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밥 루츠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 모두에서 근무한 경력을 소유한 특이한 사람입니다. 그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 GM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GM의 몰락과 회생 과정을 통한 소중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라는 용어는 숫자놀음꾼, 즉 직역하면 "콩 세는 사람"으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위험을 회피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재무, 회계 담당자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나이 70세에 가까워진 그는 엑사이드 테크놀로지의 CEO로 일하고 있던 그에게 GM의 회장 릭 왜고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고 영원하기만 할 것 같던 거대한 공룡 GM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숨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위협요인은 외부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조직 내부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던 디자인팀은 자신들의 본연의 책임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망각하고 편한길에 순응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또한 저렴한 유가의 힘을 등에 업고 거대한 외형에만 치중하던 그들의 자동차는 연비를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한 도요타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GM은 우수한 인재를 통해 완변을 추구하는 문화에 심취해 가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복잡하게 분석하고, 회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도출해 나가는 등 각자의 능력이 우수한 사람들로 가득차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아니라 각자의 능력을 자랑하는 방향으로 흘러간 했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쓸데 없이 복잡하게 분석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지금당장 좋지 않은 것들은 숨기고 자신은 다른곳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장면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감추고 안 좋은 것은 일단 최대한 늦게 알리는 것이 GM의 오랜 전통이 되어 버렸다. 나는 이런걸 똥개 근성이라고 부른다. 개가 집 안에 똥을 쌀 때는 몇시간, 혹은 며칠 동안 주인이 못찾을 만한 장소를 고른다. ...... 큰 회사조직에서는 누가 자리를 옮기고 나면 그제서야 발견되는 똥들이 많은 것이다"

 

그들은 도한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회를 말려버리고 만다. 그것은 전기자동차 문제이다. 1996년도에 GM은 이미 전기자동차를 개발하여 약 1,000대 넘게 생산까지 하였지만 너무도 높은 생산원가로 인해 사업을 포기한다. 반면에 도요타는 후에 높은 원가를 감수하고 생산을 하였으며, 손실을 보면서까지 미국시장에 공급하는데 이것이 모든 언론들로 부터 극명한 기업의 이미지를 나타내게 된 것이다. 소위 도요타는 손실금을 광고비로 간주한 것이다.

 

이렇게 직감적인 경영보다는 숫자와 분석 자료에 의존한 GM은 결국 2008년도에 미국 모기지론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게되고 이어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인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이렇듯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경영의 문제점과 기법을 현장감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이책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등에도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생각들이 많이 내재되어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빨리 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도서 소개
 

하시모토 선생님의 ‘기적의 교실’

바람 한 점 없는 날. 하시모토 선생님은 교실 구석까지 들릴 만한 목소리로 천천히 『은수저』를 낭독한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대나무엿을 깨물며 듣고 있다. 1934년 하시모토 선생님이 나다 학교에 부임한 이래 해온 수업 방식이다. 하시모토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흥미를 느껴 빠져들게 하려면 무엇보다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작품의 내용과 작품 속의 단어에서 파생되는 것들까지, 학생에게 진정한 국어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줄 교재는 없을까, 줄곧 그 생각만 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래, 이 소설책을 3년 동안 읽어 보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책임지겠다. 그 정도는 각오하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3년 동안 ‘교과서를 버리고’ 소설책 1권을 읽는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흥미를 좇아서 샛길로 빠지는 수업, 모르는 것 전혀 없이 완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책 1권을 철저하게 음미하는 미독味讀의 슬로 리딩. 그러면서 하시모토 선생님은 성적으로 아이들을 나무라거나 차별한 적이 없었다. 그는 수업을 할 때도 가르친다기보다는 폭을 넓히고 깊이를 얕게 해서 학생들이 마음껏 의문을 갖도록 했으며, 누구나 흥미의 대상을 찾고 점점 거기에 빨려 들어가도록 했다.

참여 방법

 

1. 본 포스트를 스크랩하신 후, 댓글로 URL을 남겨주세요.

2.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을 읽고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벤트 인원 및 기간

인원 : 20명

기간 : 2012.9.4~2012.9.18

 

※ 21세기북스 블로그 (365일 서평단 모집중!)

※ 21세기북스 트위터

 

란도샘의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손에 든 것은 처음 가재본을 통해서입니다. 우연히 독자 모니터에 선정되어 다른 사람들 보다는 먼저 읽게 되어 기쁨이 더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을 읽으면서 과거 대학생활 등을 통한 청춘시절에 하고 싶어던 많은 일들을 내 자신이 용기가 부족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실천에 옮기지 못한 내 자신을 조금은 탓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하고 싶었던 몇가지를 추려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렀지만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되는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또한번 부끄러운 내 자신의 습관을 탓하고 말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대학이라는 보호받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 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딧는 젊은이들에게 멘토역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의 입장에서 보면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른이 되기 시작하는 그런 세대의 나이는 지났지만 나이만 보고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은 지난 나이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 막연하게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른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른이라고 하면 대부분 자신의 삶의 철학이 성립되어 있을 것 같고, 자기 나름대로의 확고한 기준에 의해 모든일을 대처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너무도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합니다. 50대를 앞두고 있지만 매번 상황에 따라 마음이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듯 어른이 되어도 아이처럼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 사랑, 생활 등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며, 고난이 다가오면 대처하는 방법 등을 멘토의 입장에서 제시하고 많은 사례를 담아 쉽게 녹아들도록 하고 있어 한번 읽고 책장에 보관할 책이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꺼내 한 구절씩 일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생각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대응해야 한다는 것 등의 내용을 보면 진짜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이 구절을 읽으면 현명한 판단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최근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취업과 관련해서 취업에 실패해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 청두에 갔다가 ‘모죽’이란 대나무에 대해 들었는데 모죽은 씨를 뿌리고 5년 동안은 작은 순이 나오는 것 빼고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다섯 번째 해가 끝나갈 무렵의 어느 순간부터 하루에 25㎝에 이를 만큼씩 무서운 속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모죽은 5년 동안 자라지 않은 것이 아니고, 뿌리를 키우며 도약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모죽과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견디십시요. 그대는 모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