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부 종합병원의 지하 구석에 위치한  
정신과에는


의사라 부르기에는 
너무나 너그러운 몸집에
그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유아틱한 성격의 이라부 이치로 

그리고 미니가운에 얌전히 있기는
벅찬 육감적인 몸매의 간호사 마유미짱이 있다.

여기에 가서 
받을 수 있는 치료라고는 비타민 주사에
이 상식밖의 2인조와의 황당한 만남 뿐이다. 

선단 공포증에 걸린 야쿠자
중걸레질이라는 어정쩡한 자세로 공중그네를 뛰는 곡예사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으로 괴로워하는 정신과 동료의사
반복되는 패턴으로 로맨스 소설을 써 인기를 얻었지만
비슷비슷한 이야기들때문에 새로운 소설을 쓸때마다 전에 썼던 인물이 아닌가
강박증 증세를 나타내며 구토하는 인기 작가..

왠지 
이다부의 다음 환자는 
내가 될 수도 있겠다 
내가 고민있을때 이다부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어난다.

사실 이전에도 몇 권 영어교육에 관한 책을 사기는 했으나
참..
게으르고 영어에 영 자신없는 엄마들에게는
참으로 숨찬 계획표를 던지는 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책을 접하면
휴~우.. 
하고 한숨을 쉬게 되는 것 같다.

남들 다하는 미국교과서나
비싼돈 들여 전집을 구매할 필요도 없고

학원 안 가면 영어 못 배운다는 
기본 공식도 적용 안해도 된다니..

정말
돈도 없고 영어도 안되지만
자식은 영어 좀 잘해서
영어 컴플렉스 없이 대한민국에서 
잘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엄마들에게는

귀가 쫑끗해지만 책이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이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체력과 인내심 지구력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것이야 말로 
힘든 일이 아니던가.

그런 생각을 했다.

직장맘이면서 딸과 매일 동화 구연 수준으로 영어책을 읽고 
아이보다 더 신나고 오버해서 노래를 불러주고
매일 30분은 꼭 이 원칙을 지켰다니.

박현영씨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어 스펠링 공부할때 글자 하나씩 스펠링을 소리내서 읽고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도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절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말고 하이톤의 큰 소리로 읽어주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영어 동요만 집중해서 엄마가 꼭 같이 율동이나 노래를 해서
발음할때 입모양을 보여주라고 하는 부분도 유용한 팁이었다.

몇 년전쯤 유행어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다빈치코드의 작가 댄브라운의 또다른
스릴러 추리 소설

로스트 심벌이다. 

다빈치 코드를 먼저 읽고 비교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아무 선입견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1권 2권으로 나뉘어 진 때문인지 
책의 한 3분의 2까지는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추느라 약간 머리를 쥐어 짜야 했고

이는 댄브라운의 서술 특징인듯 하다. 
후반에 가서야 사건에 스피드가 붙어 
숨가쁘게 진행되어 스릴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솔로몬가의 장남 피터는 메이슨 조직의 최고 등급으로 
그는 메이슨의 고대의 수수께끼을 담은 피라미드와 
그 피라미드의 암호해독의 단서가 적혀있는 갓돌을 
집안 전통에 따라 소중히 간직해 왔으나 그의 망나니 장남 재커리가
감옥에서 이 비밀을 한 죄수에게 떠벌리게 된다.
이 죄수는 재커리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하고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또한 피라미드도 차지하기위해 피터의 집에 침입해
피터의 어머니를 죽이고 피터의 총에 맞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말라크로 다시 태어나 
다시 거사를 치르기 위해 메이슨 조직원으로 가담하는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한편 피터의 친구 랭던과 피터의 여동생 캐서린, 피터는 말라크에 의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댄 브라운은 실타리 끝만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천천히 작가가 준비한 만찬 코스요리를 음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