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Web2.0] : 개방형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인터넷 서비스.
*웹1.0 : 웹2.0이 유행하기 전의 월드 와이드 웹(www) 상태를 일컬으며, 1994년 부터 2004년 까지의 기간 동안에 있던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이에 해당된다. 기본적인 개념은 디렉토리 검색이다.

 지금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나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웹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너무나 빠른 나머지 그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워졌다. 벌써 나이 먹은 티를 내고 있는 것이다^^;;. 소셜 웹의 그 의미를 채 알기도 전에 세상은 벌써 또다른 세상으로 돌진하고 있다. 아니 소셜 웹이 우리의 환경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을 넘지 못하고 버퍼링을 하고 있는것 같다. 아이러브스쿨의 세대이며 싸이월드의 세대를 잠깐 만끽한 나로썬 요즘 트위터의 등장으로 어리둥절하고 있다. 아이폰, 구글폰 등의 등장도 거듭 몸을 사리게 한다. 왜냐? 잘 모르니까ㅎㅎ..아직 젊다면 젊은 나인데 말이다..

 저자가 제시한 미래의 키워드 중 롱테일과 실시간 웹, 소셜 웹이 눈에 띤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에 익숙한 우리에게 롱테일 현상은 파괴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또한 스마트 폰과 넷북의 등장으로 실시간 웹과 소셜 웹이 발달하게 되었고 최근 트위터가 급부상하며 웹2.0을 주도하고 있다. 참여와 공유를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발생하는 휴먼에너지가 웹2.0 세상에서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오픈소스, 동등계층 생산, 크라우드소싱 등을 하나로 묶어 ’나노경제학’으로 부른 저자는 미래에는 개인 위주의 개방 혁신이 이뤄지리라 예상한다. 애플과 구글, IBM, BMW, 그리고 레고를 예를 들며 개방 혁신에 위대함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 시스템이나 증권, 제조업의 2.0시대를 보여주며 미래의 모습을 소개한다.

 검색 광고나 블로그 마케팅이 일반화된 요즘에 그 위험성과 신뢰성 문제를 거론하며 장차 마케팅 시장의 돌풍의 핵이 될 트위터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소셜 마케팅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유대감을 가진 네트워크인 트위터는 짧은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어 블로그 마케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위치나 성향에 따라 광고와 쿠폰을 통한 마케팅이 이뤄지리라 예상한다.

 미디어, 출판 쪽에는 결국 종이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을 예상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한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요즘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저작권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한번 트위터에 대해 설명하며 트위터를 통해 신문, 방송의 대안을 전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자책을 소개하며 출판2.0을 설명하고 있다.

 의학쪽에서도 그간 전문가의 영역으로 쉽사리 넘보지 못했던 영역이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이에게 공개가 되었고 건강2.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의 결합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6백만불의 사나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의 영화 속 미래의학이 허무맹랑하게 보일지라도 결국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쪽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발달하여 현재의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한다. 몇몇 미래 교육의 대안을 소개하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세상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상이 저자가 1년여 시간 동안 검색하고 배워서 재구성한 내용들이다. 낯설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 부분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저자의 글을 읽으며 탄성에 탄성을 질렀다. 내가 지금 모른다고 해서 계속 나몰라라 하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미래의 모습을 읽으며 그 맛을 조금 맛보았다. 내가 부족하고 알지 못하는 부분을 접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느낀다. 어느덧 우리의 삶 밑바탕에 웹2.0 시대가 열렸고 난 그 중심에 서있다. 조만간 웹3.0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이러한 동기를 부여시켜준 저자에게 감사드리며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인 휴먼에너지를 발생하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휴먼에너지, 웹20, 트위터, 나노경제학

 * 포트폴리오 [portfolio]
  1.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나 관련 내용 등을 집약한 자료수집철 또는 작품집.
  2. 주식투자에서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

 청년 실업이 백만명에 육박하고, 그나마 어렵사리 일자리를 잡아도 비정규직 자리 밖에 없는 요즘에 구직활동은 거의 전쟁을 방불케한다. 종신고용의 꿈을 꾸며 회사를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IMF 금융위기를 거치며 명예퇴직자들이 거푸 양산되고 퇴직 연령조차 점점 낮아져서 요즘은 40대만 넘어서도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것은 비단 40-50대의 문제만은 아니다. ’88만원 세대’라는 용어도 대표되는 20대는 제대로 직장 조차 가지질 못하고 있고 30대는 위 아래의 압박 속에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것도 선진국화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이직이 점차 빈번해지고 퇴직 후 재취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여하튼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이직이 빈번해짐에 따라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고, 지원자가 많아짐에 따라 고용주는 평가하고 선별하여 가장 필요로하는 직원을 찾기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게 된다. 이 때 제시하게 되는 것이 포트폴리오이다.

