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나긴 암흑의 시기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린 게 3월...
올 초에는 1년에 100권 읽기를 목표로 독서의 달인에도 도전, 3개월 동안 31권을 읽어
순항하였으나, 4월에 지독한 감기를 앓은 후 완전히 페이스를 잃어버려 그만 책 읽기를
중단해 버렸으니...
감기에 걸려 책을 안 읽었다는 것도 어찌보면 게으름의 일종일 것이다.
이것을 핑계 삼아 읽지 않은 것이니..
그러던 중 회사에서 강제로(?) 실시하는 독서통신교육이 나를 긴 게으름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제목이 딱 마음에 와 닿았다. "굿바이 게으름"
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 얘기인가!
이 책은 자신도 소시적에는 주위에서 게으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는 정신과 의사가
2년 전에 썼던 것을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개정판으로 발행한 책이다.
전반부는 게으름이란 과연 무엇이며 왜 우리는 게으름에 빠지는 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게으름이라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것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저자는 게으름에는 삶에 방향성이 없고 어떤 일을 회피하려고 하는 행동을 게으름 이라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인데 열심히 책상 정리하고 대청소를 한다면 얼핏 보기에는 부지런게 보이겠지만, 저자는 이것 또한 해야 할 일(공부)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청소)에 매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위장된 게으름’이라고 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 딱 맞는 다고 할 수 있다. 공부 시작하기 전에 일단 정리부터 하자라고 하고 실제로른 정리로 끝났을 때가 많기 때문에..
저자는 누군가를 뒤쫓아가는 삶은 자신의 강점과 열정을 살리기보다는 상대의 강점을 흉내내게 만들고 그리고 이것이 결국은 자신을 주저앉게 만들어서 게을러지게 만든다고 한다.
"나는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다. 그저 나는 ’나’일 뿐"
다음의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에 나와 있는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를 읽어보고 지긋지긋한 게으름에서 벗어나 보는 게 어떨까?
◎ 닥치면 하게 돼 있어. 난 오히려 막판에 실력이 나와
◎ 사람이 말이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지.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야
◎ 회사 일이 워낙 바빠야 말이지. 그 일을 할 상황이 안 됐어
◎ 난 원래 게으른 사람인데 노력한다고 바뀌겠어
게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