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도 삐딱한 얘기일것이라는 직감이...

책 표지 사진에 5명의 험상궂게 생긴 남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각각 개성이 넘치며 표정 또한 예술이다.

지은이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들어보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개그 스타 인가부다.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중학교 때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한 번쯤 방황 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그리고 있다.

자신 스스로가 비뚤어지고 싶어 전학을 가게 됨으로서 그의 방황의 나날들이 계속된다.

학교 다닐때 반에 한 두명씩은 있을법한 삐딱한 아이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히로시다.

소위 노는 친구들을 만나 전학간 학교에서 어느덧 말썽꾸러기로 자리 잡은 히로시.

흔히 남자들 사이에 자기네 그룹에 들기 위한 의식이랄까?

시험해보기 위해 담배빵이라는 의식을 거쳐 용감함을 어느정도 인정받아 그들과 어울리게 된 히로시.

왜 그토록 자신이 스스로 나쁜 아이들과 어울려 비뚤어지고 싶어했는지...

그의 곁에 언제나 그를 걱정하는 어머니가 눈물로 기도하고 계시는데...

다른 패거리들과 싸움 하는 것도 일상이 되었고 경찰서를 찾아가 경찰관에서 똥 풍선을 날리는 장면은 가이 예술적이다. ㅎ~

원수지간인 패거리들과도 결투 끝에 친구가 되어버린 그들...

청소년기에 티비나 영화, 폭력만화 같은 것에 영향을 받아 나쁜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조금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수백권의 만화를 읽은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만화속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이 나온다.

만화 속의 거친 인물들의 행동과 모습이 학창 시절에 조금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삐닥한 친구들끼리 모였지만 모든 면이 다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들간의 의리는 확고하고,

겉으로는 적어도 남들이 봤을땐 문제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면엔 그들 또한 순수하고 진실된 면도 있다.

나의 학창 시절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부모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