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지 H. W. 부시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미국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리고 21세기에 가장 사랑 받는 원로 정치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나의 아버지 부시 41]은 존경 받는 아버지이자 위대한 한 미국인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찬사이다.그리고, 미국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자신의 아버지인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삶과 지도력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내밀하고 가슴 뭉클하고 숨겨진 사실들까지 보여주는 [나의 아버지 부시 41]은 오직 아들이자 대통령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또한, 조지 H. W. 부시는 4년 임기 동안 냉전을 평화롭게 종식시키고, 파나마와 쿠웨이트를 해방시켰으며, 경제정책과 관련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고, 이 결단이 훗날 경제호황의 기반이 되었다. 조지 H. W. 부시는 1992년 재선에 도전해 국민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쟁자였던 빌 클린턴의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책은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이 책은 한 아들이 자신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 한 인물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어떤 가르침을 얻었는지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조지 W. 부시는 자신이 개인적인 삶에서, 또 정치 인생에서 갈림길에 놓이는 순간마다 아버지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돌이켜보고,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가 묵묵히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자신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음을 밝히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책은 이 책은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한 신채식 교수가 동양사적 시각에서 한일관계사를 재조명한 것이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경제대국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내세워 일본의 부흥을 가져온 평화헌법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 역사상 한번도 침략을 받지 않은 일본이 누구를 위한 집단 자위권인가? 그러나, 강한 일본과 집단자위권으로 무장할 일본을 바라 보는 아시아인의 시선은 차갑다. 21세기의 아시아 세계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참략하던 20세기의 아시아가 아니다. 아시아의 이웃 나라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평화헌법 수정은 결코 일본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차대전의 패망 후 반세기 만에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일본의 고도성장은 평화헌법이 만들어준 결과이다.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일본이 앞으로 선택할 길은 두 가지가 있다.그리고, 하나는 평화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전쟁의 길이다. 이웃나라와 평화롭게 지낼 것인가, 아니면 메이지유신 이후처럼 강한 일본을 내세워 또 다시 이웃을 침략하고 아시아 평화를 유린하는 굴절된 역사의 길로 나갈 것인가이다. 또한,  선택해야 할 길은 너무나 명백하다. 인류의 공통목표는 이 지구 상에 영원히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구축하는 일이다. 20세기의 일본은 전쟁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21세기의 일본은 칼을 내려놓고 평화의 월계관을 쓰는 일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이다.

사실,‘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및 MD 구축’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있던 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힐 대사는 기존 대사들과는 결이 다른 행보로 한국인들 속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이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힐 대사는 부임한 나라의 상황과 역사, 문화 등을 파악하여 현지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왔는데, 이러한 그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는 한국에서는 ‘미 대사관 다음 카페 개설’ ‘한국노총 위원장 면담’ ‘진보적 시민단체 주최 토론해 참석’ 등의 구체적 행위로 이어졌다. 그 때문에 당시 정의용 국회의원은 “미국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반미’라고 매도하는 미국 현지 정치인들과는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고, 태미 오버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내가 한국에 있는 18년 동안 거쳐 간 미국 대사 6명 가운데 그는 가장 짧은 임기였지만 가장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폴란드대사와 한국대사를 거쳐 이라크대사로 부임한 크리스토퍼 힐은 안정된 정치체제와 경제체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았고, 미군이 주도하는 현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대사관의 비중을 늘려 미국 정부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라크 주민 및 이라크 정부와의 불필요한 충돌과 갈등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힐은 네오콘 그룹의 딕 체니 전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의 광적인 이라크 침공론을 비판하면서 이들의 북핵 강경대응책에 대해서도 비현실적 정책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오콘 진영에서는 에 힐 대사의 책을 비판하는 반박 칼럼을 기고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