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달에 한 두번의 강의가 있다. 사실, 이 강의는 교재가 있고, 그 강의 내용도 내가 일선에서 8년간 해왔던 경력이 있는 내용이어서 대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강의에서 조차도 다수의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고, 말도 더듬게 되고, 목소리도 작아진다. 그래서 늘 프리젠테이션의 노하우를 갈구해 왔다. 그 와중에는 1일 스피치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보고 강의를 오래동안 해오신 몇몇 부장님들의 강의도 들어오곤 했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얻은 것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중분석이다.
이 책에도 이와 같은 요소가 STEP1기획에 나온다.
청중분석이 갖는 중요성은 안다. 그러나 분석만 하고 분석에 따른 강의를 준비하지 못함에 늘 힘들어 하곤 했다. 청중분석은 강의 시작 바로 전에 하는게 아니라, 미리 분석하여 철저한 기획을 준비해야 했던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청중분석과 더불어 PT에는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하며, 여기에 아이디어와 메세지 그리고 스토리까지 총 5가지 큰 기획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 제시한 기획법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전달만 하는 책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어, 어떤 프레젠테이션이라도 특히 나처럼 교육을 하는 강의에서조차 이 방법들을 적용할 수 있어 참 유용한 것 같다.
계속해서 STEP2는 발표자료 디자인에 관해서이다. 이것은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지만, 이미 발표자료를 갖고 있는 나는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직관적인 시각적인 자료들이 청중에게 전달하는 내용이나 메세지가 얼마나 크게 작용을 하는지 소개되는 비포 앤 에프터 PT들을 비교로 충분히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에서 이런 시각적 자료들을 참조할 수 있는지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어 아주 유용한 책인 거 같다. 그리고, 나도 여기서 소개한 애플 키노트 사용법을 익혀 이런 좋은 시각적 자료가 될 동영상 몇가지 편집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STEP3은 연습과 리허설이다. 유비무환이란 말도 있듯이 이 장에서 소개하는 연습과 리허설의 중요성은 이미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이 장은 많은 페이지를 앞세워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오프닝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빠르기, 자신감, 의미없는 소리의 제거 등등을 QR코드로 저자가 목소리로 제공하고 있어, 들어보고 직접 연습해 볼 수 있게 도와 주고 있다. 이 부분은 정말 이 책이 다른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책과 다른 점을 알 수 있게 해주고,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STEP4는 체크 리스트이다. 여행을 가기전 여행짐의 체크리스트가 존재하듯 이 저자가 제안하는 프레젠테이션 당일 이 체크 리스트는 꼭 필요한 부분이 잘 정리 되어 있어, 마지막 한번 다시 점검하기에 좋은 리스트 들이 있다.
마지막 STEP5는 피드백과 평가이다. 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라 온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반성을 하면 다음이라는 기회에 더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이 5가지 단계는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 따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항목들임을 확실히 느끼게 해 준다.
나도 어느새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게 해주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