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인가? 이 책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10년 뒤라면 내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한창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나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이것이 정확한 예측은 아니지만 현 상태와 이전의 이력들을 가지고서 미래를 분석한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은 한계, 장애물, 기회, 위험의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한계]의 장에서는 중국이 경제 대국이 되지 못하고 결국은 다시 가난한 나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과, 유럽 연합의 붕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물]의 장에서는 개도국들의 경제식민지화와, 후진국들의 선진국으로의 인재유출,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기회]의 장에서는 미국의 경쟁력은 세일즈라고 말하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그리고 서로를 중개해 연결해주는 미들맨의 역할이 커질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WTO가 붕괴되고 새로운 무역체제가 부상할 것이며, 금융허브는 지고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등장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험]의 장에서는 세계화와 네트워크, 인터넷으로 인해 거대한 금융 암시장이 탄생할 것이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선진국과 개도국들의 경제개발 분쟁을 설명하고 있으며, 정치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따로 특별히 한 ‘장’을 할애해 설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의 곳곳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내가 인재라고 할 만큼 전문화된 기술과 기능이 있다면 내가 어딜 가지 않으려 한다 해도 어느 곳에서든 나를 불러줄 것이다. 물론 모든 곳에서 다 두 팔벌려 환영하지는 않을테지만 그럼에도 인재는 환영받는 곳이 많다. 그것은 그들이 인재가 있음으로 인해서 이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이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환영을 받는 인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이 배울 것과, 그리고 내가 전문화할 영역을 선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영어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는 인터넷과 컴퓨터의 보급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해 이미 많은 국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미들맨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아마 그 언어는 영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화가 될수록 영어의 필요성은 증대가 될 것이므로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정치체제의 단기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임기 안에서 자신의 업적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것들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들은 건드리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선행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효과가 바로 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업적으로 평가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당장에 눈앞에 드러나는 효과가 없이는 재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또한 국민들 역시도 투자를 한 곳에 당장 효과가 없으면 정치인들을 몰아붙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워지는 국가 프로젝트는 아예 손을 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공시간에도 배웠지만 나라든 사람이든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가지되 그 사이사이에 단기 목표를 가지고 이를 실행해 나가야 한다. 장기 프로젝트와 중장기, 단기 프로젝트가 선별적으로 잘 구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 프로젝트만 계속 실행이 된다면 눈앞의 이익 때문에 멀리 있는 이익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고, 그것은 이제 앞으로의 우리나라에 더 이상의 큰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다려 주고, 인내를 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과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장을 보면서 전공시간에 배웠던 사다리 걷어차기가 생각이 났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올라가기 위해 이용했던 사다리를 걷어차버림으로써 후진국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까지 쉽게 오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의 탄소배출권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그것이 떠올랐다. 선진국들은 이미 어느 정도 발전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도 충분히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후진국들은 이제 발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진국이 이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규제를 하게 된다면 후진국들 쪽에서 선진국들에게 반발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실상 현재의 지구온난화는 선진국들이 발전을 위해 마음껏 배출했던 오염물질로 인한 것들인데, 이제와서 그것을 규제하겠다고 하면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또한 규제로 인해 산업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으니 국가간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진국들에 한해서 마음껏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하는 것도 당연히 문제가 된다. 이미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제를 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머지 않아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간에 후진국들에게 좀 더 혜택이 주어지고 선진국들이 좀 양보를 하고 후진국들을 다른 방향으로 돕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좋겠지만 과연 선진국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그렇게 할지는 의문이다.

  또, 중국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다. 사실, 현재 가장 각광받고 주목 받는 나라는 중국이다. 그리고 또한 멀지 않은 미래에 미국을 제치고 경제 대국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중국이 실제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빚어진 고령화 사회와 인구 증가율의 감퇴를 들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야 그 나라의 경제나 체제가 잘 돌아갈 것이지만 계속해서 인구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므로 중국의 성장률이 크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투명성 결여 문제라거나, 소기업 합병으로 인한 대기업의 성장 등으로 인해 사실상 중국의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결국은 선진국들의 성장률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거다. 주변에서는 아무도 중국에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이 책대로 된다면 중국의 가능성만 보고 무분별하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대로 미래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 책은 저자가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 예측서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급적 많은 위험을 생각해내고, 그 위험에 대한 대처방안을 계속해서 만들어냄으로써 실제 미래에 다가오게 될 위험을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안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이런 일들에 대한 가능성과 대비책들을 잘 기억해두고 현재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후, 미래, 경제, 대니얼앨트먼

