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호기심 대장인것 같아요.
처음 말문이 트이고 말을 배울때부터 시작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질문하고 질문하고...
유아기때 아이들은 하루에 400가지의 질문을 하기도 한다고 해요.
저는 지금 초등2학년 큰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어릴때 부터 질문이 많더니 크면서 점점... 더 질문이 많아지고 있어요.
학교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학교수업 이외의 궁금한 점들은 언제나 엄마 차지라
집에 오면 엄마를 붙잡고 끊임없이 물어보고 질문공세를 퍼 붓습니다.
아이가 그만큼 호기심이 많아 하는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점점 그 질문의 수준이 높아지는게 문제라면 문제에요.
엄마가 다 따라갈수가 없다는....... ^^
가끔은 인터넷의 힘을 빌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아이 키우는 집에서 제대로 된 백과사전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게
요즘 저의 마음 입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삼성출판사의 젤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를 보게 되었는데요.
저 요즘 이책 때문에 좋은점 하나 늘었고 나쁜점도 하나 늘었어요 ^^
처음 책을 받았을때 꽤 크고 두꺼워서 아이가 읽으려면 좀 지루하지 않을라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호기심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739가지의 지식이 이책속에 들어 있어요.
이정도면 정말 한권에 들어갈수 있는 지식은 모두 들어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 같아요.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볼 기회가 있어 찬찬히 살펴 봤는데
이런것도 들어있어? 라고 생각할 만큼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고 장르 또한 다양해서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점점 책에 빠져들었어요.
재밌더라구요 ^^
이책은 일종의 백과사전 인데요.
저도 두아이를 키우다 보니 집에 백과사전 전집이나 시리즈가 있긴 해요.
책을 준비해줄때는 아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르고 골라 선택해 주는건데
문제는 아이들이 잘 안본다는 .... ㅠ.ㅠ
정말 백과사전은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책인가보다 싶을 정도에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엄마 입장에서 봐도 백과사전 종류는 책이 어렵습니다.
재미도 없어요.
무겁고 두껍고 그림보다는 글자가 많고 그림역시 실사 위주로 딱딱한게 많죠.
어디를 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없어요.
게다가 문학,수학,과학,예술 등등으로 분류를 해 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권수도 많아지고
내용 역시 너무 상세하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집에 있는 백과사전 전집도 아이들에게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
9살 우리 윤성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공룡이에요.
아이때 잠깐이 아니라 정말로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미래의 꿈중에 하나는 지질학자에요.
고베사막으로 공룡 화석을 찾아 떠나겠다는 장대한 꿈도 가지고 있답니다 ^^
윤성이가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펼쳐 본 페이지도 바로 공룡이었어요.
공룡이 나오는 페이지를 살펴보면 공룡 외에 화석이나 고대부터 살았던 물고기 실러캔스에 대한 내용도 같이 나오구요.
특이한건 다윈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다는 거에요.
찰스 다윈은 영국의 유명한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에요.
우리가 잘 아는 종의 기원은 정말 유명한 책으로 학교에서도 배우는 내용이잖아요.
물론 깊게 내용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이런 짤막한 설명으로도 아이에게 기본적인 지식은 줄수 있는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 간단한 요약정리 내용이 아이들에겐 읽기도 쉽고 짧아서 기억하기도 더 편한것 같아요.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페이지 안에 다양한 정보가 함께 들어 있다는 거에요.
책장을 한장 넘기면 책 한페이지 안에 동물,곤충,우주,역사,인물까지 다 들어 있는데요.
내용은 짧지만 요점만 추려놓은 포인트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어요.
책속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호기심들이 들어 있는데요.
동물,곤충,어류,날씨,우주,예술,발명,세계지리,역사,인물,기후 까지 셀수도 없는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어요.
책을 살펴보면서 저도 정말 놀랐는데 이책은 정말 읽을수록 재밌어요.
사람이 하루에 몇번 숨을 쉬는지 아세요?
내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지,펭귄은 서로 어떻게 알아보는지,풀은 왜 초록색인지,D-day란 말의 어원은 무엇이지.
만약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해 줄수 있을까요? ^^
어른의 눈에서 보면 뭐 이런 질문이 있을까 싶고 누가 이런걸 궁금해 할까 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호기심이 정말 왕성해서 어른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것들에 흥미를 느끼기도 해요.
저도 가끔 말도 안돼는 질문을 아이에게 받는데요.
여름에 햇볕이 뜨거울때 피부 탄다고 그늘로 다니는 저를 보고 아이가 어느날
엄마, 자꾸 햇볕에 타면 엄마랑 나랑 나중에 흑인처럼 검은 피부가 되지 않을까요? 라고 진지하게 물어왔었어요.
그때 정말 아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또 호기심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ㅎㅎ
이책은 이렇게 아이들의 입장에서 호기심을 느낄만한 내용들을 재밌게 추려 놓은 백과사전 이에요.
요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관심거리도 점점 변해가고 있는데
예전에는 동.식물이나 공룡,자연,우주 등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역사나 문학,인물에도 관심을 가져요.
역시 아이들은 자라면서 지식도 함께 느는것 같아요.
아이한테 책을 골라줄때도 이제는 아이수준을 고려하고 또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게 되는데요.
아직 초등저학년 이지만 이제 3학년이 되고 점점 고학년이 되면 좀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알아두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이책에는 역사적인 사건들이나 인물에 대한 내용도 있어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영국의 전설적인 록벤드 비틀즈,국제연합 UN,페니실린의 발견,피카소의 그림 등
보통 책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내용들이 짧지만 요약이 잘 되어 있어요.
예전 같으면 관심 없었을 분야인데 요즘은 큰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잘 보더라구요.
나중에 학교에서 역사나 세계사를 배울때도 도움이 되겠고 지식으로 알고 있어도 좋은 내용들이라
이번 기회에 이책에서 함께 봐두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윤성이가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한것 같아요.
요즘 윤성이가 관심 분야가 넓어져서 잡다한(?) 상식에 관심이 많아 졌어요.
유명한 인물이나 세계적인 사건 또는 역사적인 사건 등에 관심이 많은데요.
엄마가 보기엔 아직 너무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아이들은 의외로 지적 수준이 높은거 같아요 ^^
저는 그나이때 만화나 보고 뛰어 놀았던것 같은데 말이죠~
동물,곤충,공룡,인물,과학까지~ 총 막라된 내용이 한권에 모두 들어 있으니
일부러 여러책 꺼내놓고 볼 필요도 없고 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지식을 한번에 볼수 있어요.
윤성이가 제일 관심 없어 하는 부분이 과학인데 집에 있는 과학 백과사전은 보라고 해도 안봐요.
제가 봐도 어렵고 재미없어 보이긴 하지만요 ^^
그런데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는 내용 간단,포인트만,재밌는 그림까지 더해져 읽기가 편해요.
오빠가 워낙 재밌게 보니까 둘째도 옆에서 덩달아 같이 봐요.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는 실사가 아닌 그림으로 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림이 크고 밝은 색이라
아이들의 눈에 쏙 들어와요.
특히 동.식물 그림은 어린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는거라 글을 모르는 우리 둘째도
그림책 보듯이 옆에서 같이 봅니다.
아직은 둘째에게는 한참 어려운 책이지만 그래도 오빠랑 같이 보는걸 재밌어해요.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는 초등 저학년 부터 고학년,중학생 까지 폭넓게 두루두루 볼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지금 우리 큰아이가 보기엔 살짝 어려운 내용도 간혹 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이해할수 있을것 같고
오히려 고학년이 되면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 같아요.
공부와 상식,지식을 함께 배울수 있는 유익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