 결론부터 미리 얘기를 한다면 이 책은 여타의 커리어 관련 서적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돋보인다. 그저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 쓰는 법, 면접을 잘 하는 법 등과 같은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닌 진정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한 과정을 친절하게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단순히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주고 각각의 과정에서 필요한 워크시트를 제공하여 실제적으로 독자가 워크시트를 직접 기술하여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돌발적인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마스터 포트폴리오와 취업 포트폴리오를 구분하여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설명하며 그 안에 갖춰야할 것들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참 내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다. 나의 강점과 약점, 성격,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서 참 무심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직업상 특별히 면접을 볼 경우가 많지 않아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생각 조차도 없었지만 일단 내 자신에 대한 관리가 너무 소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워크시트를 하나하나 작성해가며 나의 역량과 성취감, 도전정신, 그리고 나의 목표를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허술했던 나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갈수록 험난한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관리이겠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포트폴리오 작성에 필요한 요소들을 기억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고 또한 적절한 기업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것은 본인 자신을 위한 일이지만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성공 유전자를 이끌어 내어 우리가 꿈꾸는 인생을 완성시키자.
  



포트폴리오, 직업, 워크시트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영원할 것 같았던 골디락스가 지나가고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급격한 자산 폭락이 초래되었다. 쌍둥이 적자에 허덕이며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 미국은 허둥지둥 진화에 나섰지만 대형 투자은행의 파산을 시작으로 경제 불황의 구름이 밀려온다. 연이어 유럽의 유수 금융기관들도 차례로 파산 위험에 휩싸이게 되고 그로 인해 전세계는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된다.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성장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선진국의 경제 성장율은 급기야 마이너스를 초래한다. 점점 소비침체가 심화되고 재고는 쌓이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 이에 미국의 FRB를 필두로 전세계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엄청난 유동성을 풀어 새로운 버블로 경기침체를 떠받친다. 신자유주의가 막을 내리고 케인지언들의 세상이 온 것이다. 공격적인 정부 개입으로 인해 한때 경제공항을 걱정해야 했던 세계 경제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느새 2009년 세계 경제는 바닥을 찍었다는 견해가 즐비하고 이제는 엄청나게 쏟아부은 유동성을 회수할 출구전략을 논의할 정도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 한국 경제는 발빠른 대처로(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2009년 한국 증시는 놀라운 상승을 보였다. 어떤이는 환율 효과라고 하지만 예전 IMF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었기에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하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가 2010년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이미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이 되었고 2010년 MSCI까지 선진국 지수에 편입이 된다면 상당한 투자자금이 들어올 수 있고 이에 발맞춰 견조한 기업 실적을 보여준다면 당분간 한국 경제는 순풍에 돛단 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향후 G2인 미국과 중국의 모습일 것이다. 두 나라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한국은 이 두 나라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매경이코노미와 한경비즈니스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저자는 전작인 <한국 주식시장, 지금은 분명히 사야할 때다>에서 예리한 전망으로 주가상승을 외쳤었다. 이번에는 금융위기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자산버블의 시대를 전망하며 한국의 주식시장을 예견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7가지 핵심변수를 주장한다. 핵심산업, 에너지원, 화폐유통, 라이프사이클, 지리적 중심, 글로벌 금융제도, 전쟁을 제시하며 출구전략에 맞물려 2010년의 정세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변수들은 비단 2010년만의 변수는 아니다. 결국 향후 전세계가 지향하는 목표가 될 것이고 우리도 그 변수들을 잘 숙지하여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 경제를 진단하는 부분에서는 출구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결국 금리인상은 기정 사실화 되었기에 그에 따른 여파와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환율의 향방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줄 변수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모습과 업종별 청사진을 제시한다.

 다른 전망서들과 조금은 차별화 되어 있는 부분은 미국, 중국, 인도를 통해 한국의 경제를 전망하는 부분일 것이다. 죽음의 늪에서 간신히 탈출한 미국이 기축통화의 자리를 굿굿이 유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달러 회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고, 쌍둥이 적자를 만회할 여러 경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그린정부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들어선 오바마 정권이 보여줄 신에너지 정책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돌아보았다. '세계의 공장'임을 자처한 중국은 금융위기에서도 엄청난 원자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다.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고 사상 최고의 미국 채권을 보유한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화 하려는 여러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내수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미국을 무조건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단계적인 중부 내륙의 개발로 인해 점차 탄탄한 내수시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 무역수지의 70%를 담당하고 있기에 중국의 발전은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기회의 땅이다. 3차 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1차, 2차 산업이 부실한 관계로 경제 개혁과 인프라 구축이 간절한 상황이다. 이번에 한국과 CEPA를 체결하여 한국을 경제 모델로 삼아 경제 발전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에 강점인 부분을 공략하여 새로운 경제 모멘텀으로 삼아야 할것이다. 이 세나라를 통해 2010년 한국의 경제는 상당히 밝다라는 시각이 저자의 주장이다.

 코스피는 2009년 급격한 상승으로 2010년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출구전략으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중국으로 인해 새롭게 글로벌 자산 버블이 형성되리라 전망하며 그 틈바구니에 있는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해 큰 그림을 제시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워진 기회를 잘 포착해 2010년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

 전체적으로 자꾸 반복되는 내용이 조금 거슬리지만 짜임새 있게 잘 기술되어 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전작과 같이 이번 주장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No를 외칠 때 'Yes'를 외친 저자의 소신이 꼭 들어맞기 기대해보며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본다. 



주식, 2010, 심재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