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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단어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행복을 느끼는 감정은 개인마다 다르고, 인종, 문화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갈망한다. 행복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에도 공식이 있는 것일까 ?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일까 ? 이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으며, 그에 대한 보고서도 세상에 많이 나와 있다. 하버드대생 268명의 인생을 72년간 추적한 보고서가 그 중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내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원하고, 가르치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복을 위한 교육은 실패를 하고 만다. 행복한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대부분 성공을 위한 교육이 되고 만다. 성공했다고 모두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닌 것 임에도 우리는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누구는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한다. 건강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행복한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전세계 50개국 출신 심리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정치학자와 정책전문가 등 전문가 100명에게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들의 대답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이라는 단어에 완전히 묻혀 지낸 시간이었다. 인간은 끊임 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많은 학자들이 행복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결국은 인간이 느끼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렇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감수한 서은국 교수는 이에 대한 답을 “행복은 결국 사람이다”라는 말로 답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 그리고 인종별로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나름대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큰 틀에서 보면 많은 부분이 공통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면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문화적인 차이에서 그런면을 많이 엿볼 수 있지 않았나 한다. 행복의 조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면을 생각하고 있지만 결론은 금전적인 상황이 행복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까지는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 수준을 넘어서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변인들은 금전적인 조건만을 위해서 너무도 많은 시간과 열정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을가 생각된다.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지켜주는 요인들은 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이의를 달 수 없을 듯 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신적인 건강또한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관계가 아닌가 한다. 인간은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고,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집단내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관계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라 본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고통을 느끼는 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타인의 비평, 불만 등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배신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다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아직 발생하지 않는 미래의 일에 대해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을 실패의 연속에서 성공을 얻는 것이고, 실패를 했다고 해서 마직막이 아니고, 그저 또다른 새로운 시작이 아닌가 한다. 이는 우리가 너무나 주변 사람들을 크게 으식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너무도 불필요한 것이 아닐까. 매래의 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고 보면 이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 내가 접하고 있는 현재 이 순간이 아닐까 한다. 이 순간을 즐길 줄 안다면 그만큼 느끼는 행복감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해지려면 지금 자신이 가진 것부터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직업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한다. 직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는 행복의 요건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의 견해가 아닌가 한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얽매여 있는 경우에는 금전적인 문제가 커다란 다치를 가진다. 하지만 어느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더 많은 돈이 행복에 주는 영향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직업을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고, 그리고 자신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의미 있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가족이다. 가족을 부양한다는 의무를 생각하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족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결혼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행복에는 분명한 차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눔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은 주는 사람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또 한가지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닌가 한다. 물론 긍정적인 생각은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이는 연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좋지 않은 습관이다. 그 외에 내가 이 책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들은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과, 그리고 나만을 위한 적절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 그리고 종교활동, 매일매일 일기를 써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인류의 생명이 연장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대두되고 있는 것 같다. 생활환경, 물질적인 풍요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삶의 요건들은 개선되었지만 그렇다고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향상되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 이제 부터라도 우리 사회지도자들도 국민들의 행복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경제성장 일변도의 정책에서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행복 추구를 위한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아가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추수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먼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가장 소중하고, 가까이 있는 것부터 챙긴다면 누구든지 충분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아무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뿐만 아니라 정치지도자, 기업가 특히 삶의 무게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꼭 한번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주관한 이벤트를 통해 흐름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본인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