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에너지를 마구 발산해주는 책을 만났다.
왜 나는 늘 이러지?
왜 나는 맨날 일이 안풀리지?
이 정도 했으면 어느정도는 보상이 있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 조금은 힘에 부치는 것 같으다.
그러나
감히 누가 그녀 앞에서 힘듦을 얘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지은이 김지영씨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맛에... 남의 삶을 보면서 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것,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대하는 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
그런 맛에 에세이를 좋아하는게 아닌가싶다.
힘들었던 어린시절부터
고생과 함께 찾아온 질병, 가족이 함께 세상을 떠나려 했던 일들에서부터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은이의
담담한 삶을 마음 아프게
때로는 공감하고 힘을내며
때로는 위안을 받으며 읽었다.
나비의 활주로 출판사의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는
책 표지 그대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긍정의 힘을
가진 책이다.
더블어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순간 순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제를 제대로 말해주는 문구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라]
누구나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것..
참 살기 힘들다.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나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는
세상에 살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도
앞날이 두렵고,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삶이 걱정이고,
나이 먹음이 걱정이고, 기회가 별로 없음이 걱정이고...
온갖 걱정속에 사는 나 자신, 우리에게 해주는 말인 것 같다.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라
사랑과 행복 안에 사는일,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녀는 건축을 전공했고 건축관련 회사에 수석으로 입사했다.
다섯살때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신 후
밀린 월세로 수없이 많은 이사를 하면서
안전하고 따듯한 집에 대한 열망등으로
건축을 전공했다한다.
주방 설거지, 막노동,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치열한 도전으로 건축학과를 졸업,
가족들의 계속된 불행과 가난속에서도
삶을 불행으로 마무리 짓고 싶지 않다는
열망으로 그녀는 고비를 넘기고 성공을 이루었다.
사랑과 행복안에 사는일을 이루어내었다.
책의 제목들, 소제목들이 참 매력있다.
어쩜 이렇게 쏙쏙... 마음에 들어오는 제목들을 붙였을까.
졸업을 앞둔 고3 아이들,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젊은 청춘들,
지금 현재 힘이 든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진짜 인생은 졸업 후 시작된다
왜 우리는 일을 하는가?
성적보다 중요한 인생을 경험하라
포기하고 싶어도 내 인생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질문
인생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자신의 한계는 자신의 마음이 결정한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라
눈에 들어오는 몇가지의 제목을 적어 보았다.
지금 내 가슴속에 꿈틀대는 것이 있는가?
스스로에 자문해보니
내 나이에 뭘?
벌써 나는 포기한 사람이 되어 있다.
불행하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평안하고 행복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왠지모를 불안감? 그런 마음인지라
스멀스멀 무언가 꿈틀대는게 있을리가 없다.
난 긍정적인 사람이야.. 라고 표현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겁많고 부정의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책을 시간이 될때마다 읽으면서도
다음 구절이 계속 궁금해진다.
읽고는 위안을 얻게 되는 책.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교하면 어머니가 일하시는
식당으로 달려가 일손을 도왔고
중학생때는 건축현장의 인부들이 밥을 먹는 함바식당을 하시는 어머니를 도왔다.
건축현장에 밥을 나르기로 하면서
공사판에서의 꿈을 키웠고
결국 그 꿈과 열정이 그녀를 건축의 길로 인도했다.
그럼에도 인생은 눈부시다
그녀는 참 가난했단다.
간혹 어머니가 돈을 보내주시기도 했지만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학비 대출까지.. 그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스스로가 책임지는 가장이었다한다.
생존과 싸우면서도 그녀는 에너지가 넘쳤다.
학교 동아리도 열심히 했고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좋은 회사에 취직을 했다.
왜 우리는 일을 하는가?
왜 나는 일을 하는가?
나 자신에게 자문해보며 읽었다.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느끼는 소속감과 안정감,
사회적인 연결망을 형성하고, 자기실현의 장이기도 한 직업!
일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놀이처럼 일을 놀이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로 가진다면
행복하게 놀면서 돈도 버는 것이니까...
그러나 대부분 우리는 일과 놀이는 별개로 생각한다.
일은 힘들고 놀이는 즐겁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그것을 즐기는 삶,
그런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선택하라
가족의 정신병원 입원..고독했으리라.
힘들었으리라.
그녀는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불행이 있기에 행복이 있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있다고 말한다.
삶에 결코 '다음'이란 없다
불행은 이어졌다. 어머니의 유방암 진단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웃을 수 있음이 기적이고,
타인에게 넘치는 관대함과 사랑을 느끼는 것도 기적이라 하였다.
사소한 것들에 감동했고
감사를 꾸준히 행했다.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일을 하다보면 의견 충돌도 있기 마련인데
왜 이것도 이해 못해? 가 아니라
내가 이해시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생각한다면
서로 큰 그림을 그리며 소통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상대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해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방향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쉼없이 자신을 사랑하라 얘기한다.
그녀는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매 순간 스스로를 놓지 않았다.
자신을 사랑했고 불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긍정의 말, 긍정의 생각, 좋은 책들로 무장하였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과거 자신의 살아온 삶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따듯한 위로를 갖길 바랬다.
따듯하고 긍정적인 위로! 충분히 받았다.
그녀의 책으로 하여금.
긍정에너지를 받고 싶은 분들께
전해드리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