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일학년 생인 하나비시 에이이치 는 꽤나 독특한 취향을 가진 부모님을 따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도 의아스럽지만 제일 의아한것 그들이 살게 된 집이 과거 고구레 라는 노인이 운영하던 '고구레 사진관'의 외양을 거의 바꾸지 않은채 살게 된것. 퇴락해버린 상가의 한켠에 버젓히 영업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한 가정집에, 심지어 고구레 할아버지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는 집이기 까지 합니다.

 

 

고구레 사진관의 외관을 그대로 두고 살게된 하나비시에게 갖가지 일들이 벌어집니다. 예전 고구레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절에 찍었던 사진에서 유령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주인에게 알아서 전해주라는 소녀가 나타나기도 하고 , 그 이후에는 하나비시가 유령퇴치를 한다는 소문까지 퍼지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유령이 아닌 유령의 존재를 찾아나서게 되는 하나비시는 몇건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되고, 자신의 가족들이 남몰래 가슴 속에 안고 있던 유령의 존재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죽었던 여동생,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가슴앓이를 한 부모님, 힘든 엄마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이 가족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되었을때, 자신의 일로 인해 가족에게 참기 힘든 결과를 가져왔음에 힘들어하던 하나비시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일도 모두 고구레 사진관 안에서 일어납니다.

 

가족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일도, 뜻하지 않게 찾아왔던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도 , 친구들과의 새로운 우정도 모두 고구레 사진관이라는 아련한 풍경 속에서 이뤄지는 묘한 느낌이 싫지 않습니다  . 고구레 사진관 속편도 있었으면 재미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만큼 흥미롭고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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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봤을때는 무언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모습이었는데 내용은 조금 얌전(?) 한 편이라 그것이 또 마음에 드는 [고구레 사진관]입니다. 미스터리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새로운 이야기는 잔혹한 사건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미스터리애호가라고 자청하지만 잔혹한 이야기는 그만 읽고싶다는 생각을 가지던 차에 만나게된 미스터리하면서도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번 에피소드들은 꽤나 즐겁게 읽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생인 하나비시 에이이치 는 꽤나 독특한 취향을 가진 부모님을 따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도 의아스럽지만 제일 의아한것 그들이 살게 된 집이 과거 고구레 라는 노인이 운영하던 '고구레 사진관'의 외양을 거의 바꾸지 않은채 살게 된것. 퇴락해버린 상가의 한켠에 버젓히 영업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한 가정집에, 심지어 고구레 할아버지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는 집이기 까지 합니다.

 

 

부유한 모범생이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 8살 이나 어리지만 똑똑하고 귀여운 남동생, 독특한 부모님, 4살이라는 어린 나이게 세상을 저버린 여동생 등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하나짱이 고구레 사진과이라는 특이한 집에 살게 되면서 여러 사건들과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 '왜'라는 의문을 달고 답을 구하는 동생에게 익숙한 하나비시는 자신이 알게된 의문스러운 일들의 해답을 찾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사진관이라는 배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 사진 속의 불가사의한 존재에 대한 해답을 찾는 미스터리한 일이지만, 인간의 간절한 염원이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엿볼수 있다는 점. 하나비시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등을 하나씩 알아나가는 점 등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유령으로 나타나지 않은 고구레 할아버지와, 언젠가는 한번 사진속에 염사된 모습이라도 만나고 싶은 여동생 후코의 존재등도 '하'편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령이 무서운 존재이기만 할까. 누군가에게는 유령의 모습이더라도 간절히 만나고 싶은 존재이지는 않을까..

하나비시가 풀어나가는 사진속 미스터리한 일들의 정체들 . 다음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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