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말들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간추려서 정리한 책이다. 다시 말해 그의 저작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이나 이론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그 가치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사람은 강점을 강화해야지 약점을 보완하려 해서는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없다. 팔방미인인 사람은 없다. 모든 조직과 모든 환경에서 만능인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 큰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작은 조직에서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알고 거기에 맞는 위치를 찾아야 가장 성공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결정권을 가질 때 그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참모형의 사람과 책임자형 인간은 분명히 다르다. 또 스타일에 있어서도 말을 듣는 사람과 글을 읽는 사람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전혀 다르다고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위치를 제안 받으면 사양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쓸 때는 필요에 따라 능력과 장점을 보고 쓰는 것이지 단점을 이유로 배제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할 것인지 해야만 하는 것을 할 것인지는 가치관의 문제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는 성공을 이뤄도 가치가 없다.

시간은 매우 특수한 것이다. 저축이나 저장, 양도도 되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이것이야 말로 한정된 자원이다. 따라서 일을 할 때는 먼저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낼 수 있는 시간의 한도에 맞춰 일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낼 수 있는 시간들을 찾아낸 후 가능한 그것들을 연속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산업혁명이나 사회주의 국가의 흥망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지식근로자에 대해 그의 저서들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결국은 지식근로자가 현재이후의 부를 지배할 것이고 육제근로자와는 다른 계급을 형성하게 될 것이란 말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지식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지식은 금방 예전 것이 되어버린다. 지식근로자는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게 된다. 따라서 계속되는 학습과 자기개발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패러다임과 주변환경도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므로 기존의 정답은 오늘엔 정답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조직은 항상 변화에 대비해야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기존의 틀을 폐기하고 수정해야 한다.

 

바쁜 일과가 끝나고 주말이나 휴가로 주어진 시간에 우리는 무얼할까?

보통은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경조사에 참석하며 보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보다 훨씬 많은 대부분의 시간을 이른바 휴식을 취한다는 명분하에 낮잠이나 텔레비전 시청으로 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는 시간을 자기개발이나 취미생활 또는 아이들과의 시간으로 보내려고 시도를 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고는 늘 비슷한 모습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고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 미리 뭔가를 해두었으면 하는 후회를 한다. 이때 핑계는 시간과 돈의 부족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지의 부족과 지식의 부재인 경우가 많다. 주말과 휴가를 알차게 보낸 사람이 주중에도 더 일에 집중하고 생산성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또 생각보다 돈이 안드는 여가활동도 얼마든지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건전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여가사례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몇 년간의 공모전에서 나온 내용들 중 선별한 것인데 재미있고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항목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 이중 일부는 친숙하고 시도해본적이 있는 것들이고 일부는 아주 생소하고 새로운 것들이다. 또 어떤건 이런것도 여가 활동인가 싶기도 한 내용도 있다. 또 대상을 다양하게 선정해서인지 누구나 여기에 소개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참고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여가활용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타인과 나눈다는 주제의 첫장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참 시작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봉사활동은 많은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기에 더욱 실천이 힘들어 보인다. 또 일부 내용들은 많은 정보의 수집과 시간의 투자를 요하고 있다. 또 많은 내용들이 공공시설을 이용한 여가활동으로 지역적인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소개된 내용 중 가장 와닫는건 드라마 다이어트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그 시간에 운동을 한다는 것인데 나 역시 여러번 시도해 봤던 것이다. 하지만 피곤에 지친 몸으로 귀가하고 나면 그냥 소파에 앉아 뉴스나 보다 자게되어 꾸준한 실천이 어려웠다. 또 불규칙한 귀가시간도 문제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의지력 부족인 것 같다. 생각난 김에 드라마 다이어트를 다시 한번 시도해 보려한다.

 

골프라는 운동은 참 쉽지 않다. 오죽하면 골퍼들 사이에서 인생에서 마음대로 안되는 두 가지가 자식과 골프라는 농담까지 있겠는가. 나 역시 통상 말하는 주말골퍼도 안되는 수준으로 시간은 보내지만 별로 실력은 늘지 않고 있다. 특히 내 문제는 고질적인 슬라이스인데 여기저기서 레슨을 받기도 하고 주변에서 라운딩시 이런 저런 충고를 받기도 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는 않는다. 비싼 레슨 코치에게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럴 여건은 좀처럼 안된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세는 뭔가 어려워지고 생각은 복잡해져서 스윙폼도 이리저리 바뀌면서 도리어 거리는 많이 줄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극복해보려고 각종 레슨서를 찾아보지만 워낙에 사람마다 설명도 다양하고 내용도 복잡해 실제로 문제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은 기본적인 골프스윙의 내용들을 설명하고 흔히 발생하는 오류들에 대해 증상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들을 알려준다. 골프의 기원이나 필드의 구성, 클럽의 구성과 개략적인 비거리 등 초보자들을 위한 설명이 덧붙여진다.

자주 발생하는 슬라이스의 원인중에는 의외로 백스윙시 손목에 힘이 들어가서 손의 모양이 삼각형이 되지못하고 오른손 팔꿈치가 하늘로 들리는 것도 지적이 되고 있다. 그 밖에 얼라이먼트를 잘못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보다보면 전부다 잘못하고 있는듯이 보이고 수정할 내용도 너무 많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에게 해당이 있는 항목들만 자세히 다시보고 집중적으로 연습해보려 한다.

각각의 동작을 사진으로 설명하면서도 사진위에 각 관절의 움직임을 알기쉽게 뼈대 모양의 그림을 덧그려 놓아 이해하기가 좋았다. 사실 사진만 보면 이게 어떤 자세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가끔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두니 핵심의 파악이 쉬웠다.

전반적으로 쉽고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들 아는 것처럼 실제 좋은 스윙은 책이나 머릿속에 생각과는 다르게 좀처럼 몸으로 구현되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혼자서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수정을 거듭할 수록 망가지기 쉽다. 레슨을 받기 힘들다면 이책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