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위치가 50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20대에 생각하던 인생도 크게 달라졌다는 생각은 별로인 것 같다. 하지만 20대에 생각하는 40대의 모습을 달랐다. 조금은 안정되고 원숙한 모습으로 보였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인생이라는 것이 결코 크게 변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이런 시점에 작은 책 하나를 손에 들고 보니 또다른 깨우침, 아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생 해석 사전의 주옥 같은 낱말들을 읽으면서 단지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서 반성하는 기회를 찾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소위 이 책은 서른 살을 위한 지침서이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출간되었다고 하지만 서른 살은 최근 시대로 보면 또다른 청춘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철드는 나이가 연장되었다는 것일까? 아니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요즘 20대에게는 줄어들었다고 보는 것이 올은 것일까? 확실한 것은 최근 사회 경제 추세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연령이 상당히 늦추어졌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선택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어휘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표지에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관을 정립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저자가 선택한 86가지의 단어를 보면 나름대로 의미와 해석을 부여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찌보면 한번쯤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단어인 것이다.

 

정밀하게 짜여지지 않은 시기를 살아가는 그들에게 쉽게 생각하고 가변게 넘기지 말 것을 권하며,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그 단에 대입해본다면 흔들리고 좌절을 느낄때 많은 힘이 되고 결국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꿈이 없으면 난관에 부딪쳤을때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의 삶에 나름대로의 기준이 없다면 주변의 환경에 쉽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이 모두 내 가치관과 부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중에서 그래도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기준으로 여기고, 아니면 진실로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여 내 삶에 녹아낼 수만 잇다면 그것 또한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삶의 사전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의 삶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가득할 것이라 본다. 30대를 지나 곧 50대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흔들리고 부러지고 아파하는 삶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나름대로의 인생사전을 마련해보고 싶어진다.

[내몸 사용설명서]에 이어 10대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쓰여진 책이다.

 

우리사회에서 10대가 지니는 의미는 한편으로는 큰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고민도 많고 겁고 없으면서 나름대로 반항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10대들, 그들에게는 많은 고민이 잇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에 관한 것, 건강, 감정, 정체성, 몸매 등 그들에게는 갑자기 다가온 큰 변화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런 우리시대의 10대들에게 스스로 깨우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책이 아닌가 한다. 많은 부문에 대해 의학적인 전문용어가 아니라 아주 친근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거부감이 아니라 평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조건 10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된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부분에서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또 하나는 이 책을 통해 자녀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변화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과거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볼때 신체적인 변화나 청소년기에 좋지 않은 습관 등에 대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사례를 보면 친구나 유해매체를 통한 왜곡된 정보에 노출되어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정보는 딱딱하지 않고 숨기고 볼 정도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0대때 형성된 체력, 정신건강, 정체성 등은 평생을 통해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 없다. 그들이 스스로 터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생각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다행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녀석들이 꼭한번 읽어봐야 겠다고 하고 있다. 부모로서 그 마음에 한마디만 보태어 준다. 좋은 내용이니 너희들이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리처드 코치와 그렉 록우드’의 낯선 사람 효과라고 본다. 우리는 대부분 내 주변에 친분이 높은 사람들을 찾는 위주로 생활하고 집단을 이루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것 같다. 물론 나와 동질성을 띠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행복감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어찌보면 사회적인 성공(물론 그 기준이 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을 위한 척도를 놓고 살아가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측면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잇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평소 똘똘 뭉쳐 있는 집단보다는 일상적으로 인식하고 지내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나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낯선 사람 효과 ★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반드시 우리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처럼, 실은 일상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인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기회와 정보, 혁신의 가능성을 훨씬 더 많이 제공한다

 

달리 표현한다면 평소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이책에서는 많은 실질적인 사례들을 통해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력한 연결’과 ‘약한 연결’로 표현하고 있으며, 소위 알고만 지내는 정도의 약한 연결이 오히려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에서 낯선 사람의 효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연결되어 있는 집단을 하나의 허브라고 표현하고 허브와 허브를 연결하는 희미한 관계가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네트워크는 특별하게 잘 발달된 연결망을 확보한 소수의 개인, 즉 ‘슈퍼커넥터(Superconnector)’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디서 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 함을 역설해주고 있다.

 

또한 요즘처럼 통신망이 발달한 사회에서 관계를 시작하기는 쉬우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계는 직접 대면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한 조직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에게 기회가 다가왔을때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 조직에 오래 머물기 보다는 5년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를 권해주고 있다.

 

이렇듯 평소 우리가 당현하게 생각해오던 안정적이고 거대한 조직에 대한 미련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혜안을 갖게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아직은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는 다른 또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우리사회에서 조금은 젊은 사람들에게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