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강호동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이 책은 한번 쭉 읽으며 각 지역의 특산물, 역사적 건물, 산과 바다 등 지리적 특색 등등을 학습할 수 있고, 원하는 여행지를 찾아 그 곳의 모든 것을 각 개인의 일정에 맞게 여행계획 짜기에도 좋은 책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때 배웠던 지리, 역사, 사회의 모든 지식들이 여행이라는 즐거운 소재와 함께 곁들여 재밌게 리마인드 해 줄수있는 계기가 된듯하다.. 비록 학생땐 지겹게 외웠고, 또 싸그리 까먹었지만 말이다. 

큼직막한 크기에 시원스럽고 정말 아름다운 각 계절의 사진들로 시작하여 우리나라가 이렇게 금수강산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 새삼 느끼는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6년동안 매주 또는 격주로 찾아가는 여행이니만큼 막대한 사진들, 장장 230곳의 각 지방 구석구석의 사진들이 있으니 사진만 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와 흥미를 불러올 수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계절별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계절안에 전국 각 7,8개의 지역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안의 보면 여행지 책의 중요한 정보들(찾아가는 법, 숙소, 즐길거리)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각 관광명소들 또한 TV에서 방영하여 직접 체험하고, 소개해준 것들이라 친근하다. 또한 TV방송하기 위해 미리 사전답사를 꼼꼼하게 했을 경험들이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각 여행지 마지막 장에 여행 스케줄과 간단한 일러스트로 된 지도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바로 여행을 가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그 지역의 특산물을 꼭 사오고 유명한 음식을 맛보거나(책을 보면서 어찌나 침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관광해야 할 포인트는 반드시 보거나 체험해야 할 것을 꼭 한다는 것에 여행의 의미를 두는데 이 책은 이 모든 정보들이 꼭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나와 있다. 

사실, 우연히 남들 모르는 멋진 풍경을 본다거나 그 지역 사람들의 훈훈한 정을 느낀다면 더욱 더 풍부한 여행이 되지만, 그 중 몇몇 하지 못하더라도 다음을 기약하며 조금 아쉽게 돌아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책을 보면서 1박2일의 패널들의 입수, 야영, 복불복 등 갖은 고생과 게임, 유머등 유쾌한 웃음들이 생각 나 이 책에서 소개한 코스대로 1박2일을 느끼며 여행해도 평생을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든다. 주말 동안 또는 며칠을 혼자 또는 친구나 가족들과 여행을 할때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 앞으로도 계속 찾아 꺼내 볼 수 있게 가장 눈에 띄는 책장 위치에 놓으려한다.

 

 

봄, 유채꽃 노랑에 물들고 싶다

 

 여름, 소매물도 완전 절경이구만..

 

 가을,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억새풀.. 나도 좋아진다.

 

 겨울, 온세상을 하얗게 만든 눈꽃의 순수함.. 깨끗함.. 보드타고 싶다~(?) ㅋ

 

 왼쪽엔 여행스케줄, 오른쪽엔 동선을 표시한 지도 일러스트.. 깜찍하고 따라가고 싶다.. ㅎㅎ

 

 요렇게 전국을 일주하는 거야.. 일박 이일!!! 화이팅!!

 

지은이. 시부야 쇼죠

출판사. 지식여행

초판 1쇄 발행. 2013. 04. 10

215page

 

단숨에 느낌 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 몸짓이 통하면 마음이 통한다!

 

보통 곰같은 사람, 여우같은 사람이란 말을 한다.. 보통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빨리 알아채어 충족시켜 주거나 또는 내가 원하는 무엇가를 얻기위해 상대방을 움직이는 기술을 잘하고 못하느냐에 따라 나눈거라 생각한다. 곰같은 사람을 좋게 말하면 듬직하고 우직하다 라고 하지만, 사실 답답하고 느린 면이 더 부각되어 전 여우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좀 약삭바른 사람은 별로지만, 남의 기분이나 기호를 빨리, 잘 알아채어 편하게 해주는 사람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이 책은 상대방의 또는 나의 행동에서 나오는 면면을 발, 눈짓(얼굴의 각 기관들 다, 그리고 머리와 안경까지도), 말투(음식, 술, 신발, 스포츠 등), 관계(동료나 가족관계)등을 살펴 어떤 심리가 있고, 어떤 행동이 바람직하고 전략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는 남녀의 차이를 통해 각각의 심리를 추론하고 어떻게 연애를 잘 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가장 흥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간단한 심리 테스트가 있다. 이것도 직접 해보고 나는 이렇구나 하는 심리테스트도 해볼수 있다. 이 중에서 거리마다 친밀도를 나눠 보여준 도표가 있는데, 45cm 치약 광고에서 나온 그것.. 그리고 이전에 얼핏 들은 것 같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 사이의 거리에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나 대중교통안에서 타인이 그 친밀한 거리 들어올때 불편함을 느꼈던 것에 동감했다.

