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것>은 자기계발서적이다.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나와 이별하는 50가지 비결 -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요즘 우리 여성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고 할수 있겠다.

s라인 몸매, 두둑한 지갑, 사랑하는사람등을 얻기 위하여 작가는 원하고 외치고 실행하라고 강조한다. 맞다! 실행하지않고 얻을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적과 특별히 다른점은 없다고 할수 있겠다.

다만 작가가 실제로 사별도 했었고 다이어트 경험도 있었고 가난하기도 했었기에 자신의 경험에

의한 경험담을 들려주는게 다르다면 다르다고나 할까..

 

냉장고에도 없고 쇼핑몰에도 없으니 그건 물질적인게 아니라는 얘기이다.

바로 우리 내면의 공허함, 우리 마음이 공허할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면 외롭지도 않을테고..

그런데 작가는 사람을 금방 만나지 못해도 외롭지 않을수 있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세계에 빠져드는것 - 작가는 이걸 에술이라고 하였는데 나는 좀더 쉽게 취미라고 말하고 싶다.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 몰두하면 외로움을 덜 느낀다는것이다.

아니 느낄새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가지 새로웠던건 다이어트를 하면서 액션 파트너를 구하여 그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면

효과를 배가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액션 파트너를 구하려고 생각해 보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내 주위의 아줌마들은 <그냥 편하게 살어..나이들면 다이어트가 쉬운게 아냐>라고만 하니 액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애기를 꺼내지도 못하였다.

 

책을 읽고 느낀건 체중조절의 문제이건 경제적인 문제이건 아니면 사랑의 문제이건 일단은

내 자신의 내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나 혼자만 가난하고 외롭고 뚱뚱한게 아니니 너무 겁내지말고 생각으로만 끝내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목표에 도달하게 될것이고 그 순간에 나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s라인 몸매의 소유자가 되어 있을테니 말이다.

또 한권의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느낀건 백권을 읽어도 읽고나서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는게

바로 자기계발서적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뚱둥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이 책에서 위안을 얻기를 소망해본다

책을 펼치기전에 작가가 연예인이라는걸 알고 잠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젠 연예인들이 재테크책 내는게 유행인가>.

몇년전에는   연예인들이 요리책을 내는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는  현영이라는 여자 연예인이 쓴책이다

 책 표지에 재테크전문가도 깜짝 놀랐다고 하여 내심 기대를 하면서 읽어나갔다.

 

책의 앞부분에서 작가는 자신의 어린시절 얘기를 하였는데  검소한 부모님밑에서

경제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랐다고 생각 되었다.

어린시절 몸에 밴 습관때문에 지금도 쵤영후에 버려진 소품을 챙겨올 정도라니 어린시절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만하지 않은가?

 

 대학에 들어간후로 부모님께 학비나 용돈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였다는 대목에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대학졸업 무렵엔 5000만원이라는 큰돈을 저축하여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을때 서슴없이

부모님께 드린걸 생각하니 요즘 젊은이 답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한번 부러웠다.

 우리딸이 지금 대학생인데 알바를 해서 용돈에  보태는 정도지 학비까지 해결할 엄두는 못낸다.

 

재테크에 대한 공부의 첫번째로 신문보기를 권하는 작가는 신문보는 요령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절약에 대한 얘기나 재테크에 대한 얘기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짠순이로 사는걸

하나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느껴져 더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할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적금이면 적금 부금이면 부금 펀드면 펀드, 부동산이면 부동산 어느것 하나 막히지 않고

술술 풀어서 쉽고도 재미있게 썼는데 이책의 작가가 젊은 연예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 였다.

그중에 한가지 이제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작가가 사업에 대한 얘기도 하였는데

글쎄..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대목은 좀 넣지 않았으면 더좋았을뻔 하였다.

 

책을 읽다가 내가 제일 감탄한 대목은 바로 작가가 <재테크다이어리> 라는걸 만들었다는 대목에서다..

나도 작가를 따라서 나의 <재테크 다이어리>를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재테크에서 벗어나서 <현영식>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지금까지의 내 방법은 너무나 주먹구구식으로 하였으니 말이다.

책을 읽고 생각하니 재테크는 역시 실천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이 맞다.

무엇보다 먼저 <재테크 다이어리>를 만들고 대학생인 딸에게도 이책을 읽도록 권해야겠다.

나이로는 자기언니뻘 되는 작가가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지고도 이렇게 재테크에 밝고 검소하게 사는걸 안다면 우리딸도 충격을 받고 조금은 변화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