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피니언 여러분!
한달만에 어김없이 찾아온 우가부가 정글북입니다! 조금 늦게 찾아와서 많~이 기다리셨죠? (기다리셨다고 해주세요. 소심한 정글북 상처받아요T-T) 이번 달은 가을의 한가운데, 8월의 보름.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이 기다리고 있는 달입니다. 여름내내 내린 비 때문에 치솟은 물가로 넉넉한 명절을 지내기에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만은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아! 보름달 보며 소원도 비는 것도 잊지 마세요~ (소원 빌다 짬이 나시면 정글북을 위해서도 빌어 주시......하하핫) 자 그럼, 이번에도 북피니언님들의 훈훈한 나눔 현장과 이벤트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피니언님들의 훈훈한 모습을 보면 일년 내내 풍성한 한가위 같아, 지켜보는 정글북은 언제나 행복해요!!!


북피니언을 푸르게~ 푸르게~
추석만큼 정겨운 북피니언 여러분들의 훈훈한 현장

1. 첫 번째 소식은 북피니언님들의 나눔 소식입니다. 언제나 통큰 드림모노로그 님이 이번에도 통크게 선물을 하셨습니다. 이번 행운의 선물을 받으신 1번타자는 시간여행人 님입니다. 택배 아저씨가 힘겹게 가져다 주신 택배 상자를 받으시고, 그 무게에 휘청하셨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통큰 선물이었을지 상상이 가시죠? 물론 선물의 양보다 늘 폭풍 배려로 선물을 해주시는 드림모노로그 님의 센스가 더 큰 감동이지만 말입니다. 드림모노로그 님이 최근 로맨스 소설에 푹 빠져있는 시간여행人 님을 위해 로맨스 소설 20권과 추천책, 그리고 멋진 구두까지 통크게 투척!해 주셨습니다. 짝짝짝!!! 이에 질세라 시간여행人 님도 드림모노로그 님께 맛있는 아몬드 사탕과 함께 좋은 책 선물을 해드렸습니다. 이어서 드림모노로그 님의 은혜를 받으신 2번타자는 수키스택하우스 님 입니다. 이번에도 어여뿐 단화와 함께 북피니언 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 선물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수키스택하우스 님은 시간여행人  님께도 선물을 받으셨는데요, 많은 선물 중 유독 정글북 눈에 들어 온 선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없어서 못 구한다는 인기초절정 "꼬꼬면" 되겠습니다. 꼬꼬면 받으시고 친절하게 시식 후기까지 올려주신 수키스택하우스 님 덕분에 정글북 고픈 배를 움켜잡고 하염없이 냉수만 마셨다는 슬픈 전설이.....  헥헥. 아직 끝이 아닙니다. 보물같은 녀자, 흰수염고래 님이 일디타 님께 소중한 책 선물을, 데이지책 님이 위풍당당한쏭이 님께 무더운 여름 잘 견뎌내시라고 책 선물을, 비의목마름 님이 비의식 님으로부터 깜짝 책 선물을 받으셨습니다. 선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하던데, 우리 북피니언님들은 나눔의 기쁨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계시는것 같아 정글북 너무 기쁩니다!!!

 
(위 왼쪽부터) 시간여행人 님, 드림모노로그 님이 받은 책 선물
(중간) 수키스택하우스 님이 받은 책 선물
(아래 왼쪽부터) 한당당한쏭이 님, 일디타 님, 비의목마름 님이 받은 책 선물

-시간여행人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
-드림모노로그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
-수키스택하우스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1]
-수키스택하우스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2]
-일디타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
-위풍당당한쏭이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
-비의목마름 님의 선물 후기 보러가기

2. 이번달에도 늘 이벤트로 즐거움을 주시는 최고조조 님의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벌써 77차까지 진행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77차 최고조조배 돌발 나눔이벤트'를 통해 <개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를 꿈꾸는첫눈 님이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아쉽게 선물을 못 받으신 분들은 78차 이벤트를 기다려 보세요. 언제 열릴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ㅋㅋㅋ

