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된다는 것은 편안함을 차지하는 것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자리에 오르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쉽게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리더가 되기에 앞서 나름대로 리더가 지녀야 할 능력을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그 자리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란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 신현만 회장이 리더라는 위치가 어떤 재능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그 재능을 키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주고자 한다. 어찌보면 보스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보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로 사작한다. 누구나 보스의 기질을 연마하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전제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옳지 않은 보스와 다르게 리더는 무엇보다 올바른 목적을 지녀야 한다고 피터드러커는 말한다. 지금 내가 속한 조직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고 좀더 성장하는 조직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그 조직의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저자가 말하는 보스의 개념은 소위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컫는 리더와는 조금 다르게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는 보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보스는 리더에 비해 훨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개념이며 실권을 쥐고 있는 조직의 책임자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와 보스의 개념을 과감히 뒤집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보스의 개념을 넓혀 '리더'조차 '보스'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의 보스'이며 '보스의 누군가'가 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젠 보스의 역할에 대해서 진정한 보스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하는 현실적 방안, 보스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각, 상사와 부하가 보스에게 바라는 것, 부하직원 다루는 법, 기업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보스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서 현장에서의 경험과 다향한 리더쉽에 관련된 지식 등을 토대로 전해 주고 있다.

 

보스가 리더로서 단호한 결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 소신은 보스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다. 탄탄한 자기 확신이라는 심상 위에서 나오는 내면의 힘만 있다면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이 곧 배짱이다. - 본문 중에서 -

 

저자가 말하는 내용 중 직원을 통찰할 때 능력이 아닌 태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조직생활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보스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조직을 이끄는 힘은 지식이 아니라 자세와 태도이기 때문이다. 조직이 내거는 명분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조직이 가리키는 목적지로 갈 수 있다고 얼마나 확신하는지가 학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나는 보스를 ‘조직이라는 축구공에 빵빵하게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에 에너지를 주입해 활기를 만들어내는 사람 말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보스라면 이런 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저 사람이 오면 항상 성공해”

“저 사람이 오면 뭔가 돼”』 - 본문 중에서 -

 

리더는 성과가 우선되어야 하며,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금전적인 보상이나 무엇을 달성하면 무엇을 해주겠다는 방법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보상을 조건으로 추진할 경우 성과는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반면에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방법이 보다 높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비법

 

     1.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2. 성취하게 하는 것이다.

     3. 자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것이다.

     4.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성과가 본인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고 본다. 내가 본 많은 리더는 독불장군처럼 본인이 모든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혼자 성과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유되지 않는 목표를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세겨야 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리더쉽과 관련된 책을 한권으로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문적인 용어가 사용되지 않고 전반적인 리더로서의 자격, 역할 등에 대해서 현장과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어 지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앞으로 리더의 자리에 오를 사람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내용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자존감을 찾기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

 

김경수 그는 공무원이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틀에 얽매여 생활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그에게는 다름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험가이다. 공무원으로서 안정된 삶을 누리던 그는 2001년 우연히 TV를 통해 사막 마라톤을 보고 그의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임을 가슴으로 느꼈다.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아내의 끓임 없는 반대와 이해해 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그의 도전은 멈출 수 없었다. 아마도 그는 당시 지금 이 도전을 시도하지 않으면 자신의 나머지 인생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수 많은 반대의 의견이 있었지만 그에게 처음으로 열심해 보라는 겪려를 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장인이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불모지와도 같은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다짐하면서 나름대로 훈련도 하고 준비물도 마련하였지만 그 모든 것들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많지 않은 정보속에서 나름대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무언가 가슴으로부터 울림과 함께 두려움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의 아내는 끝까지 동의해 주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필요한 바람막이 외투를 준비해주는 것으로 마음속으로는 응원해 주지 않았을까 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그는 2003년 북아프리카 모로코 사하라사막을 향해 출발한다. 그의 첫 도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첫 도전에서 사막 마라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매 순간 저기까지만 완주하자는 마음 하나로 어렵게 완주에 성공한다. 그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는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좀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이용술에게 사막에서의 낙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나눔으로 이어지게 했다.

 

사막은 지난 1년간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모든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웠고 허황된 것이었는지를 하루 만에 확인시켜 주었다. 물론 그러라도 했으니 견뎌낸 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막의 혹독한 환경은 계산이나 계획 같은 건 허용하지 않았다. 그냥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참아내느냐 아니면 편하게 포기하느냐, 이 두가지 선택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고 기대할 수도 없었다. 다만, 그 고통의 순간들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수밖에 - 본문 중에서 -

 

 

2003년 북아프리카 모로코 사하라사막을 시작으로 2005년 중국 고비사막&투루판 분지를 시각장애인 이용술씨 도우미로 완주하고 2013년 부판 파로를 완주하기 까지 10여개의 사막을 완주하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실패는 있었다. 다름 아닌 칠레에 있는 아타카마레이스에서의 경험이다.

 

※ 아타카마레이스

 

레이싱 더 플래닛에서 개최하는 4대 사막경기 중 하나입니다. 남미 칠레 북쪽,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아타카마사막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어드밴처 레이스이지요. 고비 레이스와 비슷하게 약 250킬로미터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5박 7일간 달립니다. 여기에도 밤새도록 달려야 하는 롱데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말한다.

 

『누군가 내게 사막에 왜 왔냐고 묻는다면 나는 ‘사막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7일간이나 극한을 체험하고도 내가 왜 여기 왔는지, 여기서 무엇을 느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어쩌면 지금 당장은 알 수 없는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5박7일의 잘박했던 이 모험이 내 인생에 어떤 선물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날을 위해 나는 내가 살아온 익숙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 본문 중에서 -

 

이 책을 읽는 동안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을 꿈을 품어보는 일이지만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일을 그는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신이 왜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도 더욱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50대에 접어든 나이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도전이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