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책은 1년전에 친구가 선물로 준 것인데 책장속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우연히 
미스테리 소설 소개글을 보던 중 이 요코미조 세이지가 미스테리 소설의 
거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책장에서 꺼내서 읽게 된 것이다.

게다가 소시적에 열독했던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라는 만화책에서 항상 주인공인 
'킨다이치 하지메'가 사건을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장면에서
외쳤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는 대사 중에 나왔던 할아버지인 일본의
유명했던 사립탐정 '킨다이치 류스케' 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끌렸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읽기도 전에 벌써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팔묘촌' '이누가미일족'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를 사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옥문도'를 놓쳐버리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여 다시 북카트에 담아 둔
상태다.

사설이 길었지만, 이 책은 한 시골 마을에서 공놀이 노래를 이용해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류스케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원래는 출퇴근 버스에서 조금씩 읽어 볼 작정이었는데 추리소설의 특성상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 지는 탓에 그냥 오늘 나머지를 다 읽어 버렸다.

덕분에 나머지 책들의 진도가 미뤄졌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고 이름도 잘 외워지지 않아 이게 누구더라?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만든 것 말고는 상당히 재미있게 쓰여졌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소설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왜 그 류스케 역에 
SMAP의 이나가키 고로를 시켰는지...







요코미조세이지

이 책이 출간된지 도 벌써 7년이 흘렀고 내 서재에 들어온지도 8개월 정도가 흘렀지만 이제야 다 읽은 점은 지금에서 너무 후회가 된다.
이렇게 좋은 책은 왜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는지...
초판을 읽은 한 인터넷의 독자가 "나만 알고 있을 수 있게 이 책이 빨리 절판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을 정도로..

저자는 왜 우리가 판매자를 만나기 전에는 전혀 필요없던 물건을 사게 되는지, 왜 '한정판매'라는 글자를 보고 광분하여 사게 되는지, 남들이 사는 것을 보고 왜 따라 사게 되는지, 잘 생긴 남자나 이쁜 여자의 말에는 왜 그렇게 쉽게 넘어가게 되는지, 우리는 왜 지위나 직책이라는 단에 앞에서는 주눅이 들게 되는지에 대해서 각각 상호성, 일관성, 사회적 증거, 호감, 권위, 희귀성이라는 6가지 법칙을 가지고 방대한 심리학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사례 중에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례-다수의 무지-도 있었지만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권위의 법칙' 중에서 들었던 의사의 권위에 아무런 의심없이 따르는 간호사들의 실험사례였다. 
단지 전화로-즉 간호사는 그가 정말 의사인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총 22개의 간호병동에 특정 환장에서 최대 투입량의 2배에 해당하는 한 약물을 투여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때 무려 95%가 넘는 간호사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지시대로 실시한 실험이었다. 그 상황에서 의사의 지시를 다시 점검해야 할 이유가 4가지나 있었는데 말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자신이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뒤이어 읽은 설득의 심리학 2도 기대가 되는 바이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고,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든다. 당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페이지 :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불평을 할까?

이 불평없이 살아보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나로서는 21일간 불평없이 지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고무밴드를 왼쪽에 처음 차고 시작한 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다시 오른쪽으로 바꿔 끼어야만 했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저자가 입 밖으로 나오는 불평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기 망정이지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 그것까지 친다면 아마 며칠 지나지 않아서 고무밴드는 끊어지고 말것이다.

특히 근무 중인 8~9시간, 그리고 집에서 야구중계 볼 때는 정말 참기가 힘들다.

오늘로써 4일째 단 하루도 불평없이 고무밴드가 한 쪽 손목에 그대로 있었던 적이 없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 본다. 4~8개월 까지 걸린다고 하니...

사람이 어떤 것에 습관이 들기까지는 21일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도 불평없이 21일을 보낸다면 자신의 삶 자체가 커다란 변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일명 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법칙이다-이 불평을 하면 그 나쁜 것을 그대로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고..

어쨌든 아직 단 하루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의식적으로 고무밴드를 보며 불평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입 밖으로 내 뱉는 말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신중해 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고,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든다.
당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공의 그 날을 기대하며..



불평, 불만, 고무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