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는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오감을 뺀다면 인간은 무척 살아남기 힘들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오감중, 시각을 잃는것을 가장 두려워 한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이러한, 시각을 잃는 원인을 알수 없는 전염병같은 '무엇'으로 

모든 사람들은 눈 앞이 하얗게 되는 증상과 함께, 눈이 멀어버리고 만다. 

처음에는, 차를 운전하던 (차를 도둑맞은)남자가 첫번째로 눈이 멀었고, 

그 다음은 그 남자가 찾아갔던 병원의 안과의사, 

그 다음은, 그 병원에 찾아왔던 다른 환자들,, 

이런식으로 그 전염병은 급속히 퍼져갔고,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모아 

사용하지 않는 정신병원에 넣어 놓고 격리 시켰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 격리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을 잃는 알수 없는 전염병은 계속 되어 갔다. 


이유를 알수 없는 병에 걸린것도 모자라서, 

멀쩡하던 눈이 멀어버렸으니, 그 사람들은 아마 매우 일상적인 일 조차 

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정말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라는 생각을 했다. 

눈이 멀어서 '다같이 불쌍한' 형편임이도 불구하고, 

총을 가진자가 지배하고, 

돈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다.

약한자는, 당할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 지더라도, 

변하는것은 별로 없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눈이 멀었을때,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던 안과의사의 아내의 '이끌림'

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은 원래 대로 돌아가고, 

안과의사의 아내의 눈은 그때부터 멀어버린다. 



지금 우리 세계에서 정말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이런일이 펼쳐진다면, 

우리의 세계도 강한자가 살아남는 세계가 될 것이다. 

이 책의 결말은,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던, 안과의사의 아내가 눈이 멀어버리고, 

눈이 멀었던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오는것으로 끝이나는데, 

나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하나 있다. 

왜 안과 의사의 아내는 제일 마지막으로 , 그것도 다른 사람들의 눈이 

돌아올때 멀어지는 것일까 , 

물론 이 책이 조금 어렵긴 하다. (책을 잠시 덮었다가 다시 펴면 무슨 내용인지 헷갈리긴 하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이 의문점은 없어지지를 않는다 .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세요 ^^)


좀 어렵긴 하지만 많은 뜻을 가지고 있고, 

약간 이해하기 힘들지만, 여러가지 교훈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숲의 수호자 와비, 

와비는 부엉이(올빼미(?))이다. 

와비는 하얀색 부엉이인데, 

와비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부엉이가 사람보다 뛰어난 존재로 설명되고 있으며, 

와비는 그 부엉이들 중에서도 특이한 부엉이로 이야기 되고 있다. 

내가 얼마 전에 본 '곰의 제국'에서도 

비슷한 설정

그러니까, '먼 옛날 인간은 동굴을 차지함으로서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데, 

만일 그 동굴을 곰이 차지한다면, 곰이 세상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라는 

개념 하에, 곰이 인간보다 더 우월한 삶을 살수 있게 된다면? 

이라는 주제로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개가 사람을 보는 시선이 이럴거라고 생각한다. .. >

와비는 유난히 작은 체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의 형제로는 형한명과 누나 한명이 있다. 

(명으로 세는게 맞는건가, 마리로 세는게 맞는건가 ;; )

그는 그의 형제들로 부터 따돌림을 받고,

우연한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또, 무리에서 뒤떨어진, 어린 새끼 늑대를 구해, 자기 부하로 키우기도 하고 (원래 목적은 이게 아니었을껄. )


그리고 그는 나무위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곤 했는데, 

그만, 마을의 어떤 소녀를 사랑하게 되 버리고, 

그 소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부엉이로는 안된다는생각에 

할머니에게서 들은 '비법'으로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그는 외형적으로 거의 완벽한 사람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그의 귀는 부엉이의 귀의 형태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결국 그녀에게서 떠난(사실은 거의 쫓겨났지만. )

와비, 

그리고 또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오래전에 살아져 버린 자신의 부하(?)인 늑대의 가족에 대한 흔적을 찾아 

늑대가족을 찾아 떠난다. 

물론 사람의 형태로, 귀는 부엉이다. 

그는 늑대가족을 구하고, 늑대가족을 괴롭히던 것도 없애버리지만, 

그만 늑대가족을 괴롭히던 것이(이름이..?) 괴롭힌 곰이 미치는 바람에, 

와비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마을로 가는 바람에 

와비는 그녀와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곰을 막으려 애쓰지만, 

곰은 이미 그녀와 마을이 있는곳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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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이 책에서의 와비는 부엉이지만 마치 사람같은 부엉이이다. 

이 책에서는 부엉이라 할지라도 사람과 비슷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독특한 설명과 함께,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많이 나타내는데, 

그것들이 생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정말 새로웠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일곱개의 동그라미라던지, 

(물론 곰이 부숴서, 하늘 위로 올라가 버렸지만. ) 

뭐.. 부엉이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신기한 전설같은것, 

그런게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는  

아주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12살 이상의 어른들은 모두 죽어버리고, 

아이들만 남는 세상에 일어난 일이다. 

이 글은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쓰여진 글인데, 

꾀 시간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옛날작품이라는걸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요즘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12살 이상의 어른들이 모두 죽어버리고, 

아이들마 남은 세상, 

전기도 끊기고 가스도 끊기고 모든게 다 끊겨 버렸다. 

전기가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가스도 나오지 않아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는것도 

불가능하다. 

어린 동생 토드와 남겨진 어린 소녀 리사는 

아직 털리지 않은 빈 집을 털러 돌아다녔다. 

아직 5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동생 토드와 함께, 

보호해줄 어른들이 없는 세상에서 12살 미만의 어린아이들만 

있는게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에 겨울지 상상할수 조차 없다. 

어느날 리사는 '목장'에 가면 얻을게 많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목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갖혀있던 동물들은 다 죽어버렸지만, 집으로 들어간 리사는 따듯함을 

느낄수 있는, 목장 주인 아주머니의 메모를 발견한다. 

생각보다 많은 물건을 찾게 된 리사는,

자전거로 이 많은 짐을 옮긴다는 것 보다는 

자동차를 몰고 와 이 짐을 다 가지고 가는게 좋겠다는데에 생각이 미치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자동차 운전을 가르치던것을 생각하며, 

운전을 해 나간다. 


그리고 목장에서 모든 물건들을 가지고 집에 오지만, 

갱단에서 그 물건들을 모조리 가져가고 만다. 

그래서 리사는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리사만의 되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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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리사라는 아이의 총명함(?)과 위기 대처능력을 보고는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드리미는 적이 있어도 조리있게 말을 해 나가며 

그 스스로 그녀의 머리에서 총구를 내려놓게 하는 힘이 리사에게는 있었고 ,

누구보다도 총명한 머리가 그녀에게 있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도시를 세웠고, 

누구보다 더 그 도시를 잘 운영해 갈것이다. 

내가 이 책의 줄거리를 완벽하게 써 넣지 않은 이유는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그 재미와, 느낌, 그런것들을 

내 별볼것 없는 글재주로 늘어 놔 보았자, 내가 책을 보면서 느꼈던, 재미, 느낌 같은것을 

전달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 책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이며, 

나는 누구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보다도 더 어린 소녀가 보여준 용기 같은것은 너무나도 뛰어났으며, 

너무나도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