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동안 엄청난 고도의 계발로

세계를 깜짝놀라게한 두바이의 경영전략과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다.

두바이,두바이.. 워낙 말도 많이 들었고

요즘에는 CF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터라 두바이라는 단어 자체는 익숙하긴 하지만

사실 말만 들었지 제대로 아는 바는 없었다.

책을 통해 직접 접하니 읽는 내내 소름이 끼치고 할말을 잃었다

온통 까만 책에 하얀 건물과 파랗고 굵은 글씨로 두바이 써있는 이 책은 

별 매력 없어 보였는데 두바이가 뭐길래 라는 의문으로 집어들었다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두바이의 경제에 대해 주로 자세히 썼지만 그 밖에 다른 부분도 이야기하고 있고 예시나 간간히 사진도 수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이디어와 문화 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이제는 어떠한 부에 대한 경제전쟁에서 벗어나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지식, 자신의 나라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에

더 깊은 초점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를 토대도 살아가던 어촌 두바이가

이많큼 뛰어오를 수 있었던 것은

고유의 이슬람 문화를 적절히 유지하며 이용하면서도

자신의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적극 이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왕정국가란 정치적인 체계, 소수의 국민들, 오일머니등의 부가적인 그리고

두바이 만이 가질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두바이. 그들의 전략에 휩쓸려 나도 그곳에 가보고 싶어졌다

또한 나도 Do buy  두 바이 하고 싶어졌다

 

성공한 여자들은 싱글이라는 묘한 공통점을 실감하고 있는 나에게 바람소리가 난다는 그녀의 책은 매우 신선했다.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였고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모토로라 코리아 최단기간 승진, 최초 여성 전문직 여성, 최초 여성 상무이기도 하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얼추 비슷비슷하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유학을 가서 공부를 열심히하고 열심히 산 결과로 성공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 성공한 사람의 에세이 같은 경우 그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식상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녀도 물론 좋은 학교를 나오고 유학을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산 결과로 성공을 얻었지만 그녀가 조근조근 말해준 그녀의 삶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치 아는 언니에게 듣는 듯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계획적이고 꼼꼼하면서 여성적 섬세한 리더쉽을 지닌 그녀도 부러웠지만 잘난 아내때문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다시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사, 이직을 반복하면서도 아내를 든든히 지원해준 그녀의 가족들(특히 남편이) 역시 대단해보였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외국계, 다국적 기업에서 오래 일한 그녀이니 만큼 말에 외국어가 너무 많이 섞여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수불가결한 외국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프로패셔널(전문가)", "서포팅시스템(지원세력,지원체제)" 등 충분히 한국말로 순화가 가능한 말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심하게 중복해 외국어를 섞어 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라거나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는 맛이 난다는 그녀의 말들은 특히 내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나도 준비된 자가 되어서 인생의 언덕을 넘어간다는 40대 쯤에는 이제껏 헉헉대며 올라온 언덕을 되돌아볼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가 다른 미래의 여성 전문가를 응원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녀의 삶을 응원한다.

신문기자인 지은이가 특집으로 여성CEO에 대한 취재기사를 쓰고 나서 책으로 냈기 때문인지 너무 책같지 않고 신문같다. 그래서 미니스커트가 전투복이라는 이지디지털 이영남 사장 이야기 이후(한 3개 읽고 나서부터는)에는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었다.

 

내가 골라 읽은 이야기는 붕어빵 장사로 15억을 번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 한국 최초 색조 브랜드를 만든 클리오의 한현옥 사장, 자연주의 바람을 타고 오가닉 화장품을 수입한 로고나 코리아의 이진민 사장의 이야기들이었다. 컴튜스는 나도 워낙 좋아하는 게임 브랜드라 붕어빵 타이쿤을 만든 장본인이 여자였다는 것도 놀랍고 붕어빵 장사가 15억을 벌어들였다는 것도 놀랐다. (겨우 2500원, 3000원인 모바일 게임이!) 클리오의 한현옥 사장이나 로고나 코리아의 이진민 사장의 이야기는 화장품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나라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열심히 사는 여성, 감각있는 여성, 능력있는 여성의 이야기였는데 글쎄... 그닥 감동도 배움도 별로 잘 모르겠다. 그냥 신문기사 읽은 느낌.

 

오히려 서문에서 작가가 했던 말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런면에서 21세기는 감성의 시대, 개성의 시대, 여성의 시대라고 정의되는 듯 합니다. 특히나 여성적인 리더쉽이 필요한 시대라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성적인 리더쉽이란 무엇일까요. 개발 논리가 횡행하던 지난 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함이나 감성보다는 남성의 진취성, 추진력, 강인함 등이 각광받았지만 최근 들어서 진정한 리더쉽은 힘이 아닌 감성에서 나온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여성스러움은 약점이 아니며 더 나아가 남성들도 여성의 장점을 받아들여 경영에 접목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경영 전문지 포춘도 여성이 남성보다 유연한 사고를 해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여성 CEO의 강점으로 꼽으며, 기업을 글로벌화하는데는 조직 장악력 보다는 창의력과 유연성이 중요한 경영 덕목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