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마저 밝은 행복한책
ㅡ해피어드바이스ㅡ
노란빛 표지
좀 어둡게 찍혔어요.
정말 밝은 노랑색이랍니다.
색감이 밝아서 왠지 이책을 보면
마음의 어두움도 사라질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책을 몇장 넘기고 이 프롤로그 글귀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정말...울 아가 만났을땐 그리도 행복했는데...
하루 하루 힘들다..못해먹겠다를 입에 달고사는 나
아이 기르며 행복하게 살아가기가 이렇게 힘든걸까요.
만화형식을 빌려서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어요.
아..육아책도 이렇게 쉽게 읽을수 있구나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좋은엄마와 나쁜(?)엄마의 케이스를
같이 보여 주어 이해가 쉽답니다.
엄마들의 실제 후기도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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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육아인 것 같아요.
결혼전에는 직장생활이 제일 힘든일인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미혼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은 열심히 하면 결과가 보인다지만~
육아....당장 내가 열심히 한다고 눈앞의 상황이 쉽게 달라지진 않지요?
그래서 틈틈히 그래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육아책을 보는 편인데
좋은말 가득한 육아책도 볼시간이 없더라구요.
낮에는 책본다고 징징거리는 아들녀석 때문에 함께 놀아주다보니 못읽고
저녁엔 밀린 일거리 처리하느라 바쁘고..
또 돌아서서 집 정리하고 아이 씻기고 재우다 보면 어느덧 깜깜한 밤...
정말 육아서를 읽는것 자체도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오는것이 보통의 아이 엄마들이 아닌가해요.
저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한권을 다읽는데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읽다가 흐름이 끊겨서 읽은 부분을 또 읽고 또 읽다가 결국 다 못읽는 경우도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갈수록 자기주장은 강해지고
고집부리고 제멋대로인 아이를 보면 또 화가나고.....
그런 악순환의 상태에서..
약간은 아이를 방임해버린 느슨한 상태에서 해피어드바이스를 만났어요.
우연히 책소개를 보았는데 에피소드식의 짧막한 구성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책이 도착하고 앉은자리에서 두시간정도만에 한권을 다 읽었나봐요.
짧은컷의 만화와 간결하지만 핵심만 담은 설명
상황별 다양한 에피소드와 확실히 구분이 가는 베스트엄마와 워스트엄마의 상황대응 결론....
책을 읽는동안 제가 어찌나 나쁜엄마의 표상인건지...
앉아서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번 후회와 반성이 밀려오더라구요.
넌 도대체 애가 왜 그렇니....엄마한테 말시키지마.....
제가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아이에게 했던말인데...
그때마다 울 아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요...
그래도 끝내 엄마라고 매달려 우는 모습보면 너무 안쓰럽고....
정말 이제부터라도 아이에게 행복한 충고를 하는 좋은 엄마가 되야겠어요.
아이의 잘못만을 지적하는 엄마가 아니라
왜 잘못된것인지...어떻게 하는것이 옳은 행동인지...
잔소리를 많이 하지않되 꼭 필요한것은 지적할 줄 아는 그런 현명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육아서 한권을 이렇게 편하게 읽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이런 짧은 에피소드의 책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마음에 담아둔 구절 소개하고 리뷰를 마무리 할께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아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요즘 아이와 하루하루 전쟁이다 보니 정말 마음에 와 닫는 문장이더라구요.
소중한 우리 아이
내가 더 소중하게 대해 줘야지 대접받는 아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