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집은 살 수 있지만 가정은 살 수 없네. 침대는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네.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식욕은 살 수 없네. 책은 살 수 있지만 지식은 살 수 없네. 돈으로 지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은 살 수 없고,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네. 쾌락은 얼마든지 제공받을 수 있겠지만 결코 행복은 살 수 없네. 한번 생각해보게. 돈으로 1억짜리 시계를 살 수 있을진 몰라도 단 1분, 1초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안다면 자네는 이미 성공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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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길고 긴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고, 항해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살다보면 거친 파도와 폭풍우처럼 험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보험을 들고, 돈을 모으고, 건강도 챙기고 자기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일들만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정작 시간관리만은 소홀히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유형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히 숨쉬기 위해 공기가 있는 것처럼 오늘이 지나면 자연스레 내일이 오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늘 당연하게 우리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평범한 사람이기에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다. 친구의 아이가 쑥쑥 커 갈때마다 군대에서 휴가나온 사촌동생들을 볼 때마다 "시간 참 빠르다" "남의 시간은 참 빨라"라고 입버릇처럼 내뱉었던 말들이 내가 헛되어 보낸 시간들인 것만 같아서 쥐구멍에 숨고 싶어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오직 나도 M을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실직상태고 아니고 주식에 망해서 빚이 있지도 않으며 월세에 쪼들리지도 않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며 나름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의 나태한 일처리, 주말이면 피곤하다고 집안에서 빈둥거렸던 일, 귀차니즘에 빠져 해야 할 일들을 미뤘던 일 등등 평소에 제대로 시간관리를 안 했던 일들만 생각이 났다.
만약 내가 M을 만났다면 M이 나에게 무슨 충고를 했을까? 
롤이 나에게도 한심하다고 욕을 했을까?
이런 생각이 미치자 오늘이라도 시간스케줄을 만들어서 작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지급되지만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고 발전하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의 몫이니까 말이다.
현실에 시간은행이란 바로 이 책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은행, 서민철, M, 리더스북

우선 가격적인 면부터 살펴보자면 만족이다. 이왕이면 같은 가격에 부록과 할인율을 따져보기 마련인데, 증정품인 두건도 받고, 2,500원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6,320원에 구매를 했다. 두건값을 빼면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산 것 같다. 두건도 생각보다 괜찮은 듯 해서 앞으로 며칠 안 남은 월드컵 응원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친구와 같이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내가 강추하여 친구가 구매했는데, 다 읽고나서는 자기는 안티축구팬인데, 너무 축구얘기로 가득하다고 해서 월드컵 시즌을 놀린 책 같다고 말했다. 또 여자 주인공의 태도를 보면 순전히 남자 입장에서 쓴 글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하고는 상관없이도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축구매니아들은 다 뻔히 아는 얘기라 재미가 없겠지만 나처럼 지난 2002월드컵에 반해서 무조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랐던 여러가지 축구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냥 단순히 축구내용을 실은 것이 아니라 각 장에 맞게 절묘하게 상황에 맞는 축구 얘기들을 소개했다. 마치 인생을 축구에 비유하듯이 말이다. 나도 여자이기에 책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 여자가 당차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꼭 남자만 두 집 살림하고, 바람피우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남자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다. 이 부분은 작가가 남자 입장을 대변해서 쓴 것 같기도 하지만 여자인 내가 봐도 그 남자가 하는 대사가 모두 맞는 말 같이 여겨졌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뚜렷한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지라 끝이 조금 흐지부지한 것 같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어서 좋았지만 여자가 둘 중 하나만 선택해 주어서 확실한 결론이 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든다.

박현욱, 아내, 축구, 결혼, 문이당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지 어언 두달.... 
그러나 약속과 회식과 등등 이유로 못 가는 날아 더 많아지게 되고, 날도 따뜻해지니 밤나들이 가느라 제대로 못 다녀서 좀 아쉬었는데, 요가를 한달 배우고 나니 기본은 익혀서 책을 보고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요가 학원을 다니기 전 최윤영의 인도 요가를 비디오를 보고 혼자 열심했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되고, 자세도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더라. 근데 요가를 배우니까 자세의 기틀이 잡혀서 집에서 쉬는 날에 하려고 요가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가장 유명한 책은 중앙랜덤의 원정혜의 요가와 넥세스의 최윤영, 송방호의 요가책이다. 근데 구성을 보니 생각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나마 사진과 디자인이 깔끔한 건 최윤영의 요가였는데, 볼거리만이 아니라 실용성을 위주로 고르다보니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옥주현의 요가 지도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다른 책에 비해 가격이 비싼게 좀 흠인데, 그리고 동양문고가 일본어 어학전문 출판사라서 과연 요가책이 믿을만 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 출판사마다 주력 종목이 있기 때문에 책을 고르는데 참고하게 된다.)

 서점에 가서 내용을 보니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초보자들이 보기엔 좋겠다. 단,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보니 편집이 조금 지저분해 보일수 있으나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요가도 힐링요가, 파워요가, 핫요가, 파트너 요가 등 파트별로 잘 정리되어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요가카드다.

 책을 다 익히고 난 후엔 이 카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증정으로 주는 발리휘트니스 7일 무료체험 쿠폰 별로 책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런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요가매트나 요가 팬츠같은 걸 증정품으로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디아, 요가, 동양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