-제77차 최고조조배 돌발 나눔 이벤트 결과발표 보러가기

3. <우리 이제 만나, 당장 만나> 모임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드디어 모임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매월 있던 모임을 분기마다 만나기로 정한 뒤 가지는 첫 모임이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을 잘 견뎌낸 친구님들도 만나고 그동안 궁금했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입니다. 여러분. 수줍음은 잠시 버리시고 용기내어 참석해 주세요. 9월24일 토요일 오전11시반에 부평역에서 브런치를 즐기신다고 하니 많이들 참여하셔서 즐거운 시간, 폭풍 수다 삼매경에 빠져보세요~ 참 이번 정기모임에는 하란파얀 님이 기증해 주신 책 선물과 함께 저 정글북이 제공하는 '월간북피니언 9월도'도 제공됩니다. 우하핫~ 여러분들의 멋진 참석률을 기대하며 그럼 정글북은 얌전히 9월 모임 후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참! 항상 모임을 위해 힘써주시는 위풍당당한쏭이 님께서 2011년 독서의 달인 100권을 달성하셨다고 합니다. 우와~ 위풍당당쏭이님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달성 기념으로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일봉도 받으실 예정이라고 하시니 정글북은 부러울 따름입니다.ㅠㅠ 여러분들도 독서의 달인이 되셔서 금일봉도 꼭 챙겨보세요~

-<우리 이제 만나, 당장 만나> 9월 모임 공지사항 보러가기

북피니언을 푸르게~ 푸르게~
북피니언 4주년 4色 이벤트!

마지막으로 정글북이 소개해 드릴 소식은 북피니언 4주년 4色 이벤트 소식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북피니언이 어느덧 4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북피니언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북피니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만 하셔도 북피니언 지수가 올라가고 인터파크 1만원 상품권과 비타500, 스타벅스 커피까지  100% 전원 당첨의 푸짐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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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1. 스크랩 2. 하단 손가락 버튼을 꾸욱~~ 3. 확인 댓글!
세 가지 미션을 완료해 주시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정글북이 적극 추천하는 도서 1권씩을 선물로 쏴드립니다.
기간: 9월 30까지!

 

안녕하세요. 북피니언 운영자입니다.

 

화창한 가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가을은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죠. 저도 앞으로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3개나 있답니다. 행복해 보이는 신랑, 신부를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대단해보이기도 해요. 결혼은 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사랑을 오래 지켜나가는 데도 참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월간북피니언 10월호는 '부부, 소중한 인연을 지키는 법'을 주제로 꾸며보려고 해요.

 

많은 부부들이 서로 사랑하면서도 의견이 달라 싸우기도 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부부들에게 조언을 주는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생각 버리기 연습>의 작가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고민 많은 부부와 연인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사랑아, 쉿>을 출간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스님이 사랑에 대한 책을 쓰다니, 조금 의아하지요? 그런데 이 분이 출가한 계기가 바로 아내와의 이혼이었다고 해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사랑아, 쉿>에서 자신이 수양을 통해 깨달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지켜나가는 법을 알려주지요. 이 책과 함께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북피니언 분들은 연인,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고민이 생겼을 때 어떤 책에서 도움을 받으셨나요? 또 여러분들이 가장 닮고 싶은, 금슬이 좋은 부부는 누구인가요? 월간북피니언 10월호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소개해주세요!

 

선택 1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혜로운 조언이 담긴 책(도서명/내용 소개)
예시 : 결혼한 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처음 연애를 할 때와 같은 설렘을 기억하는 멋진 부부들의 이야기, <연애하는 부부>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수천 쌍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서 그들의 비결을 이 책에 담았다. 나는 이 책을 여자친구와 함께 읽으면서 결혼 후에 서로 지켜나가야 할 약속들을 정했다. 부부들을 위한 필독서.

선택 2 : 이들의 사랑, 꼭 닮고 싶다! 금슬 좋은 유명 부부들(이름/이유 소개)
예시 : 션과 정혜영 부부야말로 나의 워너비 스타! 이들 부부는 정말 서로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 같아 TV에서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해진다. 살짝 질투가 날 정도다. 결혼 이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게다가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는 션과 정혜영 부부를 닮고 싶다. 

