요.

그때는 너무 당연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여치,베짱이를 본적도 없어요.

식물원이나 자연관찰 학습장을 가야지만 볼 수 있는데 언제부터 곤충들이 이렇게 보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는지...

 

그나마 여름이면 매미소리 정도는 들을 수 있으니 그정도만 해도 다행이랄까요...

기회가 되면 자연에서 직접 살아가는 곤충들과 그 곤충들의 노랫소리를 들려 주고 싶은데

올 여름 그래서 야외로 나들이 갈때 꼭 찾아 보려고 해요.

올 여름을 대비해서 노래하는 곤충도감으로 열심히 아이와 공부아닌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

 

사실 저도 알아야 아이에게 가르쳐 줄수 있으니까요~

요즘 매일 아이와 함께 곤충 이야기를 하면서 책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내용이 정말 알차고 읽을 거리가 많아서 곤충 백과사전을 보는듯 해요.

자연과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면 꼭 함께 보면 좋을듯한 책입니다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에서 부터 이름도 모르던 작은 들꽃,나무에 피는 과일꽃까지

다양한 꽃 이야기 50가지를 담은 재밌는 꽃 이야기 책이에요.

 

꽃은 누구나 다 좋아하고 특별히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예쁜 꽃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그런 많은 꽃들 중에 우리가 그나마 잘 알고 있고 자주만나는 꽃들에 얽힌 이야기와 꽃말을

들어볼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해요.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그런 꽃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저도 꽃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꽃말이나 꽃에 얽힌 이야기 책을 꽤 읽었었어요.

장미,수선화,백합,듙립 등등 대표적인 꽃 들에 읽힌 전설은  잘 아는데요~

이책에서는 그런 꽃들은 물론이고 진달래,나팔꽃,제비꽃 같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의 이야기 부터

감나무꽃,자두나무꽃,석류 등 과일 나무에 읽힌 이야기

그리고 사위질빵,애기똥풀 같은 이름도 낯선 야생화 이야기 까지

아주 다양한 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히야신스 꽃에 읽힌 이야기도 있는데 보랏빛의 히야신스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꽃중 하나에요 ^^

꽃에 얽힌 이야기들은 보통 슬픈 이야기가 많아요.

꽃은 참 이쁜데 반대로 꽃말은 슬픈 뜻이 많은 이유가 그래서 인듯 해요.

 

그냥 꽃을 보는것 보다 그 꽃에 얽힌 이야기나 전설을 알고 본다면 꽃을 감상하는 느낌이 확실히 다를거에요.

꽃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얽힌 이야기가 많고 그외 이야기도 진짜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내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말도 안돼는 허왕된 이야기라고 보기엔

꽃이름과 꽃의 특징과 이야기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부분이 많아요.

할미꽃 이야기나 해바라기 이야기를 읽으면 슬프면서도 꽃의 외모와 어울려서 공감을 하게 되거든요.

 

꽃 이야기 책은 저도 물론 좋아하지만 초등생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사내녀석이라 꽃을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화단에 핀 꽃이나 길가에 꽃나무를 보면 관심을 곧잘 보이거든요.

그냥 꽃 이름만 알려주는것 보다는 같이 꽃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고 꽃말도 알려주고 하는게

훨씬 재밌고 꽃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실제로 이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요~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책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