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했느냐는 아이들의 체형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요. '성장'은 성장판에 가해지는 적당한 자극과 영양 공급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런 작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운동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특히,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체조 동작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어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과 성장의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아다시피 적절한 운동과 놀이는 아이의 신체를 발달시킬 뿐 아니라 뇌를 자극해서 사고력을 키워주지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어야 정신이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겨 적극적이고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요? 뛰어놀기 보다 스마트폰과 TV를 들여다보는 것에 익숙한 것이 안타까와요. 특히, 이번 책은 유쾌한 체조 동작뿐만 아니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오는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유머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저절로 미소짓게 만들어 주는 듯 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방과 후에 뛰어노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소아비만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번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흔히,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이유는 한 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과 똑같이 바라보고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밋밋한 하루를 보내면서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자기 위안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듯 해요. 이렇게 지나다보면 우리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 앞으로도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요..놀랍게도 말을 거꾸로 하는 걸 바로 잡기 위해 아이를 아예 거꾸로 다니도록 만들어 버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몽이의 모습을 보며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이 매력적인 이번 그림책은 말을 거꾸로 하는 아이 몽이는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캐릭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이처럼 ‘똑바로’ 말해야 한다는 세상의 기준은 몽이를 별난 아이로 만들어 버리고 급기야 거꾸로 다니는 아이로 살도록 만들어 버리고 말았지요. 거꾸로 있어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는 몽이의 모습을 보이는 대로 믿어버리는 어른들, 거꾸로 다니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심술궂은 장난을 치는 몽이의 친구들, 이 모습들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했구요. 그리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해야 뭔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 같았어요.

사실, 자신의 손글씨를 다듬을 기회를 갖기란 참 어려운 일이며,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누구나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이 희망은 계획적인 글씨 쓰기 연습을 통해서 충족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하여 일상적인 기획을 통해 제작되고,. 짧은 시간이지만 정성을 들여 이 책과 더불어 글쓰기 연습에 몰입한다면 좋은 글씨체의 틀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놀랍게도 이번 책은 글의 길이와 성격에 따라 글씨의 표현과 감정이 달라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며, 필기구에 따라 글씨의 질감, 두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감성에 맞게 글씨와 필기구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게되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서체와 다양한 감성을 설명으로 온전히 전하기 어렵지만 작품에 대한 관찰과 작품을 보는 안목을 통해 깊이 전해지게 되는 듯 했어요. 그리고,수많은 손작업들이 그렇듯 손글씨 역시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펜촉에 잉크를 찍어 차분하게 종이에 흘려보내는 작업은 단순히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잉크의 양, 누르는 힘, 종이의 종류에 따라 수없이 달라지는 우연의 결과를 체험하는 일종의 모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또한, 김진경 작가의 말처럼 좋은 캘리그라피는 좋은 문장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