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배우다’ 시리즈를 통해 인문학을 통해 경영을 논했던 저자 정진홍님이 이젠 사람을 통한 깨우침을 들고 나왔다. 소위 사람공부를 통해 나를 좀더 추스르고 성장시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저자는 ‘사람을 아는 것이 힘이다’ 라고 한다. 그리고 ‘인문의 끝은 사람이며, 진정한 차이를 만드는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라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사람을 통해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 소위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인물이라고 칭하는데 이 책에서는 잘알려진 인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나를 돌이켜보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어느날 갑자기 성공의 길로 접어든 사람들이 아니라 각자에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고 시련과 고난을 같이 한 삶을 겪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내 자신의 처지가 처량하거나 우울하고 힘들다고 생각될때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차이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땀방울과 핏방울을 찍어내며 기적 같은 삶을 열어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다름아니라 그들의 삶이 결코 쉽게 얻어지고 아무런 준비없이 성취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각자에게는 나름대로의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보다 큰 가치를 향해 자신을 채찍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오늘보다는 좀도 나은 내일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그들의 삶이 결코 조명받지는 못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크게 5가지 주제로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다섯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꿈은 결코 늙지 않는다
2. 기적을 바라지 않고 스스로 기적이 되다
3. 최고의 가치는 “차이”다
4. 바로 이순간, 완전한 나로 살다
5. 파격과 혁신, 그 숭고한 자유의 삶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인문에 대한 진정한 사람 냄새를 느끼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고 볼 수 잇을 것 같다. 해당 인물에 대한 주요 포인트만 소개하느 선에서 마무리 하고 있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찌보면 인물사전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는 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꿈을 행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나름대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고난에 부딪쳤을때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사람공부하는 진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우리가 사람공부를 하는 진짜 이유는 그 사람이 빚어낸 크고 작은 기적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확인 위에서 나 또한 기적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기적은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그것은 기적입니다. 오늘과 다른 내일, 그것 또한 기적입니다. 그 안에는 차이라는 것이 숨어 있습니다. 그 차이의 지속과 차이의 온축을 통해 기적은 자랍니다. 차이란 내 지문만큼 하는 겁니다. 나답게 하는 겁니다. 거기서 기적은 잉태되고 또 빚어집니다. 』 - 본문 ‘기적, 날마다 차이를 만드는 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