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이 책은 진정한 독서가 무엇이고 진정한 다독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책의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는 진짜 독서의 신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는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일본 최고의 독서가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책과 독서의 본질, 독자와 저자와의 관계, 마음가짐, 다독술의 비결, 미래의 독서 등에 대해 옮긴이 김경균과의 대담형식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대각선의 편집 독서, 전집 독서의 마력, 잡지 독서, 차례 독서법, 표시 독서법, 독해력 독서법, 매핑 독서법, 책장 배열법, 키 북, 독서 리듬 등 독서의 비법에 대해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사례들이 대부분 일본 저자의 책이어서 공감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책에게 납치당하고 싶다’는 느낌입니다. ‘별스런 사람에게 끌려가고 싶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스릴이 없으면 독서는 지나치게 평범한 것이 되고 맙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책에 납치당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행방불명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저를 찾아달라고 신고가 들어오면, 그야말로 더 이상 바랄 바가 없지요.

이 부분을 읽고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가 엄청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나도 책에게 납치당하는 스릴을 느끼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