긍정, 회복탄력성, 시련

 이 책을 알게 된건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였다. 인터넷 서점에서 서핑 중 관심있는 책이 있어 클릭을 했는데 그 책의 아래에 관련도서로 이 책이 링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평소에도 책을 읽는 방법이나 책에 관련된 책들을 좋아했던 터라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정말 호기심부터 생겼다. 대체 대통령들은 어떻게 책을 읽었을까? 그래서 이 책을 급히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부터 맨 처음의 이승만 대통령까지 역순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대통령들의 주된 독서습관들을 먼저 정리하고는 하나씩 풀어서 설명하는 식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너무 대통령들의 좋은 점들만을 부각시킨 게 아닌가 싶은 부분들이 섞여 있어 조금 거북스러운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이 책에서는 대통령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그 점 때문에 평점에서 별이 하나가 떨어져 나간 것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이 책의 주제인 독서법에 대한 내용을 말하자면 정말 대통령들은 그들의 성격만큼이나 독서법도 천차만별이었다. 물론 독서법이 비슷한 분들도 있었지만 전혀 다른 분들도 여럿 있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그나마 최근 사람이라서 자료도 많을 뿐더러 스스로 내신 글들도 여럿 있어 책의 페이지 할당이 더 많이 되어 있으나, 상대적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라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페이지 할당이 적은 편이고, 그나마도 추측형이 섞여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어쨌거나 나도 솔직하게 제일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가장 최근의 대통령 3분의 내용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실용독서법을, 노무현 대통령은 비판적인 독서법을, 김대중 대통령은 관찰 독서법을 주로 사용해다고 하는데 이 분들의 글을 읽고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모저모 수정을 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챕터를 읽으며 나 역시도 새벽에 읽어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시간을 자기에 남들보다 2시간를 더 길게 살 수 있어 그 시간을 쪼개어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한다고 하였다. 분명 대통령이라 하면 어쨌든 나보다는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텐데 그럼에도 4시간을 자고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단했다. 솔직히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욕을 많이 먹고 있어서 사실 어떤 행동이든 그렇게 좋게 보기 어렵다는 건 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일단 그의 정치나 행정문제가 아니라 독서법에 대한 것들이니 나도 최대한 편견없이 좋은 부분들은 따라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배운 것은 자투리 시간을 정말 열심히 활용한 부분이었다. 나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또 나름 하려고 했지만 이 글을 읽고는 좀 더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독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운 점은 독서가 그냥 독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도 이것들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안한다는 점을 배웠다. 나도 그냥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전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4시간만 자는 습관이 체질로 굳어지니까 좋은 점도 많다. 남들보다 2시간 이상 하루가 길다. 그 2시간을 쪼개서 운동도 하고 구상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한 독서도 한다. 인생의 주인이고 싶다면 먼저 자기 시간부터 장악해야 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넋 놓고 바라보며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매 시간 매 분을 알짜배기로 써야 한다. 돌아보았을 때 내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최대한 유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시간 관리법을 개발해야 한다. 그것이 곧 성공하는 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 중>
페이지 : 60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배운 점은 나도 너무 쉬운 책만 읽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너무 버거운 책을 읽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머리가 아프게 마련이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꾹 참고 읽다 보면 점차 익숙해진다. 처음에는 10페이지만 읽어도 머리가 아프던 것이 점차 100페이지를 읽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어느 순간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어려운 책을 통한 독서력 강화법이다.
페이지 : 80

물론 쉬운 책도 읽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그런것들이 너무 주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었을 때 이해가 잘 안되고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는 책들은 정말 포기하기가 너무 쉬운데 오히려 그런 책들을 읽음으로써 내 사고와 내 독서력이 확장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한 그런 책들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읽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특히 역사책을 참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내가 잘 못 읽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편식하지 말고 이 분야도 골고루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챕터를 읽고 배운 점 중 가장 큰 것은 정말 독서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이 분은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크신 분이라 이 분의 행동을 보노라면 정말 나도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특히 어려운 책의 경우, 매일 꾸준히 읽는다는 것이 힘든데, 나 역시도 그분처럼 그런 책은 페이지를 정해놓고 그 페이지는 하루에 다 읽도록 계획을 세워야겠다. 그리고 또한 문학을 좀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에 의하면 좋은 문학작품은 메말라가는 정서를 새롭게 하고 우리의 정신에 활기와 탄력을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하니, 나도 좋은 문학작품들이 선별된 목록을 찾아 거기에 있는 책들을 가급적 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인데, 책을 읽은 후 반드시 사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을 때는 1시간 읽고 1시간 생각하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중>
페이지 : 137

단순히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고 나서 잠시라도 좋으니까 책의 내용을 정리도 하고 그 읽었던 부분에 대한 생각들도 정리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와 사색과 일을 중단하면 그것으로 인생을 다 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나는 계속 공부하고 생각하고 일을 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중>
페이지 : 126

 독서는 인간은 풍요롭게 하고, 새롭게 하며, 또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더 잘 읽기 위해서는 책을 잘 읽는 사람들의 독서법을 참고로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말 책을 사랑하고 읽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나 역시도 책을 이렇게 즐기며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어떻게 보면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좀 좋은 시각을 가지게 되어, 일단 이분들이 쓰신 자서전들부터 다 읽고, 또 이분들과 관련된 책들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싶고, 그렇게 하여 대중들의 평가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글의 마지막을 이황 선생님의 말로 맺고자 한다. 나 역시도 이렇게 독서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글을 읽을 때는 정신을 차려서 집중해서 읽되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한 두 번 읽어보고 대충 뜻을 알았다고 내버려 두면 몸과 마음에 배지 못한다. 이미 알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몸에 배게 해야만 내용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고, 그 참된 뜻을 체험하여 흐뭇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황>
페이지 : 131

대통령, 독서법,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