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령님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때까지 읽었던 책에서 이렇게 성령님에 대해서만 자세하게 설명한 책은 읽지 못했던 터라 많은 유익을 얻었다. 

 이 책이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내용은 성령님의 하나님 되심과 성도의 고난과 위로, 그리고 기도할 것이다. 이 주제는 거의 모든 챕터에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령님이 어떻게 도우시는 지와 성령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지를 성경 구절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고난을 받을 것과 그 고난 속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위로를 얻을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기도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말한다. 

 사실 나는 내 신앙이나 내 외적 모습이 너무 외식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개인 경건생활이 생각만큼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은밀한 곳에서 보시는 하나님 앞에 나의 모습은 너무 부끄러워 외적인 봉사나 활동을 할 때마다 사실상 부끄러움을 늘 안고있다.

[영적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영적 감각이 전혀 없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영적 감정도 없다. 마치 죽음의 강과 같이, 모든 것이 정지되고 조용하며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물론 자연적인 양심이 잠깐동안 각성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혼이 흥분하고 놀라서 어떤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시체에 전기 충격이 가해진 것과 같다. 눈이 약간 움직일 수도 있고, 입이 움직일 수도 있다. 얼굴 표정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것은 시체일 뿐이다.(73페이지)]

 이 부분을 읽으며 마치 나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내 상태가 마치 이런 것만 같았다. 내 상태는 영적 죽음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을 읽어도 형식적이고 기도를 해도 형식적이다. 그저 하나님께 나아가려 해도 기도를 해도 갑갑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얻었다. 위로를 얻은 것은, 그럼에도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과 죄에 대한 문제로 인함이다. 또한 깨달은 것도 죄에 대한 문제이다. 

[성령님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들을 신자에게 보여 주신다. 이것이 성령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하시는 것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 그런가? 믿는 영혼이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최고의 행위는 날마다 그분에 대한 믿음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 체험적인 종교의 핵심은 불쌍하고 빈털터리인 죄인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274페이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모습과 비교하여 볼 때, 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나는 중생하지도 못한 것은 아닌가, 나는 정말 예수님을 믿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내내 무거웠으나 후반부에서 저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예수님께 가라고. 내가 어떤 상태이든, 비록 보잘것 없고, 허물 투성이고, 내 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싫어질지라도 주님께 가서 무릎 꿇고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고하라고. 그러면 은혜의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하며 말한다. 

 왜 이렇게 나는 변화되지 않는 걸까. 왜 이렇게 나는 성화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는 걸까 라는 생각이 순간 순간 들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으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게 되었다. 그냥 예수님께 이 모든 마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다른 것은 고민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만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그 때 성령님께서 나의 기도와 나의 생각과 마음을 붙들어주실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사실 아직도 내 안에 성령님을 하나님과 예수님보다 더 아래로 보고 있는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하건데 성령님은 단순히 아무 이지도 없는 하나님의 능력도, 영도 아닌 말 그대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이제 이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무엇보다 기도와 간구로 매일매일 그분의 앞에 나아가 존전에서 고해야 겠다. 올 한해는 기도에 더욱 힘을 쓰는 한 해가 되어야 겠다.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 14:16)

성령하나님, 기도, 고난

기도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J. C. 라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하십니까?

 이 책은 책의 첫머리부터 심장을 관통하는 듯한 직설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첫머리에서 암시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돌려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는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그리고 두 번째는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는 경고와 권유를, 마지막으로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충고와 권유를 한다.

 첫장에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총 7가지가 있다.

 첫째, 구원을 위해서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째, 기도하는 습관은 참된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운데 하나이다.

 셋째, 신앙의 의무 가운데 개인기도만큼 소홀히 여겨진 것도 없다.

 넷째, 기도는 큰 위로를 주는 신앙의 행위이다.

 다섯째, 기도에 진력하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경건에 이르는 비결이다.

 여섯째, 신자들의 신앙이 퇴보하고 배역에까지 이르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곱째, 기도는 행복과 만족에 이르는 가장 탁월한 길이다.

 두번째 장에서는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그들에게 하는 경고와 권유의 내용이 담겨있다. 기도하는 방법을 몰랐다거나 가도할 장소가 없다거나 시간이 없다거나 믿음과 새마음을 갖기까지는 기도할 수 없다는 둥의 핑계는 단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머뭇거리는 것은 마귀에게서 오는 것이다. 구원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 가는 것이다. 기도가 어눌하다거나 응답받지 못한다고 걱정하지 마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면 반드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세번째 장에서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그들에게 하는 충고와 권유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의 충고는 다음과 같다. 절대 기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지속적으로 계속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겸손과 경외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성령의 직접적인 도우심으로 기도하고 무엇보다 형식적인 기도를 경계해야 한다. 내용과 형식이 일정한 기도는 성령으로 채워지고 덧입혀지도록 해야 한다. 기도집으로 기도하지 말고 어눌하더라도 자신의 말로 기도하라. 기도를 일과로 정해놓고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마다 기도하는 것을 중요한 일로 자리잡도록 하라. 기도하지 않을 핑계를 찾지 말라. 자신의 마음을 쏟아 간절하게 기도를 해야 한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거룩한 담대함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가자. 그리고 충분히 기도하라. 무엇보다 구체적으로 기도하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도 드려야 한다. 아울러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부디 사람들에게 뜨겁게 기도하는 마음이 일어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며 기도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일단 이 책에서는 성경 읽는것보다 말씀을 듣는 것보다 기도를 우선 두는 듯한 말을 하였으나 기도가 우선이라기보다 말씀과 병행되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기도에 대한 마음가짐에 많은 유익을 얻었다. 

 사실상 솔직하게 나는 매일 개인기도를 잘 드리지 못한다. 그것에 대해 사실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알면서도 별 생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기도를 드리지 않는 것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나는 기도를 구체적으로 드린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할지 구체적으로 좀 적어놓고 기도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을 반드시 정해놓고 기도 드려야겠다.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이 하나님을 너무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 한해는 기도를 통해 더욱더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해를 보내야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합니까?

기도

 신년부터 새가족부를 맡게 되어 그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까 싶어 전에 샀던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기에 어떤 식으로 이 친구들에게 접근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던 터였다.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먼저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신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며 세계의 5대 종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챕터를 통해 기독교를 멀리하는 이유들을 설명하며 그 이유에 대한 답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진정한 기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객관적인 이유와 주관적 이유를 설명하며 구원에 대해 말한다. 

  초신자들이 기독교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유익할 것 같다. 객관적인 설명도 가능하고, 또한 그들이 궁금해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릴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짧은 책이라 읽기도 부담이 덜하다.

초신자,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