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첫사랑, 끝사랑,외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해서는 안되는 사랑....
사랑에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누구나 적어도 한번 이상은 서로 뜨겁게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의 끝이 아릅다게 맺어지고, 또는 아프게 끝나버리기도 한다.
거장들의 스캔들에서는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낸 천재적인 작가들 혹은 그 작가가 사랑했던 뮤즈의 삶에 대해 담고 있다.
작품만 봤었을 때에는 고귀하고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았던 사람일까 싶은 편견도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작가들의 치열했던 여러 사랑을 재미있게 담고 있다.
작가들이 사랑했던 여인과의 비밀스러운 연애사부터 작가와 그가 사랑한 여인의 모습, 그리고 그 사랑의 끝에 태어난 위대한 작품들까지 함께 엿볼 수 있어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책은 총 8장 9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뮤즈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루 살로메에 관한 내용이였다.
철학자 파울 레와 니체와 우정으로 맺어진 동거를 2년간 지속하지만 레와 니체 모두 우정 이상의 감정을 살로메에게 가지고 있어 그들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살로메는 그들의 사랑을 거절하고 동양학자인 안드레아스와 결혼을 하지만 그는 그저 법적인 남편일 뿐이었다. 그 이후에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도 격정적인 열애를 하는데 그와의 열애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그녀를 진정한 학문의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선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간다.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나 정신분석학자였다는 이유로 나치때 그녀의 작품이 많이 소실되어 현재는 많이 전해지고 있지 않는다고 하는데 동시대에 대단했고 현재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천재들로 불리는 남성들과 염문을 뿌리며 자유롭게 살았던 루 살로메...
꼭 구스타프 말러의 부인이였던 알마 쉰들러처럼 동시대의 천재들과 사랑하고 그들의 작품 창작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의 재능도 살렸던 여인. 그녀의 작품이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는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를 않는다. 추운 겨울에 뜨거운 사랑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책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
p74 사진의 마지막에 년도가 잘못 찍혀있다.
p196 첫 줄에 석별의 정을.. 인데 석별을 정을이라고 잘못되어 있다p
p217 옷과 폐물은... 옷과 패물로... 수정해야 하는데..
p221 도스토옙스키의 양아들 이름이 파벨이었다가 퍼벨로 잘못 나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