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나는 왜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내 자신에게 던졌다.

답이 없었다.   아니 답을 회피하는 것을 스스로는 안다.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 했을 때 난 책으로 하여금 나에게 호통을 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으로 들어와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는 내게,

믿는다 하면서도 정말 주님이 계신걸까 라고 가끔은 의심을 하는 내게,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필요에 의해서만 찾게 되는 부끄러운 내 자신에게

큰소리로 꾸짖음을 듣는 책이었으면 했다.

 

그런데...  위로를 받았고 마음의 안정을 느꼈다.

또 내 자신의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은 느낌, 엉킨 실타래를 풀어 돌돌 말아두기 위한

털실의 시작을 만난것과 같은 느낌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마음이 먹먹하기도 했다.

그 어느날들처럼 열심으로, 무조건적으로 다시 하나님을 따를 용기와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들 때문에...  늘 죄를 짓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살면서도

아직도 세상이 나를 붙잡고 있는것만 같다.

 

책 내용중에 계속 눈이 가게 하는 글이 있다.

'인간의 어머니이든, 어미 닭이든, 어미 호랑이이든 간에 어머니의 가슴이라는 요새는

세상에서 최고로 든든한 난공불락의 요새다.  그러면서도 비할 바 없이 연하고 부드럽다.

주님은 바로 이런 요새다'

 

이렇듯... 주님이 계신데...  돌봐주고 계시는데...

다시 무릎꿇을 그날을 이 책으로 많이 앞당긴 것을...

나는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아직 책을 덮으려면 10여페이지 정도가 남아 있는데

조금씩 읽어오는 동안 많은 위로와 평안과 감사를 느꼈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의심이 들거나 또는 몹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손에

안겨주어도 좋을 그런 책인것 같다.

 

 스머프 리딩북 Level 3 는 총 6개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그중에 2번째 시리즈인 Dreamy's Dream 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스머프 책들을 보여준 덕에 굉장히 친해져 있었기에 친근하게 책을 맞이하더라구요.  

 

겉 표지에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장치된 CD가 들어 있습니다.

 색감이 좋고 친근한 스머프들의 다양한 표정들 때문에라도 책을 유심히 보게 되네요. 

 가장 정겨운 그림은 바로 이 장면 이지요.

악당 가가멜과 고양이를 물리치고 춤추는 스머프들...

귀에 익숙한 노랫말이 흘러나오는 듯 하지요.

"라라 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

 스머프 리딩북의 특징은 책의 줄거리들이 쉽고 쉬운 단어들로 되어 있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생소하지 않는 대화체들 덕에 어렵지 않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처음 책을 만난 후 책의 내용과 친해지기 위해

CD 흘려 듣기를 여러번 했어요.

CD 흘려 듣기는 자주 하는 편이라(유치원 숙제로) 아이들이 쉽게 하는 편이고 귀를 열어두는 편인데

다른 CD를 들을 때와 다른 점은...

캐릭터 송이 흘러 나올 때 아주 신나한다는 것이지요.

음악이 나오면 스머프들처럼 방방 뛰며 춤을 춥니다.

↓

눈으로 책을 보며 귀로 들어요.

엄마 무릎에 앉아 엄마가 짚어주는 책을 CD를 들으며 함께 봅니다.

↓

엄마가 책을 읽어줘요.

서툴지만... 엄마가 우리말로 해석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요.

↓

엄마를 따라서 조금씩 영어 문장을 읽어 봅니다.

아직 아이가 읽기에는 이른감이 있어서 엄마가 읽고 아이가 따라하고를 반복했어요.

 ↓

다시 CD와 함께 듣기

CD를 들으며 손으로 짚어주는 곳을 따라 읽어요.

다는 아니지만 중간 중간 문장과 단어들을 읽어 내려갈 정도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CD를 틀어 놓으면 CD를 들으며 눈은 책을 따라 가지요.

 

엄마 맘에 너무나 만족스럽고,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보고 CD를 듣고 있는걸 보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강도가 센것 같아요.

이 스머프리딩북의 워크북이 9월중에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 ... 정말 기다려 집니다.

워크북과 함께 리딩북 즐기기를 여러번 해주고 싶고 또 다른 시리즈들도 아이들에게

접해주리라 계획하고 있어요. 

 

보고 읽고 보고 읽고......  여러번 해도 아이가 즐겨하니

자유롭게 읽게 되는 그날이 꼭 오겠죠! 

 

아이즐북스 홈페이지에 가보면 스머프 리딩북 한글 스크립트가 있어서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프린트해서 엄마가 먼저 자연스럽게 줄거리를 이해한 후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 흘려듣기로 틀어놓은 CD 곁에 가서 듣고 있는 아이들...

케릭터 송이 흘러나오면 침대위로 올라가 스머프들처럼 춤추기가 시작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