10월호에 소개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어서 댓글로 참여해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선정된 분들은 10월호에 소개되며 선택 1과 선택 2 각각 최고의 댓글을 골라 각 1명에게 10월호와 경품도서 1권을 보내드립니다. 북피니언 여러분의 열렬한 참여를 기다립니다. 10월호를 기대해주세요! ^_^

기한: 9월 10일 (토)
* 선정된 글은 편집될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 북& [북다이어리] 걸작이 태어난 공간을 훔쳐보다 걸작은 작가의 머릿속 고뇌를 비집고 태어난다. 물론 작가의 고뇌는 오랜 기간 동안 머리 속에서 잉태되며, 글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는 고통이 수반된다. 산모가 10개월 동안 불러오는 배를 어루만지고, 극심한 통증을 겪은 후에 사랑스런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걸작의 잉태 기간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 수많은 작가들 가운데 걸작을 만들어내는 이는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그래서 작가들은 걸작을 머릿속에 품기 위해 시끌벅적한 세상으로부터 은둔하거나, 자기 내면으로의 은둔을 위해 자신만의 집필공간을 만든다. 많은 이들은 자신의 책장에 꽂혀 있는 걸작이 어디서, 어떻게 탄생했는지 호기심을 갖는다. 그래서 문학기행 등의 이름을 통해 거장과 걸작의 흔적을 더듬는 여행을 떠난다. 이것은 걸작에 대한 매우 일반적인 호기심이자 욕망이다. 미국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는 J. D. 매클라치 교수는 19세기 미국 대표 작가 21명이 자신의 대표작을 집필했던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걸작의 공간>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은 물론,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걸작이 탄생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걸작의 공간>은 작가에 대한 짧은 전기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걸작을 탄생시켰던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가지 않은 길>로 유명한 로버트 프로스트는 등받이가 꼿꼿한 나무의자에 앉아 무릎에 나무판자를 대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순수의 시대>를 쓴 이디스 워튼은 침대를 좋아해서, <뾰족한 전나무의 나라>를 쓴 사라 주잇은 병 때문에 침대에서 집필을 했다. 매클라치 교수는 이들의 공간을 두고 “책상과 그것을 둘러싼 반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아련한 아이디어나 마무리되지 못한 문단, 어른거리는 시의 연이 된다”고 표현했다. 바로 공간 자체가 걸작의 탄생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다. 따라서 ‘걸작의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 궁금했지만 가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걸작의 공간>의 내용을 바탕으로 걸작이 탄생한 공간을 소개한다. 혼자만의 방에서 탄생한 <작은 아씨들>   청소년 필독서로 꼽히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이 탄생한 곳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 위치한 ‘오차드 하우스’다. 루이자은 1857년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그녀가 이곳에서 가장 갈망한 것은 자신만의 방이었다. 오차드 하우스로 이사 오기 전까지 그녀는 20번이 넘는 이사를 경험했고, 그동안 친언니 애너와 함께 방을 썼다고 한다. 그녀가 자신의 방을 원했던 것은 프라이버시 때문이 아니다. 바로 혼자 상상을 하고 싶어서였다. 3년 만에 언니 애너가 결혼하여 집을 떠나면서 올컷은 비로소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위해 둥근 판자로 된 작은 책상을 만들어 준다. 두 개의 창문 사이에 위치한 책상은 간단한 지지대만 있는 둥근 판자로 이뤄졌다. 창문으로는 오차드 하우스의 잔디밭과 아래쪽 거리가 보인다. 올컷는 두 개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자신만의 공간에서 맹렬하게 글을 써 내렸다. 집필 중에는 원고에서 눈을 때는 일이 드물었다고 한다. 올컷는 사진 속 바로 그 책상에서 하루에 한 장(章)이라는 놀라운 속도로 <작은 아씨들>을 썼다. 이후로도 그녀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작은 아씨들>은 올컷의 자전적 소설로서, 성장소설 혹은 청소년소설로 1868년 출간돼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작은 아씨들>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을 배경으로 제각기 성격이 다른 자매들의 갈등과 사랑, 꿈 등을 다룬 이야기다. 아버지가 1년 동안 전쟁에 나가 있는 사이 네 자매는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운 가운데서도 헌신적인 어머니의 교육을 통해 씩씩하고 당당하게 어려움을 극복해간다. 이는 각자의 단점을 이겨내고 독립된 한 명의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한 뼘의 책상에서 쏟아진 수많은 걸작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생전에 그녀는 시가 아니라 괴상한 행동 때문에 잘 알려졌다. 그녀는 평생 10편의 시만을, 그것도 모두 익명으로 출판했다. 이유는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또 그녀는 별나고 상냥한 노처녀였다. 동네 아이들을 위해 침실 창문에서 빵을 줄로 매달아 내려보내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침실 안에서 그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 창문 앞에는 자그마한 책상이 놓여있었다. 