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익공부를 하면서 LC를 소홀히하기 쉬운데요

제가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RC보다 LC가 잘 나오다보니 그냥 별 신경을 안 쓰고 RC만 공부했더랬죠.

점수는 거짓말을 치지 않잖아요 ㅠㅠ성적을 열고 봤더니 RC는 올랐는데 LC가 팍 떨어진거에요....

공부안하고 날로 LC 점수 얻으려했던 저를 반성하며

맘 다잡고 ETS TOEIC Listening Prep Book 구매했어요.

차근차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기본기부터 다시 다져볼 요량으로 샀는데 책 구성도 괜찮구

요즘 토익리스닝 part추세가 조금씩 변했는데 전략 tip도 제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ETS 리스닝으로 공부하구 11월 토익 볼때 성적이 다시 쑥쑥 올랐으면 좋겠어요.

LC야 이번엔 배신하지 말아줘 ㅜㅜ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가장 온전한 집 한 채로 땅 위에 누울 그날까지 겸손한 한 채의 사랑방으로   억울해도 변명을 모르는 자그만 침묵의 집 한 채로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페이지 : 161, 침묵 일기 中

 

이해인 수녀님이 시집을 출간하셨다.

암으로 투병중이시란 소식을 들었는데 점점 나아지고 계시단 소식도 들려 다행이다.

"작은 기도"

화려하거나 잡다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수녀님의 시는 아름답다.

참 이상하다. 소소하고 어렵지않은 단어들이 시 속에서 예쁘게 빛난다.

수녀님의 영혼이 맑으셔서 그런가보다^^

 

찬찬히 마음으로 느끼고 다 읽다보면

시에서 느낀 따뜻함으로 훈훈하게 데워진 마음을 느낀다.

 

이전에 알던 내가 좋아하는 시

 

*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이렇듯 굳이 타이르고 달래는 어투가 아니어도

독자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고 반성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고싶게 해 주는

작은 소망을 품게 해주는 그런 시인.

마음의 엄마

난 오늘부터 수녀님을 마음의 엄마라 부르기로 했다^^

어쩜 이리도 딱 맞는 표현이..

'어떤 행복' 이란 시를 읽으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 행복을

무어라 해야할지

그냥

이름없는 행복이라 말할래요

 

하하, 간단한 해답같은 구절

 

친구야, 너는

이 시는 개인적으로 친구에게 편지쓸 때 적어넣고 싶단 생각도 했다.

따뜻하다.

 

시가 예쁘단 생각은 한 적 없는데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것들만 예쁘다할 게 아니라 마음씨가 곱고 예쁘다 하는 것처럼

수녀님의 시는 글에서 꽃이 피어나는듯 하여 이를 모아둔 시집은 예쁜 꽃밭이다.

 

책 겉표지를 넘기면 환히 웃고 계신 이해인 수녀님의 사진 그리고 프로필 소개가 쓰여있다.

딱 한번 뵌 수녀님의 인자함 묻어나는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고즈넉한 맘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그리고 세 개의 금 중 가장 귀하다는 지금을 사랑하며 살아가야지 하는 다짐을 하며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이해인 수녀님의 작은 기도가 큰 기쁨으로 빛나길 소망해본다.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 속에서 그 분을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영원했음 좋겠다.

 

작은기도, 이해인, 이해인수녀, 열림원

리뷰쓰자니 벌써부터 웃음이 나온다.ㅋㅋㅋㅋㅋ(코미디류 아님. 갑자기 본인이 쿨한 자인 양  이 새벽에 떠나고 싶은 욕구 충만해진 것을 보고... 괜히 밤에 봤나..)

그냥 별 생각없이 자기 전에 책을 집었는데 읽고 나니 새벽이다.

'패키지 여행의 달인'

그동안 여행에 관련된 서적은 그저 가고 싶은 나라에 관한 책만 봐서 가볼만한 여행지, 음식점, 교통편, 지도, 이런 것 위주로만 봐왔고 여행 자체에 있어서 Tip을 주는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내게 제일 와닿았던 책이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여행에 있어 좀 자유로운 학생이었는데

요즘은 취업준비하느라 바쁜 취준생의 위치인지라.. 이것저것 고민많고 먼 곳 여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처럼 훌쩍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행하면 준비물부터 코스 알아봐야하고, 숙소를 알아봐야하고.. 신경쓰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짐 싸고 푸는 것조차 일이라 여겨 고개를 저었을 정도..

이 책 '패키지 여행의 달인'에 나오는 독고나인씨.

나와 같은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인물이다.

실존하냐구? No. 여행에 대해 친근하게 알려주는, 소설로 풀어쓴 이 책의 주인공!

독고나인의 절친 여행 능력자인 나자유, 투어컨덕터로 나인을 도와주는 빈호감, 여행지에서 만난 차도남.

재미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이들이 실로 전해주는 알짜 정보들도 있으니!

사진에 대한 간단한 노하우라던지 여행지 숙소를 즐기는 방법,우리가 궁금했거나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인 정보들을 꼼꼼하게 소개해준다.

 

생각해보면 여행은 꼭 비행기나 배를 타고 국내나 해외로 나가는 것이 여행이 아니고 그냥 살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다 노선도 잘 모르는 버스를 타고 가게 된 동네라도 하루의 고작 몇 시간이더라도 작은 여행이라 치부할 수 있을 것이고 즐거움을 찾는 곳이 있다면 날 재충전할 시간이 되었다면, 여행인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든 생각이다.

그러니 여행준비에 막막한 심정일랑 접어두고, 코스,숙식해결 루트도 뾰족하지 않다면 여행초보를 위한 패키지 여행을 추천한다. 나도 처음엔 패키지 여행에 대해 여러 말들을 떠올렸지만.. 책을 읽고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구나 했다.

여행세계의 beginner이거나 떠나고는 싶은데 못 가고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유익할 책이다.

* 올해 12월까지 사용가능한 동화면세점 만원 사은권도 있으니 참고 ^.^

패키지여행의달인, 진승현, 여행, 조선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