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20분 ......

 이 책은 제목이 상당히 특이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었다. 자기계발서라는데 제목은 무슨 월요일 아침 20분일까??? 상당히 궁금했다. 알고보니 이 책은 월요일 아침 20분동안 한 챕터씩 읽으면서 자기계발을 하라는 뜻에서 제목을 그렇게 지은 것이었다.

 이 책은 성공으로 가는 길에만 집착하는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성공 이외의 것들, 솔직히 말하면 더 가치있는 것(인간관계, 성격, 사회공헌, 헌신 등등)까지 정리를 잘 해 놓았다. 성공은 물론이고 성공보다 가치 있는 길을 가기 위해 이 책에는 12번째 선택을 하라고 나와있다. 희생거부, 헌신, 기치, 정직, 실천, 끈기, 태도, 역경, 관계, 비판, 현실, 유산 이렇게 12가지이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끈기와 역경 부분이었다. 끈기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고 역경은 지금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한 파트가 끝나면 그것에 관한 좋은 명언들이 적혀있었다. 명언집도 많이 읽었고 자기계발서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져 있어서 더 공감이 갈 수 있었고 더욱더 마음깊이 새길 수 있었다.

 '당신을 성공하는 삶으로 이끄는 특별한 시간' 진짜 이 책의 부제처럼 앞으로 월요일 아침 20분뿐 아니라 모든 시간을 다 소중히 여기고 나를 성공하는 삶으로 이끄는 특별한 시간으로 사용해야 겠다.

유랑자....

이 책 제목인 유랑자의 사전적 의미는 정처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다. 유랑자라는 사전적 의미로만 보았을 때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나'는 한국인 무당 어머니의 혼혈 아들이고 어머니를 보러 한국에 간다. 짐을 챙기던 중 이브라힘의 이야기가 담긴 녹음기를 발견하고 그의 충격적인 전생이야기를 듣는다. 이브라힘의 이야기에는 십자군 전쟁 시대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이브라힘은 이집트 와지르의 기록관이었고 '나'는 십자군 사제였다. 그리고 그 전의 예수 시대의 이야기에서 이브라힘은 예수의 아이를 낳아 길렀던 여인이었다. 한국에 도착해서 샤먼이었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는 넋굿을 통해 '나'는 혼령이 아닌 진짜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비로소 '나'는 어머니를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이 책은 환생에 대한 소설이다. 환생이란 소설의 모티브는 나에게 다소 생소했다. 소설의 모티브로서만이 아니라 환생이라는 개념자체에 대해 나는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기에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을 이해하는데 약간 여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 소설이 어렵게 느껴졌던 또 다른 이유는 스토리가 예수님 시대와 십자군 전쟁 시대와 2000년대 현대를 넘나드며 전개 되고 각 시대의 주인공이 '나'인지 '이브라힘'인지 헷갈렸던 것이다. 물론 책장 앞뒤를 넘겨가며 충분히 이해는 하면서 넘어가긴 했다.

그리고 이 책은 종교적인 이야기도 많이 다루고 있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그리고 한국의 무속신앙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들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 비슷하며 뿌리와 근본이 같은 것 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로 보아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종교가 가지는 사회적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저자는 환생이라는 장치를 통해 0년대 세계의 메시아의 유랑, 1000년대 세계의 사제와 역사가의 유랑, 2000년대 세계의 혼혈아의 유랑 즉, 유랑 자체가 삶이고 생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닐까?

▶ 책 소개

우리는 삶에 지쳐 한 번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 ‘만자’라 불리는 여자도 그러했다. 바쁘게 살아가는 데에 익숙해지고, 돈과 시간을 아끼는 데 노력해야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를 세는 숫자가 두려워졌다는 그녀가, 잡다한 것들로 꽉 찬 마음을 비우러 간 곳은 자연이었다. ‘세속의 나’를 버리고 계절마다 이름이 달리 붙는 산언저리 어딘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하루 복잡한 마음의 실타래를 풀며 살았다. 그리고 그 소박한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그녀의 생활처럼 단란하고 여유로운 그림과 글들은 버겁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긴 호흡의 여유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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