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남한 제일의 강이다. 태백에서 남해까지.남한 제일의 강으로 남한 땅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유역지를 거느린 낙동강은 영남의 역사, 한반도 생성의 역사와 함께 했다.산골짜기 발원지부터 유핮가들의 길과 서원, 아름다운 사찰과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둘레길 등 우리의 삶과 같이 했으면서도 그 숨겨진 보물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낙동강의 의미가 이 책에 고스란이 담겨 있다. 저자 김주영이 쓴 글에 권태균의 황홀한 사진까지 곁들여 지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 준다.

 

낙동강은 한도에서 압록강 다음가는 하천으로 길이 약 520킬로미터에 면적은 2만3000여 제곱킬로미터로 영남지역의 4분의3에 해당한다고 한다. 발원지는 천의봉 동쪽 계곡의 "너덜샘"으로 알려져 있다. 낙동상의 가장 큰 지형적인 특징은 "완만함"이란다. 하상고도가 90여 미터 빡에 되지 않으며, 신라시대에는 황산강으로 불리기도 했다. 낙동이라는 명칭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어 등장하는데 두가 설이 있다고 한다.

 

첫째, 삼한시대, 가야(가락)의 동쪽에서 딴 이름이라는 설과

둘째, "낙양"의 동쪽을 뜻하는 것으로 낙양은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 땅을 일컫는다.

 

낙동강의 아름다움 풍광은 황지의 물줄기가 숨을 고르는 구문소, 낙동강 상류의 절경 봉화 청량산, 여유롭고 유려한 걸음새로 휘돌아가는 안동과 예천의 물돌이동, 하늘이 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상주의 경천대, 낙동가이 내성천.근천과 만나는 예천 풍양 삼강리, 창녕의 우포늪과 낙동강 하구의 철새 도래지 을숙도 등이다. 이중에서 물돌이는 사진으로 보는 순간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 곳에 머물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물돌이 중에 대표적인 곳이 한동의 하회 마을인데 "하회"는 물돌이동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하나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우포는 일제 강정기에 일본식으로 개명된 것이며, 우포, 목포, 사지포는 본래 소벌, 나무벌, 모래벌로 불렸다고 한다. 형태가 소처럼 생겼다 해서 소벌, 땔감으로 쓸 나무를 구하기 좋아서 나무벌, 모래가 많다고 해서 모래벌이란다. 늪은 그 자체만으로도 생태계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며, 이 변화의 과정에는 수질을 정화하는 자정작용도 포함된다. 늪을 들고나는 물은   식물의 광합성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화된다. 늪이 "자연의 콩팥"인 이유다. 또한 늪은 홍수를 조절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이런 늪을 최근 우리는 어떻게 대했는지 부끄러워 진다.

 

저자가 들려주는 지역마다에 얽힌 설화는 이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 해준다. 그 무엇하나 그냥 아무 의미 없이 탄생된 것이 없다.

낙동강 중상류의 유일한 섬 하중도에는 천년 묵은 금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쏘가리만 잡아먹고 사는 금개구리는 하루에 한번만 모습을 나타냈는데, 금개구리를 잡아 먹으면 새는 봉황으로 뱀은 용이 된다는 것을 백로와 뱀이 우연히 알게되어 서로 잡을 먹으로고 다투던 중 금개구리가 앞산으로 도망치게 되고 뱀은 앞쪽 낮은 산으로, 백로는 앞쪽 높은 봉우리로 뒤 쫓아 갔다. 백로가 먼저 금개구리를 발견하여 잡아먹고 봉황이 되어 날아갔고 뱅음 억울한 눈물을 흘리며 내려오던 중 이무기가 되어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봉황이 되어 날아간 산은 비봉산, 이무기바위가 있는 산은 동봉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하중도는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금개구리를 잡아벅고 봉황이 되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전국의 학은 물론 오리 뀡까지 몰려들었고, 하중도는 새의 천국이 되었다. 낙동강 이리 알 섬에서는 부모가 바뀌어 태어난 새끼들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고 남의 둥제에서 태어난 홀로된 새끼들을 "낙동강 오리알"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또한 애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13길은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꾸려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게 만든다. 맵시 있는 야생초가 길손을 맞아한다는 "초원길", 소금빛으로 물들던 그 시절의 노곤함을 담고 있는 "소곰길" 나무지게 꾼들의 숨터 "똥고개길"신령스러운 기운과 남매상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너추리길" 등이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3길이다. 가는 길마다 얽혀 있는 사연과 전설을 통해 또다른 삶의 지혜를 얻는 듯 하다.

