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거실에 걸린 벽시계입니다.

원래는 다리가 멀쩡히 달려 움직였던 무당벌레 시계..

큰 아들의 발차기로 그만 시계를 떨어뜨려..

이 책을 함께 읽어본 4살 둘째아들이 너무 너무 좋아했죠

처음 으로 알아가는 벌레들 중에 유난히 좋아했던..

그런 친구가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진 한편의 동화책이 둘째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듯하여 함께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처음에 책을  읽어 가면서 주인공 무당벌레 레이디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딱정벌레인 보르와 놀아 주지 않는 줄만 알았습니다.

읽으면서 어~~이러면 않되는데 같이 놀수 있는 맘을 서로 갖어야 하는데,,

아들에게 읽어 주면서도 내심 어떻게 이런 상황을 반전시켜 나갈까

걱정 스럽기도 했었는데,,

 

 

레이디와 친구 보르가 지혜롭고 또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해 주는

예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는 장면이

엄마인 제게도 큰 감동이었습니다ㅠ.ㅠ

 

 

둘째에게도 "이러면 않되 저러면 않되"

 "친구들 하고는 이렇게 노는거야" 하며 말로만 얘기하던 거 보다

좋아하는 무당벌레가 나와 이런 저런 얘기들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며

아이의 맘 속에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좋은 생각으로  심겨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참 좋았더랬습니다.

 

"엄마 또 읽어죠~~"하며 좋아라 하는데 책 분량도 아이에게 딱 적당한 것 같아

몇번씩 읽어주는 일도 엄마에겐 그리 어렵지 않아 고맙기도 했지요

 

호호 엄마 생각엔 무당벌레 레이디가 또 다른 이야기속에 주인공이 되어

아이들에게 예쁜 생각들을 심겨주면 참 좋겠다라는 맘이 들었습니다 ^.^

 

 

책 제목을 보고 과연 어떻게 우리 아이들 영어로 말문을 트이게 해줄까 기대반 설레임반을 책을 기다렸더랬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튼튼히 만들어진 겉표지 부터 안에 있는 그림과 내용들이 빨리 아이들과 같이 공부 하고 싶은 맘을 갖게 해주었네요

얼른 CD를 틀어 보고선 7살 큰아들과 4살 둘째 아들을 앉혀 놓고 귀를 쫑끗 세워 보았지요

생기 발랄한 목소리의 아이들이 음악소리에 맞춰 단어 하나하나를 읽어 주고 특히 짧은 첸트송을 불러 주는데

엄마인 저도 귀에 쏙 쏙~~

사실 7살 큰아들은 어릴쩍부터 영어를 접해주지 못해 이제와서 할려니 알파벳 인지는 물론 영어로 뭔가를 얘기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짧고 신나게 이루어진 첸트송이 그런 부담감을 많이 덜어 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책은 사실 영어랑 덜친한 큰 아들을 위해 신청했었는데

사진으로 올려놓기도 했지만 4살박이 둘째가 오히려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형아는 신경도 않쓰고 혼자서 책 끌어 앉고 욜씨미 따라 말해 보고 첸트송도 흥얼흥얼 잘도 따라 부르 더군요.

 

엄마 입장에서도 좋았던 건 한 주제에 대해 몇페이지 씩 비슷한 내용들을 나열해 놓으면

혹 아이들에게 지루하게 뭔가를 인지시켜 주려 하는 약간은 주입식 영어로 다가갈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는데,

이 책은  딱 두페이지 장수로는 딱 한장안에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노래까지 부르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과 글자들을 연결해 따라해 볼 수 있는 것이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과 영어를 접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뭔가 지루함이 느껴지면 같이 해주기가 영 부담스러운데.. 짧은 내용들이지만 귀와 머리에 쏙쏙 들어 오고

따라해 볼수 있어 정말 정말 좋네요.

 

그리고 책 한권안에 다양한 주제를 많이 만나 볼수  있는 것도 저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것 같고 아이가 한장 한장 넘겨 가며

다음 장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적으로 갖고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책에 관한 정보를 처음 접하고 와우~~~ 알파벳을 이렇게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었습니다.

늘상 아이들에게 알파벳 A 부터 Z까지 모양 그대로 써보게 하거나 가장 쉬운 단어들을 몇가지 예로 접하게 하는게 그저 최선

인줄만 알았는데.. 물론 노래로 불러가며 좀더 친근감 있게 영어를 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긴 하지만..

 

이책에 관한 서평을 하기전에

저희 집 상황을 잠깐 말씀 드리자면 보면 7살 큰아들 영어 알레르기 증상(?^^)이 무지 심한 편이었습니다.

한글은 5살에 뚝딱 다 읽어 재끼고,,한자는 혼자서 마법천자문 택극천자문 독파해가며 열공하고 있는데,  초등입학을 반학기 앞둔 지금,, 영어는 아니 알파벳 조차도 A부터 Z까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었습니다.ㅠ.ㅠ

몇가지 다른 책들을 통해 영어가 재미있다는 사실 아니 알파벳이라도 알아가자 하며 공부해보기도 했지만

엄마의 인내심 부족인지 영 효과가...

그리고 형과는 다르게 영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래서 엄마에게 영어교육에 대한 그나마 희망을 주고 있는 34개월된 둘째

아들이 있지요.

 

이런 중에  만나게된 알파벳 놀이터는 말 그대로 잠시나마 영어시간 놀이시간이 될 수 있는 길을 터 주었습니다.

 

책을 받아 보고 두 아들 어찌나 좋아 하던지..

요즘 영어 책속엔 늘 CD한장이 딸려 오는데 이건 와우~~ 평소 사달라고 졸라도 그 요구 다들어 주지 못했던 클레이가

왕창 붙어 오다니..

책을 펼쳐보고선 이것 저것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음에 참 행복하던 두 아들..

 

7살 큰 아들에겐 우선 적으로 정확히 모르고 있는 알파벳을 골라 글자를 만들어 보고 또 거기에 딸린 다른 모형들을 만들어 보게 했더니.. 참 쉽죠잉~~하는 눈치로 알파벳을 금새 인지 하더군요. 글자를 읽고 써가며 스트레스 주며 인지시키려 했던 때 보다 확실히 효과가 큰 것 같았습니다.

클레이만 추가로 더 구입해서 주면 혼자서도 한권을 책을 마스터 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글자 말고 단어를 인지 하기 위해 만들어야 될 다른 모양들은 세밀하게 작업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히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의 큰 도움이  필요하지만^^

(요게 요게 쫌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엄마 아빠가 늘 도와 줄 수 없는 부분이..)

 

4살 작은 아들은 사실 아직 한글도 시작하지 않은 터라 영어 알파벳을 꼭 교육시킬 싯점은 아니었지만 어찌 이 책을 보고

형에게만 양보 할 수 있었겠습니까^^

잘 되는 않되는 자기도 이 색깔 저 색깔 골라가며 만들어 보기를 시작.. 엄마의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영어를 문자로만 습득하는 작업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처럼 알파벳을 소리내어 얘기해주니 글자 모양이나 영어에 관해

아주 친근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 같아 참 좋네요

 

 

알파벳을 만들어 위에 올려 볼수 있는 흰색 글자판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간이 들더군요

그래서 A부터 Z까지 다 만들어 보고 그 글자판에 붙혀놓으면 자기만의 입체와 칼라로 된 알파벳 보드가 생길 것 같네요

걸어 놓고 보면 참 뿌듯할듯~~^^

 

암튼 좋은 책과의 만남에 참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