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특히 집을 짓는다는 것에 대한 아련한 소망은 다들 한번쯤은 품었을것이다..
예전에 모방송사 프로그램 중에 집을 지어주거나 인테리어를 바꿔 선물하는 것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집을 선물받은 사람의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질 뿐더러 나도 건축가가 지은 전문가 손길이 느껴지는 저런 실용적이고 예쁜 나만의 집을 갖고 싶어서 더욱 공감되고 재밌게 봤던거 같다.
이 글은 이처럼 집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담겨있다. 집은 사랑이고, 생활이며, 사람을 위한 집이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철학을 사건이나 건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또는 명언을 들어 저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도 많다. 예를들어 주변에 널려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공간 중 하나인 캔틸레버, 많이 쓰이지만 잘못알고 말했던 건축용어들-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또는 천장 천정- , 건축의 과학!!- 음악당의 구불구불한 천장이나 주방의 동선을 고려한 배치, 주차장의 위치, 배기방식 등을 알수있었다. 
지난해 경주 석굴암에 놀러가서 들은 사실인데, 지금이야 유리관으로 덮혀있지만 산꼭대기에 반동굴 형태의 집에 있는 불상은 자연적으로 건축의 과학에 따라 습도와 온도가 조절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집이 꼭 저자의 건축에 녹아있는것 같다. 
그리고 건축에 앞서 무엇보다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으로 따듯하다.
나도 이제 주위의 건물에서 건축을 볼것같다..



비란다 발코니 테라스를 한눈에 정리 끝! 
그림 참 잘 그리신다~



음악당은 소리 전달의 원리가 숨겨있단다.



요걸 볼라드라하는구나.. 한번은 여기에 무릎을 찍혀 며칠간 고생한 기억이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