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어릴때 부터 역사이야기나 역사책을 즐겨 봤는데요.
어릴때는 주로 어린이 역사책이나 알기쉬운 우리 역사 같은 간단하면서 내용이 쉬운 책을 위주로 봤었어요.
지금은 초등 3학년이 되더니 수준도 덩달아 높아져서 ㅎㅎㅎ
이제는 너무 유아수준의 역사책은 안 보려고 해요.
그렇다고 어렵고 두꺼운 역사책을 보여줄수도 없고
아이가 이해하기 쉬우면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수준에 맞는 역사책을 찾다가
그린.북에서 나오는 연표 한국사를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연표 한국사는 제목 그대로 연표를 바탕으로 시대별로 순서대로 우리나라의 역사가 나와 있는 책이에요.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데요.
맨처음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연표로 만나볼수 있어요.
그다음 청동기 시대와 최초의 나라 고조선 시대가 나오는데
보통 역사책을 보면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는 잘 다루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역사라고 하는 부분은 보통 고조선 시대부터 혹은 삼국시대 부터 시작하는 책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기왕 우리 역사를 배우는 거라면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도 함께 다루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 부터
삼국시대로 일컬어 지는 고구려,백제,신라 시대 이야기로 넘어가는데요.
우리 아이가 제일 관심있어 하는 역사 이야기가 바로 이부분이라 특히 더 집중해서 잘 읽었어요.
역사는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한 부분이 될수 있기 때문에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밌게 다가가야 나중에라도 역사를 싫어하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스스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어렵고 딱딱한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은 보는걸 힘들어 하더라구요.
초등생인 만큼 그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것도 부모의 몫인것 같아요.
책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모든 페이지 마다 한장 한장 넘기면 연표로 BC57년, BC37년,42년 등으로 연표로 표시가 되어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읽기 편하도록 글자의 수가 너무 많지 않고 요점만 추려서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설명을 한 글 옆에는 관련된 그림을 그려 놓아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자칫 지겨울수 있는 역사책을 그림을 함께 그려 놓음으로써 이해는 물론 더 재미를 느끼게 해 둔점이 좋아요.
그림도 있지만 실사로 찍은 사진도 있어서 실제 문화제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연표를 보면서 순서대로 석기시대 부터 고조선,삼국시대,고려시대를 살펴보고 나면
그다음에 조선시대가 나옵니다.
조선시대는 그나마 역사 중에 현재와 가장 가깝던 시대이고
사극이나 TV를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시대기 때문에 아이가 좀더 친근하게 느끼고 어려워하지 않아요.
모든 역사를 다 알면 좋지만
그중에서도 현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아이에게는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책 연표 한국사는 조선시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조선 추,중,말기로 나누어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요.
개화기 조선의 모습과 조선 말기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 등
근대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역사도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우리역사를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역사도 있어요.
광복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한국전쟁을 겪고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90년대 IMF 사태까지
우리집 녀석이 태어나기 전까지의 대한민국 역사또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도 조선시대 까지가 역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사라는건 꼭 오래된 시대나 이야기 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바로 어제도 과거가 되고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20세기 이야기를 모른다면 한국의 역사를 모두 안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책이 더욱 마음에 들어요.
아이와 함께 석기시대 부터 21세기 2000년대 남북 정상회담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요.
역사에 관심이 많고 또 역사를 배워야 하는 시기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