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새로워진 나무집에서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던 앤디와 테리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연락이 없는 큰코 사장님의 소식이 궁금했고 사무실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온통 어지럽혀진 사무실에 큰코 사장님은 없고 저항의 흔적만이 남아있자

두 친구는 큰 코 사장님을 찾는 탐정이 되어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더라고요.

주 무대는 52층 나무집이 아니지만

새로 생긴 방들과의 연결고리가 탄탄해 지루하지 않고

명작동화를 패러디한듯한 장면에선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자 전 이 책의 숨은 주제는 야채를 많이,또 골고로 먹자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왜 그런지 궁금하신 분들은 52층 나무집을 꼭 읽어보시고요.

물론 같은 책을 읽은 아이는 엄마의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어요.

그냥 웃으면서 즐기면 되는 책이고 굳이 자기 생각을 정리해본다면 달팽이는 느리고 , 느리기 때문에 닌자가 될 수 없고

그 시간에 미루지 말고 부지런히 일을 하자는 교훈이 담긴 것 같다나요???

아무튼 너무나 재미있는 52층 나무집.

학습적인 도서, 교훈적인 도서만을 읽는 친구들에게 진짜 재미있는 책이 어떤 책인지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어느날 꿈을 비추는 거울을 주은 아이는 주변의 어른들과 친구들을 거울로 비추어 보았어요.

저마다 반짝 반짝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아이는 자기의 꿈도 그려보는데요.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 아이의 고민때문이었을까요?

많은 모습을 비추던 거울은 그만 쨍그랑 깨져버립니다...^^

자...과연 이 아이의 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그 꿈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고요...^^

통합교과 그림책의 이야기처럼 나 시간에는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들이 있답니다.

되고 싶은 직업에 대해 조사해 오는 시간도 있었고

자신의 장래모습을 상상해 그려 얼굴을 대 보는 시간도 있는데요.

각자의 꿈 그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수업사진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군대가기 싫어서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우리집 어린이^^

상상처럼 한의사가 된다면이야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

그 어떤 꿈이던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특별한 꿈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었던 하로에게 어느날 꿈에 그리던 스마트폰이 생기고

여러모로 하로에게 자극을 주던 뛰어난 엄친아 김우빈을 게임으로나마 이기고 싶던 하로는

결국 하지 말아야 할 게임 유료결재마저 하게 되는데요.

친구를 이기고 싶은 아이다운 질투심

그리고 엄마 몰래 유료결재를 한 후 불안함에 휩싸인 하로의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더라고요.

우리집 어린이도 아직 스마트폰이 없지만

집에 있는 테블릿을 이용해서 게임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하거든요.

처음엔 30분 또는 한시간 시간을 정하고 잘 지키며 사용을 했지만

갈수록 사용 시간도 길어지도 어느새 자기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스스로의 통제가 안되는듯해 저도 구입시기를 미루고 있는데요.

가끔 핸드폰이 없는 친구가 거의 없다는 아이의 말을 들을때면 스마트폰을 사줘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해요.

오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1권은 스마트폰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요.

그리고 이야기와 함께 생각해볼 화두도 던져 주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중독은 무엇인지, 초등학생은 스마트폰에 잘 중독이 되는지,스마트폰의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지 등

책을 읽는 주인공 또래의 아이들이 주인공 나로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문제들이 제시된점이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리고 본문의 말미에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작성해볼 수 있는 가족 다이어리 페이지가 있는데요.

부모님과 아이의 관점에서 각 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해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더라고요.

요즘 사춘기를 겪는 시기가 점 점 빨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다양한 정보도 과거에 비해 쉽게 얻을 수 있고

어릴때부터 학습 시스템 속에 갖혀 바삐 지내다보니 여유도 없어지고 아이들의 고민도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어쩌다 갑작스럽게 맞이할 사춘기를

책을 읽으며 미리 부모님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더라고요.

2권에는 또 어떤 주제가 담겨 있을지 더욱 궁금해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