책 한 권을 펼치면 가득 찰 정도로 작은 책상이다. 그녀는 창가에 바로 붙어 앉을 수 있게 마련된 공간에서 마음껏 사색을 즐겼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가 집을 나서는 일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자신의 방에서만 머무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디킨슨이 그 책상에서 얼마나 많은 시를 창작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짧은 시기에 많은 시를 한꺼번에 쏟아내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가장 놀라운 사례는 1862년에서 1863년 사이로 그녀는 수백 편의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녀의 창작방식은 행동만큼이나 미스터리하다. 에밀리 디킨슨은 생전에 수많은 시를 지었다.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자연과 사랑과 고독과 삶> 등이 대표작으로 미국의 위대한 시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금의 명성은 모두 사후에 얻은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그녀는 생전에 익명으로 10편의 시만을 출판했다. 그녀가 죽은 이후 여동생은 그녀가 쓴 시 꾸러미 44상자를 발견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디킨슨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에 의해 그녀의 시집이 출간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구대 위에서 태어난 허클베리 핀   미국 코네티컷주(州)에 위치한 ‘마크 트웨인 하우스’에서 마크 트웨인은 약 17년 동안 살았다. 그는 이곳에서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대작을 발표하고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훗날 그는 “집은 우리의 일부가 되어 우리를 뒷받침하고, 우리는 집이 베푼 은총과 평화 속에 살았다. 우리는 집에 들어설 때마다 감동했다”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아마도 고독하고 불우했던 그의 젊은 시절이 가족과 집에 대한 애정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집에서 트웨인의 공간은 3층으로서 대부분 서재로 쓰였지만 다양한 물건으로 채워져 있었다. 아마도 상상력을 촉진하고 긴장을 풀거나 집중을 위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당구대다. 손님을 맞거나, 집필 도중에 당구를 즐겼다고 한다. 당구를 치며 구상을 떠올리거나, 스토리를 고쳤을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의 작품이 조금 더 생동감있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딸이 요절한 이후 사업마저 실패하면서 트웨인은 그 집에서 떠나게 됐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다. 형식상으로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이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허크와 짐이 함께 미시시피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내려가면서 시작된다. 소설이 두 사람의 시각과 행동을 통해서 사회적 인습과 위선에 대해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다. 또한 방언의 구사와 문체의 예술성 등에 의해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후 헤밍웨이와 샐린저 등 많은 문학인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 작품이다. 전화기조차 치워버린 예민함이 일궈낸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2번이나 수상한 윌리엄 포크너는 미국 미시시피주(州) 옥스퍼드에 ‘로언 오크’로 불리는 저택에 살았다. 포크너는 1930년부터 8년 동안 몰락한 대저택을 사들여 개조를 했다. 그는 이곳에서 창작에 대한 욕구를 불태웠다. 그의 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전화기가 거실이나 서재가 아닌 식료품 저장실 구석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포크너는 글을 쓰는 동안 방해 받는 것을 질색했다고 한다. 전화기 소리도 견디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리지 않는 식료품 저장실 구석 작은 선방에 전화기를 한 대 두었다고 한다. 물론 그 전화기를 통해서 본인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게 될 줄은 포크너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의 서재에 포크너의 증조부의 초상화와 어머니가 그려준 포크너 자신의 초상화가 마주보고 있다는 것이다. <걸작의 공간>의 저자 매클라치는 이를 두고 “남부 역사의 암울한 유산인 폭력과 상류층의 위선과 타락으로 얼룩진 가혹한 전통이 포크너의 매력적이고 실험적인 소설 기법과 결합되면서 그로테스크한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음향과 분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크너의 대표작이다. 포크너는 대담하고 실험적인 기법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몰락해가는 미국 남부사회의 독특한 정서를 잘 풀어냈다. <음향과 분노>는 그가 평생 천착했던 남부사회 연대기의 일부로서 지주계급의 퇴폐와 붕괴를 그려내고 있다. 남부사회 전체의 와해와 타락을 그리면서 죄의식, 시간과 실종 등을 실험적으로 표현해 입체적인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