 

이시대의 소설가 김주영님의 글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낙동강은 한반도의 아픔과 함께 많은 것을 우리에게 배풀어 주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낙동강에게 엄청난 과오만을 안겨 주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낙동강에는 현재와 과거가 함께하고 있으며, 그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 글은 김영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 부동산 투자는 한동안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분야였음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광풍이라 할 정도로 부동산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정부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서울에 내집 하나 마련하는 것은 직장인들의 소망 된 것이다. 멈출줄 모르고 상승하기만 할 것 같은 부동산은 하지만 최근 장기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 일본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하여 잃어버린 20년이란 말을 할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가 일본의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많다. 반변에 일부에서는 일본과는 우리사회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사회적으로 인구구조는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인구의 감소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투기, 무분별한 개발정책 등으로 인하여 매번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정책의 변화로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바보 취급받는 경향도 보였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가 부동산 개발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틀림 없는것 같다. 하지만 그렇닥 부동산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부동산 개발의 트랜드의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전매차익만을 기대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또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가격상승에 편승한 투자보다는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로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개발에 관하여 구상단계부터, 분석, 금융조달, 마케팅 등의 전과정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디벨로퍼 3.0세대를 위한 맞춤 멘토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저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더불어 부동산 개발 붐이 불던 시기를 디벨로퍼 1.0세대로,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개발사업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던 시기를 2.0세대, 그리고 금융의 영향력 확대와 고급 인력의 진입, 글로벌화, 정보 공유 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되는 지금의 시기를 3.0세대라고 칭하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을 한다면 또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시장이 불안한 만큼 상품의 기획과 마케팅이 과거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고 변동성에 따른 위험도 커졌으나 이러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디벨로퍼 3.0시대를 준비한 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나누어 부동산 개발이 진행되는 단계, 부동산 브랜딩과 마케팅, 부동산개발 관련 금융, 개발을 위한 분석방법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관심분야로 한번 보고 한쪽에 뭍어줄 수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실제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곁에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인 도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 디벨로퍼로서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트랜드는 차별화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다음의 내용을 보면 더욱 그런 트랜드를 느낄 수 있다.

 

부유층을 금융자산의 규모에 따라 VIP, VVIP, Super Rich로 구분하는데 VIP는 경제적 편익보다 자신을 먼저 알아주는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고, VVIP는 부유층내에 제한적인 입소문과 소수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Super Rich는 맞춤서비스 형태의 1:1 마케팅 방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마케팅 트랜드는 주차장의 폭을 10cm 더 늘려 여성 및 SUV 운전자를 배려한 대림의 e편한 세상, YBM과 연계해서 무상으로 단지 내에 영어마을을 제공한 반도건설의 양상 유보라, 입주 후 2년간 가사도우미와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등 이젠 고객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마케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본문 내용 중에서 -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디벨로퍼로서의 도전을 권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의 수가 많이 줄었지만,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한다. 우리사회의 부동산 시장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주거형태의 변화를 포착하여 소규모의 개발사업을 직접 하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요즘 유행하는 땅콩주택, 그리고 대학가 주변의 새로운 개념의 원룸, 나홀로 가정이 증가하는 경향, 노령화 사회의 변화 등은 모두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변화의 하나이다. 작은 규모의 개발을 직접 경험 해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개발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그 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안내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왔으며, 나름대로 답을 내놓았다. 개인마다  살아온 방법도 각각이며, 따라서 각자가 느끼는 감정 또한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작가 "소노 아야코"는 “계로록”에서 삶의 만년에 필요한 네가지를 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 회귀(回歸)라고 말하고 있다. 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선과 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허용이며, 내 자신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상황을 정성을 다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 납득이고, 종교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신의 의지를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에서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갈망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은 어떠한 인간의 생애에도 있으며, 그때 집착하지 않고 슬그머니 물러날 수 있다면 오히려 여유 있고 온화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단념이다. 그리고 회귀란 사후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무(無)라도 좋으나 돌아갈 곳을 생각하지 않고 출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계로록 두 번째 후기 중에서 -

 

 

나이를 들어가면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사례는 많이 볼 수 있다. 그건 아마 누구나 희망하는 삶 자체일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복지학과 교수면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웬디 러스트베이더가 자신이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소재를 중심으로 “희망을 위한 소통”, “변화를 위한 정지”, 평화를 위한 외침“이라는 분야로 나누어 미리 알아두면 삶이 편해지는 23가지에 대하여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대로 승화시킬 수 있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사람이 나이 들어 가면서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 받기도 하고 소외감에 의한 외로움에 시달리기도 할 것이며, 아니면 부부가 같이 삶을 가꾸어가던 중 갑자기 한 짝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떤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례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어떤 삶을 준비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이 우리를 슬프고 힘들게 하지만, 어느날 문득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은 살아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나이가 드는 것은 미리 겁을 먹을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나는 가장 큰 뜻밖의 기쁨은 인생이 살아갈수록 쉬어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바로 그것이다. - 본문 중에서 -

 

그리고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고 이끌어 주신 가장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나이 들어가는 주변의 가장 소중한 분의 인생을 다시 한번 아껴주고 보듬어 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 깨우쳐 주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이 나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신을 위한 삶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위한 삶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 또한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내 존재가 필요한 존재라고 느낄 때 살아가는 의미를 찾게 되고 그를 통해 기쁨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마음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자비심은 생명력을 불러온다.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데 급급하면 정신이 고갈되는 반면 다른 사람의 삶을 도와주면 공허한 마음이 계속해서 채워진다. 자신을 위해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찾아다니다 보면 폐쇄된 삶을 살게 되지만, 외부의 무엇인가에 관심을 돌리거나 자신이 가진 것을 남에게 주면 행운이 온다. - 본문 중에서 -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너무나 서둘러 바쁘게만 살아갈 필요가 없고, 느리게 살아가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조금 앞서 나가는 것이 당장은 특별나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그것이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주지는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느리게 살아보기를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과연 잠시 후 다가올 삶의 참된 시간을 위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이글은 다음에서 주관하는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