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임스 앨런의 글을 보면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진정으로 염원하는 것을 계속해서 갈구한다면 그 것은 어떤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 이는 어쩌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한다. 최근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세간의 화재를 모았던 것이 바로 시크릿이라는 책이 아닐까 한다. 그 책에서는 우주에 깃들여 있는 에너지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어쩌면 자아를 다스리고 명상을 통해 진리를 얻는다면 삶 자체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자기계발서의 기초 같은 책이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일면 타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하나의 명상을 위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먼저 그는 운명을 지배하는 원리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의 삶은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운인을 선택하지만(자유의지) 그 결과를 선택하거나 변경하거나 회피할 수 없으며(운명), 따라서 자유의지는 우너인을 작동시키는 힘이며, 운명은 결과와 관련되 있다고 한다. 우리 각자는 특정한 결말에 이르도록 미리 운명지어져 있지만 정작 자기 스스로 그런 명령을 내렸으며, 스스로의 행위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선한 결과와 악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성격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산물인데 그러한 성격은 완성된 상태로 주어지는 것이 아나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는 잔신의 행위를 수정하고 변경할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매번 행동할 때마다 자신의 성격을 수정함으로써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격은 앞선 삶들의 진화 과정속에서 생각과 행위를 통해 스스로 형성한 습관들의 조합이다.
그는 자연과학자와 마음의 과학자로 구분하여 자연의 과학 즉 현대과학은 엄청나게 축적된 지식과 발견이나 발명으로 인하여 과학이 이기심이라는 목적에 의해 인류가 파괴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내부에 있는 요소들과 힘을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목적을 띠고 있는 것이 비로 자기 통제의 과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짧은 시간 내에 자기통제의 능력을 획득함으로써 그것이 부여하는 지혜와 지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마음의 과학을 추구하려는 사람은 혼자서는 법을 배워야 하며, 외면적인 이익에 관한 한 아무런 보상 없이도 노력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 말한다. 마음의 과학자가 밟아야할 다섯 단계를 “자기성찰, 자기분석, 적응, 정의, 순수한 지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순수한 지식의 다음단계에는 “지혜”라는 단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어서 저자는 성취를 위한 의지의 단련을 요구하는데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열정적이고고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 규칙에 따라 살아갈 것, 마음을 제어할 것, 사소한 것들에 철저할 것, 의무를 수행할 때는 쾌락에 대한 생각은 금물이며, 자신이 하는 일에 진심과 최선을 다할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집중에 대해서 말하는데 집중은 “주의, 숙고, 몰입, 정중동”의 단계를 거쳐 얻어지며, 정중도에 도달할 때 완벽한 집중을 획득하게 되고, 이는 회전하는 팽이를 떠올리면 이해가 된다고 한다. 즉 팽이가 최고 속도로 회전할 때 마찰은 최소한으로 불어들고 그 팽이는 완벽한 평정상태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외견상 팽이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무기력한 타성에 젖어 있는 평정이 아니라 치열하면서도 완벽하게 균형잡힌 움직임을 내포하고 있는 평정이라는 것이다. 간절한 염원이 집중력과 결합될 때 그 결과물이 바로 명상이라 할 수 있으며, 집중은 세속적인 성공에 필수적이고, 명상은 정신적인 성공에 필수적인 것으로 집중이 완벽해지면 힘이 되고, 명상이 완벽해지면 지혜가 된다는 것이다. 흩어지면 약하고 집중하면 강하며, 파괴는 분산시키는 과정이고, 보존은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성취는 기쁨으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일하지 않는 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죽게 하라』는 칼라일의 말처럼 자신의 일을 다하지 않을 경우 먼저 인격이 죽고 최종적으로 그의 신체와 그를 둘러싼 환경이 소멸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삶의 대가는 노력이고 노력의 절정은 성취이며, 성취의 보상은 기쁨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다음으로 평화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데 주는 명상에 관한 것이다. 붓다의 다섯가지 위대한 명상은 “사랑의 명상, 연민의 명상, 기쁨의 명상, 불손함의 명상, 평정의 명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명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해 주면서 자아와 진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자아는 격정, 자만심, 탐욕, 허영심, 아집을 비롯한 어둠의 도구들로 무장한 반항적 주인이며, 진리는 관대함, 인내심, 순수함, 희생, 겸손, 사랑을 비롯한 빛의 도구들로 무장한 온화하고 겸손한 주인이라고 한다. 진리를 원한다면 자아를 단념해야 하며, 자아에 사로잡힌 사람과 진리에 사로잡힌 사람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특성이 잇는데 그것은 바로 “겸손”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사치와 쾌락과 허영이라는 와인에 도취될 때 삶의 갈증은 이와 더불어 커지고 깊어지며, 그들은 육체적 불멸이라는 꿈으로 스스로를 속인다고 한다. 결국 나약한 사람과 힘이 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개인적인 의지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전해주고 있다. 어쩌면 오늘날 많은 자기계발서나 또는 자기 성찰의 책에서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을 기술적인 기법을 동원하지 않고 서술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찌되었든 내 삶의 가치를 좀더 높이고, 나의 의지에 따라 참된 방향으로 운명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