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인베이더는 낮선 타인에게 꿈을 지배당하는 내용의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인셉션과도 닮아보이는데, 꿈에 개입한다는 상황을 제외하면 내용은 상당히 다르게 전개 된다. 오히려 같은 꿈을 소재로 하면서도 이 만큼 다르고, 또한 멋진 이야기를 써낸 저자에게 감탄을 표하고 싶다.

이 작품의 특징은 꿈에 들어간다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그럴듯하게 분석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해킹에 관련된 설명, 전자 신호, 전파 발생 등등.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실제 이런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실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다.

인터넷을 보니 통쾌한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허나 그 상황에서 오히려 너무나 심한 반전이 일어나게 되면 그 또한 문제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전개와 적절한 완결.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반응과 행동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있다.

아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글을 만났고, 아마 한동안 핸드폰에서 지우지 않고 남아있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드림인베이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