거짓말을 알아내는 부분에서는 FBI 나 CIA가 나오는 첩보물의 영화를 볼때 늘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기지가 딱 이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다.

명탐정 홈즈는 특별히 추리를 잘한다기 보다 상대방의 이런 행동 심리들을 잘 알고 있는 센스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내가 즐겨보던 미국드라마 중에서 멘탈리스트 라는 게 있는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이 딱 명탐정 홈즈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술을 익힌다면 일말 나도 명탐정 홈즈나 멘탈리스트같은  특별한 사람이 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재밌는 상상을 해 본다..

215 page의 큰글씨 단숨에 익히는 재밌는 소재 였던 거 같다. 그러나 조금은 흔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저자도 말했지만 꼭 모든 사람에게 맞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것을 권한다.

 

미술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기술만이 미술이 아니다라는 저항에서 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미술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의 부정과 저항으로 부터 변화된 현대 미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보다 먼저 이 책의 겉모양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미술사진들을 적절하게 담기 좋은 사이즈에 촘촘히 박힌 글자가 아니라서 읽기도 수월하고 또 작가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글이 여백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어 눈에 띄고 배치가 적절하다란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작가의 의도는 분명 예술/미술 이란 규정짓는 것이 아닌 이름을 붙여 불러주는 모든 것이 현대 예술이다 라는 것이고, 이 현대미술가들의 저항이라는 것이 바로 마르셀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이 기준이 되어 설명되고 있다.

난 이 변기를 보면서 참 별거 아닌것에 무제란 이름을 붙여 전시해 두었던 많은 미술 작품들이 생각났다. 그때는 내가 해도 되겠네.. 란 생각까지 하면서.. 미술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처음으로 미술이라 칭했다는 거 자체가 곧 미술의 혁명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대부분 1900년대 이후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눈에 익숙한 몇몇의 미술가들 예를 들면, 배경과 주체를 같은 색상도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것까지 표현하려 한  폴 세잔(1800년대 후반), 사물이나 사람의 안보이는 면까지도 재구성하여 그려낸 피카소(1900년대), 마네와 밀레(1800년대 중반),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1800년대 후반), 추상화 칸딘스키(1900년대 초반) 들은 현대라고 하기엔 조금 먼 근대미술가들이다. 이들은 현대로 넘어오는 저항/부정을 시작하는 또는 비교를 하기에 적당한 미술가들로 현대미술가들의 영향을 주거나 비교하여 설명되었다. 뿐만아니라, 현대 미술을 설명을 하기 위해 더 고대의 미술들까지 살짝살짝 나왔는데, 그 연관성이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현대의 미술가들은 대부분 생소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광고(바버라크루거)나 사진(신디셔먼, 세리르빈)을 이용한 미술들도 있다. 사실, 현대 미술에서 이 도구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도구들을 이용한 미술이 담은 독창성, 조작, 현대인의 비판이라는  메세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현대 미술을 보면서,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거짓정보와 과대광고에 잘 알면서도 현혹이 쉽게 되었던 나를 깨닫게 만들었고, 특히나 존 힐리어드의 죽음의 원인의 4가지 사진은 충격적이기 까지 했다.  이 책은 미술이 이토록 시대를 풍자하고 반영하는 친숙한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 맛깔나는 책이었던 듯 하다.

 

 --> 요런 류의 그림, 이름만 붙히면 미술이 되는 거..
 
 

 --> 외국에선 흔한 변기 모양일지 몰라도 난 왜 이 변기 사진이 이쁜지.. 나 변태 절대 아닙니다. ^^;;
 

--> 칸딘스키.., 소실적에..물감을 그냥 흩뿌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나도 충분히 작품 만들 수 있겠다 싶었던 거, 그러나 역시 제작 과정을 보니, 녹녹해 보이지 않았다.
 

--> 위에서 언급을 한번도 못한 엔디 워홀의 작품들.. 인상이 강렬하게 남음..
 

** 나에게 충격을 준, 죽음의 원인.. 미디어의 조작과 정보의 편협함으로 닫힌 사고를 깨우게 해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