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라이어란 뭘까?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나는 이 의문에서 먼저 시작하였다. 사실 그냥 단순히 이 단어만 가지고 얼핏 느끼기에는 다방면에 여러가지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단순한 개념이 아님을 깨달았다.

  

	멀티플라이어는 천재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의 주위에 있으면 모두 더 능력 있고 더 똑똑해진다. 전통적인 의미의 천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멀티플라이어는 각 개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끌어내고 천재가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혁신, 생산적인 노력, 집단지성이 가능하게 한다.

 멀티플라이어는 리더이다. 그것도 자신의 사람들의 감춰진 능력까지도 다 발굴하여 쓸 수 있게 만드는 탁월한 리더이다. 요즘의 현대 사람들은 많은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다못해 작은 소그룹일지라도 누구나 다 하나쯤은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리더인 나는 어떻게 해야 그 그룹의 본연의 목적을 훌륭히 달성하고 또한 그룹원들의 잠재력까지 끌어내어 그 이후의 일까지 진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해답을 주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이 책에서는 디미니셔라는 개념으로 멀티플라이어와는 다른,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리더의 개념을 멀티플라이어와 대조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 의하면 디미니셔는 사소한 모든 결정도 자신이 하고, 권위주의적이며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잘 채용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하려들어 자신에게 의존도를 잔뜩 기울게 하는 리더다. 이런 리더에게 그룹원들은 단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어찌보면 도구에 불과하다. 이런 리더 밑에서 그룹원들은 점차 일에 대한 흥미도 잃고 능력또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퇴보되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멀티플라이어란 어떤 사람들인가? 이는 멀티플라이어의 원칙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멀티플라이어의 원칙을 5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인재를 끌어당기고 최대한 활용하라.(재능자석) 둘째,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해방다) 생각할 자유를 허락해 두려움을 없애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셋째,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도전자) 이는 기회를 보여주고 도전에 맞서게 하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어낸다. 넷째,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토론주최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조직에게 실행을 준비하는 것이다. 다섯째,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준다.(투자자) 이는 리더인 자신이 권한을 다 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책임을 지게 하고 거기에 사소하게 터치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이 책을 보며 나 자신을 돌이켜 보았다. 나 역시도 맡고 있는 것들중에서 너무 나 위주로 하지는 않았는지, 또 너무 모든 것의 결정권을 내가 가지고 휘두르지는 않았는지, 팀원들의 개성과 장점을 생각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한동안은 사람관찰을 통해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주의깊게 보고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고려하려 그 사람의 재능이 꽃피고 이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리더십, 멀티플라이어

 한 때 아침형 인간이라는 게 유행을 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는 것이 밤늦게까지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시간을 활용을 하자는 내용의 책이었다. 나도 거기에 혹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온갖 애를 썼지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나로서는 도저히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일찍 자보기도 했지만 의지박약인지 눈을 뜨면 5분, 10분 하다가 또 출근시간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머리속에서 아침형 인간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서점을 둘러보다가 관련 검색어로 이 책을 발견했다.

 

 인생을 바꾸는 아침 1시간 노트

 왠지 제목부터가 아침형인간하고 비슷한 느낌이긴 했지만, 요즘 좀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던 터라 적절한 자극이 필요할 것 같아 일단 구입해서 온 날 한번에 다 읽었다.

 책 자체는 별로 어렵지도 않고, 내용도 많지 않다. 글자 크기도 크고, 여백도 많으며 그림으로 정리까지 되어 있는데다가 책의 크기도 일반 책에 비해 작다. 그런 것치고 책가격은 좀 비싼 감이 없잖아 있다. 

 

 결국 이 책의 내용인즉슨 자신의 꿈과 목표와 관련된 것을 계획하여 그 목표를 가지고 일반 노트에 일주일단위로 한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여 꾸준히 지키면 그것이 매일매일 쌓여서 인생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서 매일 목표했던 것들을 지키되, O나 X표를 해서 지킨 것을 일주일단위로 결산을 해야 한다. 

 결국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인데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눈을 떴을 때 바로 일어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또한 각 직업들이 이 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 좋은 참고가 되었다. 

 그러나 역시 분량과 가격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하다못해 양장도 아닌데 가격이 13,000원이라니...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또 한 번더 부지런하게 생활하기로 결심했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내 직무와 관련된 공부 및 독서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노트

 저녁에 책꽂이를 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였다. 한창 대학 생활에 치여 있을 때 베스트셀러였고, 또 제목이 내 상황과 맞다고 생각을 했던 책이어서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났다. 오랫만에 이 책을 꺼내보니 어쩐지 다시 읽고 싶어져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읽었다.

 이 책은 지금 읽어보니 대학생보다는 갓 취업한 신입사원들에게 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공부에 미친다는 것은 바로 내 업무적인 능력 향상을 위한 공부였기 때문이다.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학생 때 읽었을 때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막연한 지향점을 찾았다면 지금은 내 상황과 비교해보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더 고민을 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미루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무엇이든 빠른 시간내에 할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내가 비록 사원의 위치에 있지만 그럼에도 사장의 시선에서 보고 생각할 것을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익숙지 않아 거기에만 급급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내가 점장님이라면, 또 지점장님이라면 내가 어떻게 해주기를 원할지를 잘 고려해서 행동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이 들었다. 사실 요새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서 하기 싫어져 좀 미루고 있었는데 최대한 퇴근시간 전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서 퇴근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는 퇴근후에는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할 것을 이야기하는 데 학원이나, 인터넷 방송, 또는 스터디 등을 예로 들어 소개하고 있다. 나도 이렇게 하루 업무에만 치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다른 것들을 공부를 해야겠다. 스터디 모임을 알아보든, 독서 모임 같은 걸 알아보든, 또 영어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있는 이 회사와 관련된 자격증을 알아보고 그것들을 따놓으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나는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도 분명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퇴보되어 버리기 때문에 매일매일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데 그 동안 너무 게을렀던 것 같다. 이제 핑계를 댈 수 있는 시간도 끝났으니 좀 더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처럼까지는 못 되더라도 내가 할 수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충실하게 하도록 하자. 그것이 지금 나에게 최선이기에.

20대, 업무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