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는

날이 갈수록 끝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때문에 어떤일을

처리하거나 결정할때 그리고 물건을 고르거나 선택할때도  

살면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만한다. 

너무나 넘쳐나는 정보들 때문에 복잡해진 사람들은 그 정보들

중에서 어느 한 정보에만 집착해 일을 결정지어 버리는 습성이

생겨버렸다...마치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한길로만 가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필요없는 물건을 사고 나서 후회막심했던 일을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때문에 일부 불로소득자들은 그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보기도 한다.

이 책은 심리를 이용해 우리가 이익을 보자..라는 취지보다는

그런 불로소득자들에게 속지 않는..심리적인 설득에 방어 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한 번 읽고 넘어가기에는 좀 아까운 책이다.

책의 내용을 우리가 숙지만 한다면 최소한 더 이상 불로소득자들에게 속아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상호성의 법칙- 샘플을 받아 본 상품은 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관성의 법칙- 내가 선택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증거의 법칙-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더 많이 팔릴 것이다.
호감의 법칙- 잘 생긴 피해자가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위의 법칙- 상 받은 상품, 큰 체구, 높는 직책, 우아한 옷차림에 약하다.
희귀성의 법칙- 한정판매, 백화점 세일 마지막 날에 사람이 몰린다.

이 글은 작가가 딸 "위녕"이 고3시절 매주 화요일마다

딸에게 써 주던 편지를 토대로 하고 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라고 말하는 대신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라고 딸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는 작가..

그녀는 자신이 읽고 감동 받았던 책들의 구절들을 인용해서

딸에게, 삶이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살면서 겪게 될

수많은 시련과 고통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견뎌야 할 지

끝없는 조언과 응원의 메세지를 주고 있다.

 

[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 세가지를 질문하면 된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나?

   마지막으로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80p]    

 

[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137p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中 ]

 

[ 고통받는 자들에게 충고를 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들에게 멋진 설교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중략....

  다만 애정어리고 걱정어린 몸짓으로 조용히 기도 함으

  로써.. 그 고통에 함께 함으로써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

  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조심성, 그런 신중함을 갖도록

  하자. 자비란 그런 것이다. 144p 피에르 신부 ]

 

[ 수 없이 상처입고 방황하고 실패한 저를 당신이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249p 에필로그 by. 위녕 ] 

1990년대 초반,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범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인류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문화를 보여준 로마와 로마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대두되었다. 그리고 2007년, 우리 대중문화의 ‘화두’가 된 역사 컨텐츠 바람을 타고 [폼페이]가 드디어 국내 출간되었다. 2003년 영국에서 첫 출간된 이 작품은 19세기에 간행되었던 고전 [폼페이 최후의 날] 이후 로마와 폼페이의 문화와 역사를 ‘픽션’으로 가장 철저히 재구성한 작품으로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22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과 영국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케임브리지 역사학과 출신으로 BBC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리포터를 지내온 경력을 밑거름 삼아 로버트 해리스는 그의 작품 속에 그가 아니면 불가능한, 완벽에 가까운 역사의 재구성과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역사 속 충격의 진실을 삽입함으로써 평단의 찬사는 물론 1천만 세계 독자를 열광시켰다.

향락의 도시 폼페이의 최후를 다룬 작품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1834년 간행된 에드워드 조지 불워 리튼의 [폼페이 최후의 날]이다. 로마 문화의 절정기였던 1세기, 귀족 청년 글라우쿠스와 연인 이오네가 폼페이 최후의 날 노예의 도움으로 재앙을 벗어난다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당시 발굴된 유적들을 기본으로 하여 작가 최고의 상상력을 덧붙인, 폼페이를 다룬 최고의 작품으로 전해내려왔다.
이러한 [폼페이 최후의 날]과 같은 소재를 다루었지만 [폼페이]의 로버트 해리스는 그 어떤 작가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설정을 작품 속에 담았다. 영토 확장과 함께 대제국을 건설했던 로마는 늘어나는 인구에 꾸준히 물을 공급해야했고 이에 근처의 산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수로와 수도교를 건설했다. A. 트레버 호지의 [로마의 수도와 급수]에 따르면 “기원후 1세기의 로마 시에는 1985년의 뉴욕 시보다 훨씬 많은 물이 공급되었다.”고 하니 로마 수도 시설이 어느 정도로 발달했는지는 짐작할 만하다. [폼페이]는 바로 이 수도교를 관리하는 아쿠아리우스(수도기사)인 아틸리우스라는 청년이 화산 폭발 이틀 전, 갑작스럽게 끊긴 수도관에서 유황 냄새를 맡으면서 이상의 기후를 감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나 사태를 파악하려는 아틸리우스를 방해하는 것은 거대한 힘을 지닌 자연이 아니다. 바로 탐욕과 이기로 점쳐진 인간들이다.

로버트 해리스는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인한 폼페이 멸망을 작품의 소재로 잡았지만, 그 이면으로는 로마의 이런 찬란한 문화를 다룸과 동시에 현대의 상황과도 다를 바 없는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진으로 초토화된 마을에 홀로 남아 빈집을 이용한 부동산 사업을 벌여 떼부자가 된 노예 출신 귀족 암플리아투스, 아우구스타 일대의 수도가 끊긴 것을 이용해 오히려 이익을 취하려 하는 폼페이의 관료 포피디우스, 화려한 젊은 시절을 모두 보내고 이제는 자기연민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는 해군 총독이자 학자 플리니우스, 그리고 아우구스타 수도관을 지켜내겠다는 철저한 직업윤리를 지닌 정직한 주인공 아틸리우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이후의 영화와도 같은 급박한 작품 전개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지만, 폭발 이전까지 이어지는 각 인간군상들에 대한 절묘한 표현과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전은 후반의 블록버스터적 재미와는 또다른 느낌을 자아내게 하는 부분이다.

인터파크-<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